안녕하세요
부인과 양가 용돈 문제로 몇주간 계속 심하게 싸우다
여러분들의 조언을 듣고자 글을 씁니다
저는 남편입니다
작년 말에 결혼하였습니다
정말 부인, 그 자체 사람만 보고 결혼했습니다
그런데 일이 이렇게 커지네요...
아래 세부적으로 긴 글을 쓰기 전에 간단히 요약하면,
처가에선 우리 부부에게 금전적 도움을 전혀 주지 않음
오히려 금전적 이득이 있었음
시댁에선 현재 어느정도 지원을 해주었고
향후 더 지원을 약속함
그러면서 한달에 20만원씩 용돈을 요구하심
와이프는 그러면 처가에도 똑같이 20만원씩 드려야 한다고 강하게 주장함...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이에 세부적인 내용 적어봅니다.
먼저 시댁 배경부터 설명드리겠습니다
우리 집은 부모님과 아들 하나인 저와 이렇게 살고있었고
누나들은 모두 출가하였습니다
제가 막내이자 장남입니다.
저는 부모님과 서울소재 조그만 자가 아파트에서 거주중이였고
서울 소재 조그만 빌라를 전세놓은게 있습니다
(시세 2억5천, 전세1억2천, 차익 1억3천)
이 두 개는 부모님 명의고...
시골에 시가 약 2억5천 조금 넘는 땅을 몇년 전 저에게 명의이전 해주셨습니다
그러나 처분을 제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건 아니고 부모님 뜻에 달렸지요
아버지는 어차피 너가 우리집 재산 다 관리할거니 미리 가지고 있어라 하신겁니다
부모님이 저 결혼할때 전세놓은 빌라 처분해서 집구하는데 쓰라 하셨는데
그게 만기가 2011년 12월이여서 우리 결혼 시기와 맞지 않아 처분하지 못했습니다
그냥 전세놓은 상태 그대로 있습니다
그래서 제가 모은돈과 와이프가 일해서 모은돈, 그리고 은행 전세자금대출 5천을 받아
와이프 직장 근처로 조그만 빌라를 하나 얻었습니다
(저는 직장 여의도, 와이프 직장 천호동.. 좀 멀죠)
그랬더니 부모님께선 금융권에 대출받아가면서까지 집을 얻냐며
현금 5천을 주셨습니다
부모님이 기존 빌라를 전세놓고 아파트로 이사오시면서 현금이 5천정도 밖에 없었는데
그걸 주셨습니다
즉, 부모님은 현금이 몇백밖에 없으신거죠
시골 땅을 처분하려 하였는데 마땅히 임자가 나타나지 않았고
서울 빌라도 처분하려 하였는데 마찬가지여서
저 결혼하는데 당장 큰 도움을 못주신게 마음에 걸리셨다며
현금 5천 준거로 은행 빛 갚으라고 하셨습니다
또한 11년 12월에 서울 빌라 처분하고 기회 되면 시골땅도 처분해서
집 하나 얻으라고 하셨습니다
대신에 이제 시댁 부모님이 은퇴하셔서 수입도 없고 노후대책이 없고 하니
한 달에 40~50만원 정도씩 줄 수 있냐고 물어보셨습니다
이에 우리 부부는 회의에 들어갔지요
자...... 여기까지가 시댁쪽 설명이고
처가쪽 설명드리겠습니다
처가는 부모님 모두 계시고, 처할머니 계십니다
언니들과, 오빠 한 명 모두 출가하였고 와이프 막내입니다
와이프 평소 행동으론 알수 없었는데
알고보니 처가 형편이 넉넉하지 않습니다
처가측이 남아선호사상이 강해서
몇달 먼저 결혼한 처남형님측 결혼에 많은 비용을 쓰셨습니다
와이프는 혼자 서울로 취업하여 돈을 5천정도 모았습니다
우리 결혼 승낙 받을때 처가에선 금전적 지원을 해주기 어렵다 못박으셨습니다
그려려니 하고, 결혼준비를 했습니다
와이프가 자기 모은 5천에서 처가집에 1천만원 드리고 싶다고 했습니다
그렇게 1천만원 드렸습니다
예단교환할때 처가에서 예상하지 않았는데 예단비 5백을 부인 통해 보내주셨습니다
부모님이 그 중 3백을 부인에게 돌려주셨습니다
그리고 다이아세트, 순금세트, 그리고 쌍가락지 포함 금 10돈을 해주셨습니다
저는... 처가에서 도와주지 못한다 하여 와이프 순금세트에 반지만 같이 추가로 맞추어
결혼반지만 하나 했습니다
그리고 예식날 처가쪽 시골에서 올라오는 버스대절은 처가에서 내고
예식 피로연 식사비용은 시댁 부모님이 양가측 모두 내주셨습니다
어찌보면 처가측은 딸 시집 보내면서 오히려 돈을 벌었습니다
부인이 준 돈 1천만원, 축의금 약 5백(추측)
지출은 예단비 5백과 버스대절 약 1백...
소중한 딸 결혼시키니 그럴수도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와이프 남은 돈 4천과 저 모은돈 약 5천으로
나머지 결혼준비를 다 했습니다
혼수, 신행, 스드메 등....
와이프 명품백은 못사줬지만
루이비통 지갑 80만, 면세점 화장품 100만, 진주귀걸이 20만 등...
나름 해주었습니다
제 건 하나도 사지 못했네요... 안 산건지.. 못 산건지... 안 사준건지...
그리고 남은돈으로 집을 구하려 했는데
위에서 말한바와 같이 시댁에서 도와주려 햇으나 시기상 맞지 않아
은행 대출을 받아 조그만 전세를 하나 얻었습니다
그랬더니 시댁 부모님께서 5천만원을 보태주시며 대출 갚고
한 달에 50만원씩 용돈을 달라고 하셨습니다
이에 우리 부부는 회의에 들어갔지요
아, 부모님이 50만원씩 용돈으로 달라 하셨을 때
와이프랑 잠깐 얘기한 결과 와이프랑 의견이 맞지 않아
일단 부모님께 그냥 5천만원 갚겠다고 말씀드렸습니다
그리고는 집으로 와서 약 2주간 언쟁을 했습니다
저는 5천만원 갚는셈 치고 드리자 하는데
와이프는 그러면 친정도 똑같이 드려야 한다 하네요
제가 5천만원을 50만원씩 갚으면 100개월이고, 이자 연4%만 쳐도 십수년 갚아야 하니까
그게 훨씬 우리에게 이득이다 부모님도 기분 좋고 우리도 좋은거다 아무리 말해도
와이프는 무조건 친정도 똑같이 주어야 한다고 하네요...
그리고 또 하는 말이 한달에 50만원씩 갚아도 다 갚고 나면 딱 중단할 수 있겠냐
계속 드려야 하는거 아니냐 부담된다
이렇게 말하네요....
친정에서 금전적으로 도와준거 없으니 차별하는거냐며..
많이 우네요...
이후 어렵게 어렵게 조율한 결과
시댁 부모님껜 월 50씩 드리고
처가에는 구정, 추석, 두 분 생신때 용돈을 시댁보다 두 배로 드리는걸로 합의했습니다
저렇게 합의하는데까지 2주가 걸렸고 서로 엄청 많이 싸웠으며...
부인이 눈물이 매우 많은데... 와이프가 우는게 너무 마음 아파서...
이래저래 그렇게 합의했습니다
이후 주말에 와이프는 집에 있고 저 혼자 부모님을 찾아가 말씀드렸습니다
50만원씩 드리겠습니다
했더니, 어머니가 그때는 거절하더니 이제와서 그러냐며
우리 부부가 괘씸하다고 하시네요
그러면서 그냥 5천만원 다 갚으라네요...
월 2백식 25개월...
그리고 추가로 한달에 용돈 20만원 줬으면 하신다네요
이때 눈앞이 깜깜해지더라고요 와이프랑 다시 합의할걸 생각하니....
어머니 말씀이 이미 시골 땅도 명의이전 해줬고, 빌라도 준다 했는데
한달에 20만원이 아깝냐면서...
줄거면 주거 안 줄거면 안 줘도 된다고 하시며 약간 섭섭해 하시네요
현재 부모님 모두 은퇴해서 마땅한 수입이 없으시고...
자산은 현재 아파트 약 3억5천 하나, 빌라 전세놓은거 하나(현재 순 가치1억3천),
현금 5천정도, 시골땅 2억5천정도 인데
현금 5천은 이미 우리 대출금 대신 상환해주셨고
시골 땅은 저에게 명의이전 해주셨고
빌라는 알아서 처분해서 집 구하는데 보태라 하셨습니다...
또한 사놓고 거의 제가 혼자 독차지 하던 SUV 차량도
우리보고 가져가 쓰시라 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부모님이 그렇게 요구할 만 하다 생각도 됩니다
그리곤 집에 와서 와이프에게 말했습니다
역시나 와이프...
그러면 처가에 월2백씩 갚고
용돈 20 더 드릴거면
처가도 똑같이 20 드려야 한다고 완강히 말하네요..
서로 언쟁하다 보면 와이프 울면서 힘들어하고...
양쪽 모두 20씩 드리면 우리 맞벌이지만 생활에 부담이 될것 같고...
앞으로 계속 드려야 할텐데 부담스럽고...
양가 모두 안 드리면 시댁 부모님이 매우 섭섭해 하실것 같습니다
어쩌면 우리 부부와 사이가 많이 안 좋아질것 같습니다
그러면 재산을 안 주실수도 있겠지만 그것을 떠나 사이가 틀어질까봐 걱정이네요
그런데 제가 와이프는 정말 사랑하지만 처가 식구들과는 사이가 그리 가깝지 않아서인지...
처가에서 금전적 도움은 커녕 오히려 우리 부부가 결혼하며 도움을 줬다는 생각이여서 인지..
월 20만원씩 그냥 드리기가... 수용하기 어렵네요
이럴때 어떻게 해야 하나요?
양가 모두 안 드려야 하는지...
(시댁과 사이가 멀어질 수 있음, 재산 안 주실 수 있음)
양가 모두 드려야 하는지...
(처가에 매월 용돈을 드린다는게 경제적으로 부담스러움)
시댁만 드려야 하는지...
(와이프와 합의가 안 됨, 와이프와 사이가 심하게 멀어질 수 있음)
이것때문에 몇주간 심하게 싸우네요...
제가 물론 계산적이고, 처가에 대해 이기적인것도 있지만...
그게 사람 아닌가요... 집도 없는데...
좋은 조언 부탁드립니다... 제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