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올해 슴여섯 먹은 여자입니다. 저와 제 남친은 이제 사귄지 약 4개월 정도 됐습니다. 관계는 딱 1번 가졌구요. 서로가 처음이 아닌 건 압니다.
남친은 저보다 2살 많고요. 제가 요 몇주 전 생일이었습니다. 남친 생일은 우리가 사귀기 전이었구요.
아무튼 남친이 제 생일날도 늦게까지 일을 하는 관계로 저는 친한친구들 몇 명과 조촐하게 생일파티를 했습니다. 그러고 나서 밤에 남친을 만나 카페에 갔습니다.
남친이 생일축하 제대로 못해줘서 미안하다면서 저에게 가지고 온 선물꾸러미를 건네주었습니다.
포장지가 굉장히 고급스러웠습니다. 그래서 순간, 저도 여자인지라 선물사이즈를 대충 가늠해보니, 혹시나 명품스카프나 명품지갑이 아닐까하는 기대를 해보았습니다.
남친한테 지금 풀어봐도 되냐고 물어보니, 집에 가서 보라고 하더군요.
남친이랑 얘기하고 헤어진 후 집에 왔습니다. 저는 정말 기대감이 한껏 부풀어 올라있었습니다.
크게 심호흡을 한번 하고 포장지를 딱 뜯는데...
안에는 속옷세트가 들어있더군요. 가터벨트를 포함한...
그래요. 생일선물로 속옷 줄수도 있어요. 그치만 제 입장에서는 많이 서운했습니다. 하고많은 선물중에 속옷세트라니...아무리 우리가 관계를 맺은 커플이지만 가터벨트를 선물하는 남친이 어디있나요?
저를 너무 쉽게 보는 것 같다는 생각밖에 안 들더군요. 지 만날때 이거 입고 오라는 뜻으로 사준건지... 나 원참...
나중에 남친이 생일선물 마음에 드냐고 묻더군요.
그래서 그냥 마음에 없는 말 했습니다. 잘 받았다고.
이런 남친 계속 사겨도 되나요?
저를 단순히 엔조이로 생각하는 건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