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와 자고 일어나니까 톡 됬네요![]()
댓글 하나하나 잘 봤습니다 ^^
예쁘게 봐 주셔서 감사해요 ![]()
그리고 글씨 못 쓴다고 뭐라하지 말아요 ![]()
저 에이형 여자임... 상처받아요 ![]()
급히 쓰느라 그런거에요!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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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평소 톡을 즐겨보는 22살 女 입니다.
저도 톡 한번 써보려고 하는데요
저도 음슴체로 해볼까요?
처음이라 이상할지도 몰라요.
시작하겠습니다! 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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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겐 동갑내기 공군 군인 남친이 있음
이놈이 이번 설에 휴가를 나왔음
데이트 끝나고 남친이 집에 바래다 주는 길이었음
버스에서 내렸는데 우리 동네 버스 정류소는 빙판임
김연아가 와서 스케이트를 타도 될 정도임ㅋㅋㅋㅋㅋㅋ
눈이 쌓인게 얼음이 됬음
버스 기사 아저씨들은 그런 곳에 내려줌 ㅠㅠ
저번에 한번은 뒤로 자빠질 뻔한 적도 있음
사진 첨부함
마지막 사진에 까만 얼음은 그래도 타는 곳이라 괜찮음
근데 버스정류장표지판?이라 해야되나
그 쪽에 내려주는데 눈이 쌓인게 언 것이 미끄러워서 상당히 위험함
차도 50센치 정도가 얼음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인도도 얼음임 ㅋㅋㅋㅋㅋ 걍 얼음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런곳에 내려줌
나는 젊어서 그나마 괜찮지만 노인분들이나 아이들은 진짜 위험할거란 생각이 듦
평소에 진짜 저 얼음 내가 없애는게 빠르겠다 생각했음
위험하지만 아무도 치우지 않음.....
남친한테 장난으로 난 얘기했음
여보야 나 이거 너무 짜증나. 나 저번에 넘어질뻔도 했어![]()
나 부탁이 있어. 저거 없애주면 안되나?![]()
근데 왠걸 남친이 자기가 없애 준다고 함
널 위해선 뭐든지 할 수 있다며
삽만 있으면 된다며...ㅋㅋㅋㅋ
저런건 30분안에 없앨 수 있다 함
자기가 너 집에 데려다주고 다 깨고 간다 했음
난 됬다고 안해도 된다 했음....
하지만 내 남친 한다면 하는 남자임
제설함을 열었는데 텅텅 비어 있었음
뭣도 없었음
쓰레기만 있었음....
제설함 이것도 문제가 심각하다 봄
여러 제설함을 열어봤는데도 텅텅 비어있었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결국 삽이 없는거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남친이 너네집에 삽 없냐고 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일반 가정에 삽이 보통 없지않음?...ㅋㅋㅋㅋㅋㅋㅋㅋ
꽃삽 있다고 했더니 꽃삽으로 해 준다는걸 말림
그래서 난 제안했음
내일 내가 관리사무소에서 삽 빌려놓을테니까 같이 할까?![]()
그리고 다음날 난 삽과 모든 제설 장비를 다 빌려놨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밤에 작업이 시작 됨
결론적으로 남친이 다 했음...
자기가 널 위해서 다 없애 주겠다며 넌 그냥 옆에 있으라고 했음
내가 하려고 하면 막 못하게 했음
이렇게 하나하나 깨 나갔음
난 중간에 하지 말자 했음...
생각보다 너무 단단해서 잘 안됬음
그리고 남친이 너무 고생하는 것 같았음...
마음이 아팠음.
남친은 군대에서도 이 정도는 아니라고 했음
그만하자고 하지 말자 했는데
앞서 말했듯이 내 남친 한다면 하는 남자임....
손 댄거 널 위해서 끝까지 하겠다 함
난 폭풍 감동이였음![]()
나란 여자 표현 잘 못하고 틱틱대는 여자임
티는 안냈지만
나 때문에 고생하는 것 같아서 눈물이 날 것 같았음
말려도 소용이 없었음....
내가 조금이라도 도와주려고 하면 넌 하지 말라 하고....
한시간반?정도 걸렸을까
결국 내 남친은 버스 정류장을 깨끗하게 만들었음
이렇게
사진이 좀 흔들렸음
인도와 차도의 턱이 없었는데 턱이 생김...
버스 내리는데도 이제 얼음이 아님
난 다시 한번 남친이 대단하다 느꼈음
이걸 다 하고 롯데리아를 갔는데
남친이 자꾸 자기 손을 감췄음
알고보니까 남친 손이 굳은살 잡히고 물집잡혀서 터져있었음 ㅠㅠ
정류장 Before&After
내 남자 정말 대단함....
저기 서 있는 남자 내 남자임...ㅋㅋㅋㅋㅋ
정류장에 종이도 붙여뒀음![]()
글씨체 다른 것 보임?ㅋㅋㅋㅋㅋㅋㅋ
위에 내가 쓰고 할말이 없어서
마무리는 남친한테 하라고 해놓고
빗자루질 하고 있엇는데
저렇게 써 놨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남친이 고생한 만큼
동네 주민들께서 편하게 다니셨으면 함 ^^
남친이 이거 톡 쓰면 톡 될거 같다 해서
도전해 봤음!
남친이 된다 하면 진짜 됨
마지막으로 남친에게
여보야. 넌 진짜 멋있는 남자야.
항상 생각하는 거지만 진짜 넌 괜찮은 남자라 생각해.
19살때 처음 만났는데, 난 진심으로 너가 운명이라 생각해.
내가 지금까지 살면서 가장 좋아하는 사람은 너야.
이런 감정이 사랑일까 라는 생각이 처음 든 것도 너야.
난 정말 너 밖에 없는 것 같고, 너가 없는 삶은 상상하기도 싫어.
너란 사람은 신이 나에게 주신 큰 선물 같아.
우린 아직 젊고, 살아갈 날들이 더 많아.
앞으로 시련과 고통이 있을지도 모르지
하지만 그래도 서로 의지하면서 이겨 냈으면 좋겠어 ^^
내가 널 많이 생각하지만...
내가 널 생각하는 것보다 더 많이 날 생각하는 너야...
항상 고맙고, 미안하고, 사랑해.
사랑해 정말로! 진심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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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생한 만큼 이쁘게 봐 주시고
악플은 달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럼 이만! 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