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용ㅎㅎ
댓글은 하나밖에 없었지만 그래도 읽어주시고 기다려주시는 분이 있기에!! 2탄갑니다!!!!
필자는 사실 금요일에 한국에 도착했었음 ㅋㅋ
금요일 아침에 공항 도착해서 사촌집에가서 짐풀고 베프만나고 하느라 너무 피곤했던 나머지 토요일 절반을 잠을 청하며 허송세월보냄 ㅋ 사실 어떻게 보냈는지 기억도 안남 ㅋㅋㅋㅋㅋㅋ 그냥 내리 잔거같음 ㅋㅋ
그렇게 토요일을 허비하고 드디어 약속날인 일요일이 됨.
아침부터 내 베프들이 만나자고 해서 다시 XX여대를 힘겹게 찾아갔음 ㅋㅋ
한번 찾아간 길임에도 불구하고 뭔가 길을 잃을 것만 같은 불안한 마음에 또다시 지하철 노선도를 열심히 공부했음 ㅋㅋ 정말 한국에 와서까지 이렇게 공부에 시달릴 줄은 몰랐음 ㅋㅋ 근데 아무리 공부해도 외워지지않음 ㅠㅠ
지하철 노선도 너무 난이도가 높은거같음 ㅋ 아님 내 머리가 딸리는거임????(아니라고 해줘요ㅠㅠ)
이래저래 다시 베프들이 다니는 학교를 물어물어(그때 제게 친절하게 길 설명해준 언니 정말 잊지않을게요..ㅠ) 찾아가 베프들을 만남.
하나도 안변한 애들도 있었고 좀 변한 애들도 있었음. 역시 세월이 사람을 변화시키는 듯함. 그래도 여전히 내 베프들이었기 때문에 만났다는것만으로도 너무 행복했음 ㅋ
그렇게 친구들을 만나서 밥먹고 수다떨고 이런저런 얘기도 하고 셀카도 찍고 음료수도 찍고(먹을거 이쁘게 나오면 무조건 찍어놔야함 ㅋㅋㅋ 찍어서 싸이에 이쁘게 다듬어서 올리고 'OO까페에서 누구누구와' 이런식으로 올리면 뭔가 있어보임 ㅋㅋㅋ 올리고 나서 뿌듯해짐 ㅋㅋ
근데 이런건 정말 당사자만 뿌듯하고 보는사람한테는 재미도 없고 감동도 없음)
그러고 놀다보니 어느새 5시반이 됨. 아쉽지만 친구들과는 다음에 또 보기로 하고 다시 무시무시한 사람들의 소용돌이
지하철로 들어감. 띠링~ 문자가왔음.
'니 어딘데 ㅋㅋ 나 도착했는데.'
'헐 벌써????ㅠ 미안 내 다 와간다 얼른갈게ㅠ 쪼끔만 기다리고있어리'
XX여대에서 명동까진 몇 정거장 걸리지 않았음. ㅋ아직 출발도 하지 않았지만 금방 도착할 거라고 예상하고 다 와간다는 듯이 문자를 날리는 센스를 발휘함 ㅋㅋㅋㄹㅋㄷ
하지만 예상과는 달리 지하철에는 사람이 셀수도 없이 무지많았고 나는 또 그 많은 사람들 사이를 허우적대며 엘군을 1시간이나 기다리게 하는 기교를 발휘함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허겁지겁 뛰고있는데 문자가 옴.
'6번출구에 있다 ㅋㅋ'
6번출구는 또 어디임??????????![]()
시골에서 갓 상경한 나님에게 출구 찾기란 수학문제 푸는거보다 더 어려운 일이었음 ㅡㅡ 물론 수학문제 푸는건 어려움ㅋㅋㅋㅋㅋ그러니 출구찾기는 더욱더 어려운일임ㅋㅋㅋㅋㅋㅋㅋㅋ
그냥 사람들이 제일 많이 나가는 출구로 따라나감 ㅋ 왠지 거기가 명동일것 같았음ㅋㅋ 명동은 사람들이 득실거리는 곳 아니겠음??ㅋ
조심히 스커트를 부여잡고(좀 신경씀
ㅋ(사실아주많이신경씀...) 자주색 딱붙는 스커트에 검정색 가디건 누드빛 펌프스 신고 나옴ㅋㅋ 내가 제일 좋아하는 옷이었음 그당시에ㅋ 악세사리도 주렁주렁 가방도 반짝반짝 빛나는걸로 갖고나옴ㅋㅋㅋㅋㅋ근데 한국스타일은 아니었나봄 친구들이 나님보고 미국에서온거 딱 티난다함)
계단을 올라간 후 소심하게 엘군에게 전화를 걸었음ㅋ 전화는 언제나 설렘
♡ 왜냐면 사랑이 머리에 내리기 때문........잉?ㅋㅋㅋㅋㅋㅋㅋㅋ
"어 니 어딘데?"
"내 지금 나왔는데 6번출구가 어딘지 몰라서 아무데나 나왔단말이야?ㅠㅠ 니 어디있는데??"
"내 지금..... 어....!"
저 멀리서 어떤 남정네가 나를 발견하고 살짝 웃으며 다가왔음.
엘군이었음.
오오 정말 옛 얼굴이 잘 생각 안날만큼 달라져 있었음ㅎㅎ 싸이로 사진을 스캔했던 나였지만 엘군이 나님 이름 안불렀으면 다른사람인 줄 알았을거임.ㅋ
"셀리나?(저번에 말했듯이 내 영어이름임 ㅋㅋ 실제로 저렇게 부르지않음ㅋ 한글이름으로 불렀음ㅋㅋ)"
"어 엘군이야?? 와 진짜 많이 변했네~못알아보겠다~"
"니도 좀 변했다 ㅋㅋ 그래도 옛날모습 남아있네."
1탄에서 내가 했던 말 기억함?ㅋ 나님 사투리 엄청 사랑함ㅋㅋㅋㅋㅋ 그냥 정감이 가는거같음 ㅋㅋ
고향생각도 나고 그냥 고향이 그리워서 부산사투리 쓰는 사람보면 너무너무 반가움 ㅋㅋ
엘군은 내가 한국 와서 처음 만나는 사투리 쓰는 남자였음 ㅋㅋㅋㅋㅋ 뭔가 느낌이 묘했음 ㅋㅋ 뭔가 행복한 기분이 불끈불끈 솟아났음 ㅋ
서울에서 학교를 다녀서 사투리랑 서울말을 섞어 쓰고 있었는데 나도 그렇게 쓰기 때문에 왠지 더 정감이 갔음. 그리고 예전부터 알던 사이라 그런지 겉모습이 많이 변해도 얘기도 잘 통하고 서로 이해가 잘 갔음.
그냥 편했음ㅋㅋ.
그리고 왠지 엘군에게서 바다냄새가 났음.
이건 내 착각이었던거 같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한국에 있는 집이 바닷가 바로 앞에 있는데 어딘가 엘군에게서 그 바다향이 나는거 같았음. 그것도 초여름 바다향ㅋ 초여름 바다향 아는분???? 따뜻한데 시원하고 마음을 들뜨게 하는 그런 향 있음ㅋ 나만 아는 향일지도 모르지만ㅋㅋㅋ
거기다 엘군은 입고나온 옷까지 바다를 닮아 있었음. 하늘색 셔츠에 청바지 흰 운동화 거기다 카메라가방을 메고 머리는 엄청 자연스럽게 하늘하늘했음 ㅋ 별로 길지는 않았는데 하늘하늘했음 ㅋ 바닷가에 갔다온마냥.... 나 바다 빠순이같음????
...
명동으로 약속장소를 정한 이유는 명동이 나와 엘군이 머물고 있는 곳의 중간지점이어서 이기도 했지만 명동은 화장품가게가 많지않음?ㅋㅋㅋ 한국온김에 값싸고 이쁜 한국화장품들을 싹쓸이해가고 싶었음 ㅋㅋ 그래서 쇼핑할겸 해서 약속장소를 명동으로 정했었음.
근데 이상하게 남자가 옆에 있으니 화장품가게에 들어가기가 좀 뭐했음.
원래 화장품가게 가면 뭐 발라보고 지우고 다른거 발라보고 하지않음????? 그런데 오랫만에 만난 엘군앞에서 화장품 발라보고 지우고 볶고 하고 싶지가 않았음 ㅠ 왠진 모르겠지만 뭔가 꺼려졌음. 그래서 포기하고 밥이나 먹으러 가자 함 ㅋㅋ
물어보니 엘군은 명동이 처음이었음 ㅋㅋ
내가 놀래서 그럼 평소에 놀러다닐때는 어디가냐고 물어보자 그냥 기숙사 주변에서 논다 함ㅋ 평일에는 과제가 많아서 학교에서 사는거라 마찬가지라함. 이렇게 많이 나온거 서울와서 처음이라고함 ㅋㅋ 왠지 즐거워졌음 ㅋㅋ 앞으로 명동오면 내생각나겠네? 이런 농담도 살짝 늘어놓음ㅋㅋㅋ
둘다 명동을 잘 모르다보니 맛집같은건 전혀 알 도리가 없었음ㅋㅋ 그냥 큰 이탈리안 레스토랑 들어가서 피자랑 스파게티 시킴ㅋ
점원이 안내해준 2인용테이블에 마주보고 앉았는데 느낌이 이상했음. 속이 미식미식거리고 스파게티는 입으로먹는지 코로먹는지 소화도 안되고 평소였으면 한그릇 뚝딱하는데 반도못먹음.ㅋ 그냥 먹는걸 포기하고 미식미식거리는 기분을 떨쳐내기 위해 이런저런 대화를 했음 ㅋ 초등학교얘기부터 최근까지 아무얘기나 막 함 ㅋㅋ
근데 말이 꽤 통했음 ㅋ 서로 성격도 비슷해서 엘군이 이런저런 고충같은거 얘기하면 다 공감이 갔음 ㅋㅋ
어릴때 얘기도 꺼내니 잊고있던 것도 알게되고 재밌었음(어릴때는 엘군이 내 라이벌 비슷한 거였음 ㅋㅋ 쟤보단 시험 잘쳐야지 이러면서 엘군보다 잘치면 기뻐하고 그랬음ㅋㅋㅋㅋㅋㅋㅋ).
그러다 애인얘기까지 나오게 됨. 엘군은 헤어진지 열흘정도됐다함. 연하였는데 안좋게 헤어져서 당분간은 여자친구 사귀고 싶지 않다 함. 나님도 전 남친하고 헤어진지 2달가까이 됐었음. 내 전남친도 연하였는데 내게 안좋은 기억들로 가득함ㅋ 생각하기도 싫음ㅋㅋ 그래서 나도 당분간은 열심히 공부나 할거같다고 말함.ㅋㅋㅋㅋㅋㅋ
지금생각하면 참 웃김ㅋㅋㅋㅋㅋㅋㅋㅋㅋ공부는무슨![]()
그렇게 식사를 마치고 일어나서 계산을 하러 갔는데 엘군이 자기가 사겠다고 함.
나님 이래뵈도 신세지는거 싫어함 ㅠㅠ 그래서 아니 같이 먹었는데 왜 니가 다 계산하냐고 했더니 다음에 쏘라고 함. 다음에 또 보자는건가? 데이트 신청인가 잠깐 생각함. 근데 말도안되는 생각이라고 생각하고 그냥 부산 내려가서 또 보면 그때 뭐라도 사줘야겠다 마음먹음.
다들 아시겠지만 명동 정말 복잡함.
그리고 지나가다 보면 화장품가게 언냐들이 붙잡고 안놔줌ㅋㅋㅋ 그거 막 거절하고 지나가는 여성분들도 계신데 어떻게 피해가는지 정말 신기함ㅠㅠ 난 지나가는데마다 가게 언냐들이 잡고 절대 안놔줌ㅋㅋㅋㅋㅋ 화장품이 필요하긴 했지만 오늘은 날이 아니었음 ㅋ 오늘은 화장품 살 기분이 절대 아니었음 ㅋㅋ
엘군하고 거리를 걷는동안 쉴새없이 화장품가게 들어가야했음ㅋㅋㅋㅋㅋㅋㅋ 그러다 갑자기 엘군이 나를 턱 잡음.
"니가 안쪽으로 걷는게 낫겠다. 계속잡히네."
하고 갑자기 확 나를 거리 안쪽으로 끌어당겼음. 오메야...
순간 깜짝놀람...
팔을 잡고 끌어당겼는데 그 팔이 단단했음@_@
뭔가 남자다움도 느껴지고 왠지 내가 보호를 받고 있단 생각이 들었음.![]()
여자분들 남자가 차도쪽으로 걸어줄 때 기분이 행복해지지않음?????????????????>_<난 그렇게 보호받은적 처음이었음ㅜ...!(눙물..ㅠㅠ)
정말 기분 좋았음♥ 내가 여자가 된 기분도 들고 엘군이 좀더 다르게 빛나보였음 ㅋㅋㅋㅋㅋㅋ 날 잡았던 팔이 섹시해보이고(참고로 필자는 팔 단단하고 핏줄서는 남자 정말좋아함ㅋㅋㅋ 셔츠 소매 걷었을때 팔이 단단하고 섹시하게 핏줄이 탁 서있으면 막 팔에 기대고싶은 충동이 일어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꺆)
키도 더 커보였음ㅋㅋ 엘군은 키가 막 큰편은 아니었지만 딱 적당한 편(178정도가 난 딱 적당하다고 생각함^^ 너무크면 눈높이도 안맞고 나와는 다른세계 사람같음ㅋㅋㅋ 내가 키가 크지 않아서 그런거일 수도 있음) 이었는데 왠지 더 남자같아보이고 더 커보이고 그런 착시현상이 일어남ㅋㅋ 아....이러면 안되는데 난 한국 떠나야 하는 사람인데 이러지말자... -_-...하고 정신을 가다듬었음.
거리 걷는 동안 엘군은 계속 날 엄호?해줬음ㅋㅋㅋㅋㅋㅋㅋㅋ 우리는 그 엄청 기다란 아이스크림 그것도 사먹고 핸드폰줄 같은것도 구경하고 지나가는 외국인들도 관찰하고 다른 얘기도 하면서 그냥 정처없이 걸어다녔음.
영화를 보기도 시간이 애매했던지라 그냥 도시 구경이나 하자고 함ㅋㅋ 나님 구두를 신고있었는데 슬슬 발이 아파오기 시작함. 잠시만 쉬다가고 싶었음
"엘군 ㅠㅠ 내 발이 좀 아픈데 잠깐 어디 앉아있다 가도 되나??"
"어 알았다. 그럼 저 의자같은데 좀 앉아있을까."
우리는 거리 뒤편에 있는 무슨 돌의자 같은데서 잠시 쉬기로 함ㅋㅋ 뒤에 무슨 큰 건물이 있었던 걸로 기억함ㅋㅋ 분수같은것도 있었는데 그게 어디였는지는 나도 모름ㅋㅋㅋㅋㅋㅋ
오늘은 여기까지만..^*^ 쓰다보니 옛날생각나네요... 다들 좋은하루 보내세용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