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올해 중학생이 되는 한 여학생입니다. 매일 프리존으로 눈팅만하다 이렇게 답답한 마음에 글을써보게 되네요. 이 글 읽으시면 충고나 조언들 좀 부탁드릴게요..
저는 부모님 두분다 건강하게 계시고, 10살 된 남동생이 있습니다. 그리고 몇달 전 나름 화목했던 우리 가정에 참담한 일이 생겼죠. 바로 저희 아빠의 바람입니다. 어디서부터 말해야 될지 모르겠네요. 제가 5학년 초일때 쯤?부터 사실 저는 대충은 눈치채고 있었습니다. 아빠가 뭔가 감추고있다는 것을 말이죠..
제가 눈치채게된 그런 것이.. 그때 부터 아빠가 이상했습니다. 렌터카 일을 하시는데 그 일이 일하는 시간이 따로 정해진게아니라 손님이랑 연락하고 만나고 이러는거라 일정한 시간이 없는데, 그래도 낮에는 거의 한 두번정도는 나가셨는데 어느순간부터 낮에는 집에서 컴퓨터만 하고, 자고, 컴퓨터만 하다가 엄마가 한 6~7시 쯤에 오면 같이 밥먹고 10시가 넘어서 엄마한테 돈달라는 소릴하고 나가더군요. 그래서 엄만 첨에는 아무 소리없이 3~4만원씩 주었습니다. 근데 밤에 나가는 시간이 점점 늘어나고 아빠는 계속 엄마한테 돈만 달라고 하더군요. 나름대로 참다가 화가 나셨는지 엄마는 왜 계속 밤에만 나가냐고 하였습니다. 그러니 이제 일이 저녁에만 잡힌다며 돈을 벌어오겠다고 나가셔선 항상 엄마에게 받은 돈은 있는대로 다 쓰고 돈을 벌어오킨 커녕 새벽이 되어야 들어왔습니다. 근데도 엄마는 눈치를 못챈건지 못챈척 하는건지 그냥 있더군요.
그리고 제가 아빠가 여자가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확실히 알게되었습니다. 정확한 날은 기억이 안나네요. 컴퓨터가 제방에 있어서 아빠도 계속 제방에서 컴퓨터를 합니다. 어느날 저녁에, 핸드폰 배경화면을 다운받으려고 usb를 서랍에서 찾고있는데, 그 핸드폰 사면 쓰는 종이 있잖아요? t꺼 그 종이가 있는겁니다. 그래서 아빠 핸드폰이 연아햅틱인데 그거 살때 종인가?했는데 계속 읽어보니 날짜가 그당시로 최근 날짜라 뭔가 이상했습니다. 그래서 그 종이에 써진 핸드폰 기종을 컴퓨터에 치니까 갤럭시s로 나오더군요. 저는 그순간 멍해지면서 뭐지?하다 설마설마했습니다. 그리고 설마하며 이런 짓 하면 안되는거 알지만 저도 그순간은 어쩔수가 없었습니다.. 아빠 옷도 뒤져보고 해봤는데 아무 것도 안나왔습니다. 근데 예전에 제 방 책상이 책꽂이랑 붙어있는건데 책꽂이 위에 무언가를 놓던게 생각나서 책상위로 올라가 한번 봤습니다. 근데 봉지안에 뭔가 있길래 뭔가 하고 봤는데, 빨간색 봉투에 '**씨.'(저희 아빠 성함)이 써져 있었습니다. 꽤 젊은 여자의 글씨같았어요. 저는 진짜 불안했어요. 그리고 안에있는 편지를 꺼내 읽어보았습니다. 3장이었나? 되더군요.. 계속 읽다 읽다 마지막으로 갈수록 내용이 이상해지더군요. 절 얼어버리게 만든 마지막 한마디가 '사랑해요. 계속 행복하게 지내요'인가? 대충 이런 내용이었던것 같아요. 친한 친구 사이라기엔 내용들이 너무.. 그래도 저는 참고 참았어요. 엄마와 아빠가 헤어지는게 싫었으니까요.
그러다, 작년 가을쯤에 결국 엄마가 알았습니다. 학교에 휴대폰을 내는데, 그때 제 폰이 고장나서 맘대로 켜지고 꺼지고 했거든요. 그래서 켜진건지 뭔진 몰라도 5교시 끝날때 쯤? 진동이 울려 선생님이 확인하니 엄마한테 전화가 왔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휴대폰 안꺼서 죄송하다고 말씀드렸는데, 부재중 전화에 엄마가 계속 떴는지 선생님이 나가서 통화해보라고 하셨습니다. 근데 엄마는 조금 떨리는 목소리로 지금 조퇴해서 집으로 오라고했고, 엄마가 선생님과 통화한 후 저는 집으로 갔습니다. 뭐지?하면서 집으로 들어가니 엄마가 방에서 나와 저에게 오라고 하셨습니다. 저는 방으로 들어가 엄마와 얘기를 했습니다. 엄마의 첫마디는 '**아.. 아빠가.. 여자가 생겼어.' 이것이였습니다. 그리고 저희 아빠를 경남(아빠 고향) 할머니댁으로 보내고 그 여자와 모두 정리해오면 아빠를 한번은 용서해 주실꺼라고 했습니다. 저는 한참을 울다 아빠를 한번 믿자하고 아빠가 3박4일인가? 동안 육지에 갔다왔는데 바뀐건 하나도 없더군요. 엄마 아빠는 계속 싸우기만 했습니다. 가장 크게 싸우신게 가족 분위기가 너무 안좋아 동생이 혹시 이상한거라도 들을까 동생이랑 방에서 있었습니다. 거실에서 크게 싸우시는 소리가 들렸고, 엄마가 이럴빠엔 나 죽을거라며 말을하고 갑자기 아빠가 소리를 지르며 내려놔!!라 하는거였습니다. 저는 너무 무서워서 방문을 열어봤는데 엄마가 칼을 들고 있었습니다. 저는 진짜 무릎까지 꿇으며 엄마 내려놓으라고 미안하다고 하니 엄마가 조금은 진정을 한 듯 칼을 내려놨습니다. 아빠는 저에게 들어가라고 했고, 저는 정말 불안해 하며 다시 들어갔습니다. 근데 아빠가 엄마를 때리는 듯한 소리가 들리고 저는 엄청 울며 거실로 나가 아빠에게 그만하라 했습니다. 그리고 아빠는 나가시더군요. 그 후로 엄마는 엄청 상처를 받았고, 결국 친구네 집으로 가게되었습니다.(친구분이 이혼하셔서 혼자사시는 걸로 압니다..) 저는 엄마를 계속 설득해 12월 쯤 엄마가 다시 들어왔습니다. 근데도 아빠는 뭐라 하시더군요. 엄마가 왜 변한게 없냐고 내가 집까지 나갔으면 최소한의 변화는 있어야 되는것이 아니냐며 뭐라 하니, 아빠가 내가 나가라했냐 니가 나간거지 하며 계속 엄마에게 뭐라 하였습니다. 진짜 아빠가 하는말은 하나하나가 말이 안됐습니다. 그렇게 시간이 흐르고.. 지금은 전보다는 그나마 괜찮아졌지만, 아빠의 바람은 아직도 끝난게 아닌것 같군요. 낮에 아빠가 거실에서 잠을 자고 옆에서 저는 tv를 보고있는데 아빠 주머니에서 갤럭시s가 떨어졌습니다. 엄마몰래 숨겨논 핸드폰이죠. 저는 모른채하고있구요. 아직도.. 지금도 아빠는 밤만 되면 엄마에게 돈을 달라하고 나갑니다. 변한게 하나도 없습니다.
정말 요즘 이건 아니다 싶을정도로 트집잡아서 저한테 소리지르고, 동생한테도 가끔 그럽니다. 무슨 화풀이 하듯이 말이죠. 제가 중학교 공부 목표를 100등으로 잡았는데 저보고 소리를 지르더군요. 미쳤냐면서, 너 무슨 꼴통될꺼냐고.. 그때 저녁을 먹고있었는데 너 그런식으로 살꺼면 다 때려치우라고 방에 들어가라면서 저는 뭐 먹지도 못하고 들어갔습니다. 제가 지금 이글을 쓰고있는데도 아빠는 자고있네요. 그리고 그 핸드폰은 아직도 주머니에 있고, 책꽂이 위에는 그 편지가 아직도 있겠죠.. 정말 죽고싶었는데 고모의 한마디 때문에 정말 어떻게 할수가 없었어요. 부모가 어떻든 너는 니가 갈 길을 가면된다고.. 지금도 이말만 생각하면 눈물이 나려고 하네요. 글이 많이 길어졌네요. 읽어주신 분들, 읽어주셔서 감사하구요. 도대체 전 제가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조금만 도와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