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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개월 일하고 그만둔 직장..평가부탁(스압주의)

7760 |2011.02.16 03:44
조회 1,398 |추천 0

난 땡보아닌 소총수 육군병장만기 제대자이면서 지금껏 살아오면서 내가 나약하다고 느낀적이 없었는데,

 

이 회사를 2개월 일해보고 나니까.. 사직만이 살 길이다라고 느꼈음.

 

하지만 부모님은 니가 너무 경솔하게 퇴직한게 아니냐며 날 추궁하심..

 

진짜 픽션 1%로도 안 더하고 사실대로 말하겠음..

 

진짜 내가 나약한거임?(편의상 음슴체로 쭉 가겠음)

 

내가 이 글에다 내 쪽의 편파적인 의견을 덧붙이면 내가 son of bitch 임. 맹세함.

 

그리고 나는 개인적으로 이쪽 게시판에 내가 쓰는 이런 글들이 많이 있어서 내가 겪은

 

생활과 비교를 했으면 좋겠는데.. 검색이 잘 안됨..ㅠ

 

 

1. 연봉

 

회사는 중견규모의 건설분야 중소기업, 관리직(회계)로 주5일제에 2천4백으로 연봉 협상함.

 

업무시간 8:30 ~ 18:30,

 

연봉에 식비가 포함됨, 식비 제외하면 사원은 세전 180, 수습은 150 정도 찍힘.

 

야근수당, 휴일수당 각 종 수당 전혀없음.. 회사 상시근로자수 70명 넘음..

 

관리부는 원래 일찍 오는게 관례인데다가 막내이니 관리부에서 제일 일찍 출근할 것을 바로 위 선배가

 

권유하였음.

 

말이 권유지 신입사원이 그런거 무시할 수 있음?

 

어느정도나 빨리와야 될까요 물으니 한시간 정도 일찍 오라고 함.

 

2개월 동안 회사에서 가장 먼저 출근 하였음. 7:20 ~ 7:40 사이에 항상 출근.

 

솔직히 이 정도는 신입이고 날 테스트 하는 것이라 생각하여 잘 이행했음.

 

첫 출근과 그 다음날은 정시에 퇴근하더니 슬슬 야근의 압박이 올라옴.

 

2개월 동안 첫째날 둘째날, 첫 월급날 빼고 야근 안한 날이 없음.

 

평균 야근 종료시간이 밤9시에 부가세 신고 있으면 11시까지 야근한적 있음.

 

관리부에서는 부가세나 연말결산때에 야근하는거 당연함.. 근데 야근수당이 없음..

 

11시에 끝나는데 택시비도 없음. 지하철 끊기면 사비로 택시타고 감.

 

사표내면서도 내가 야근하고도 야근수당 못 받은게 너무 억울해서 2개월 동안

 

부장한테 사인받은 근무일지 몽땅 다가지고 나왔음. 혹시나 회사에서 나오려는데도 뭣같이 굴면

 

노동부에 야근수당 못받았다고 신고하려는 맘으로 다 챙겨나옴.

 

 

<업무>

 

업무얘기도 하려고 했는데 업무얘기는 다들 다양한 분야에 계신 분들이시니 공감못하실것 같아서

 

자세히는 안쓰지만 그 회사는 정말 관리부에 투자를 안하는 회사였음.

 

회계프로그램이 낡아서 사람이 프로그램을 믿지 못해 부가세 계산할 때 내역을 뽑아서 눈으로

 

일일히 체크하는 식으로 일했다는 정도만 쓰겠음..

 

관리부 =  돈관리 라는게 맞는 거겠지만, 그 회사는 비리가 참..

 

돈 세탁하는거 알려드림?

 

우리회사 A의 충직한 꼬봉회사 B에게 있지도 않은 거래를 만들어 세금계산서를 만들어주고

 

대금을 지불함..

 

그럼 얼마뒤에 충직한 꼬봉회사 B의 사장이 현금 뭉탱이를 비닐에 들고 관리부를 찾아옴.

 

그럼 사장의 금고를 지키는 충직한 개 = 관리부는 사장돈을 사장 개인 통장에 입금하여 사장의

 

부를 축적해줌. 꼬봉회사에게는 가짜 거래에 대해 국세청에 낼 세금과 약간의 수고비 그리고 앞으로

 

진짜 있을 거래를 계속 유지해주면 이 관계는 계속됨..

 

아파트 분양가가 왜 그렇게 비쌀까..

 

이름만 들으면 다 알만한 대형건설사의 1차 도급업체였던 우리회사는 단순히 계약할때

 

있지도 않을 공사비를 청구하면 되는거임. 솔직히 건설회사 이런짓 다들 함.

 

왜 우리나라 메이져급 그룹이 건설회사를 하나씩 끼는지 알고있음?

 

건설은 서비스고 용역이라 일단 공사했다치면 그 사실을 추적하기 불가능함.

 

원가가 실제 얼만지 포장하기 나름. 그래서 비자금 만들기 제일 좋은게 건설사임.

 

난 무슨 컨벤션센타에 놓았다던 420만 짜리 소파가 사실 회사 부회장집에 설치되었다는 것도

 

알고 충격이었음..

 

그래서 이 회사에 정이 많이 떨어졌음. 평생 남의 돈세탁이나 시켜주고 떳떳한 일은 아니었음..

 

수습 2개월차인 내가 이런 사실에 접근할 정도면 정말 많이 썩은거라고 생각함.

 

2개월동안 업무시간의 절반은 이런 비자금 업무로 입금하고 출금하는 업무만 다녔음..

 

나머지 시간은 회계 프로그램 두들기고.. 사장님 개인 통장 내가 찾는거 하나도 안 어려움..

 

사장님 심부름이에요~ 하면 다 됨.. 금융실명제? 그거 이 일하면서 참 우습다는 생각만 듬.

 

 

<사람>

 

난 지금껏 일이 아무리 힘들어도 사람이 좋으면 일할 수 있다고 믿었던 사람이었음.

 

근데 이 곳은 사람도 쉣(shit) 구림.

 

관리부는 나 포함 다섯명임.

 

순서대로 쓰면

 

부장 -

 

술 너무 좋아함. 상고출신이라 배움에 대한 열등감 있음. 대학출신들 부하들에게 대학에서 이런것도

 

안배워와? 라는 인신공격스킬을 자주 구사함. 솔직히 술이 너무 문제.. 부가세 신고 몇 일 안남기고

 

일거리도 많은데 술먹자고 다들 데리고 술먹고.. 그날 회식하고 내 윗 선배는 다시 일하러 갔음. 난

 

그래도 수습이고 막내라고 집에 보내줌.

 

그 밑 - 회장의 친구의 아들..;;

 

부장도 못 건드림. 그냥 적당히 일하고 일찍 감

 

그 밑 - 10년차 상고출신 경리

 

내가 모르는 일이 있을때마다 찾아가면 알트+탭 신공으로 쇼핑몰을 잘 끄심..

 

솔직히 일 안할만 함. 나 들어오고 나한테 다 넘기고 편해지는 시기임.

 

너무 빨리 인수인계하려고 해서 바뻐 뒤질뻔함.

 

바로위 선배

 

솔직히 부장이 회장친구아들, 회사서 가장 오래 근속한 경리 못 건드리니까 깔수 있는건 나랑 선배뿐임.

 

근데 가장 친해야 하고 믿어야할 이 사람도 정이 안감..

 

가장 이해가 안됐던 부분은.. 아침에 출근해서 정중히 안녕하십니까.. 하면 인사를 쳐 안받음..

 

2개월동안 인사받은게 한 두번? 사람이 사람한테 인사하는데 인사를 안받는다는 거에서 뭐 이런

 

기본도 안된게 다있나 생각했음. 얼굴이 울그락불그락 해서 기분나쁜 얼굴로 출근해가지고 인사도 안받

 

더니 점심시간 되면 또 농담도 하고 장난도 침.. 다혈질인것 같음.

 

또.. 폭언을 자주함. 바로 위 선배한테 일 실수했는데 칼로 찔러 죽인다는 말 들어봤음?

 

개XX , 씹XX는 애교임. 근데 나는 그런거 꾹 참고 죄송합니다 밖에 못한게 마음에 남음..병신같이..

 

마지막으로.. 내 핸드폰을 열어봄..ㅋㅋㅋㅋㅋㅋㅋㅋ

 

같이 일 얘기 하다가 책상위에서 문자가 띠링 울리면 내 핸드폰을 자연스럽게 열어서 문자를 봄;;;

 

난 세번째에서 이 놈은 보통놈이 아니라고 생각했음..

 

그래서 그만두기로 했음..

 

내 얘기는 여기까지..

 

그리고 참고로 나는

 

지방대 4년제에 토익 900이상에 전산세무/전산회계/세무회계 자격증 보유하고 이회사 들어간거임..

 

솔직히 내가 2개월 동안 왜 이런 미친짓을 했는지 모르겠음..

 

긴 글 읽어봐주신거 정말 감사하고..

 

내가 진짜 참을성이 없는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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