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햇수로는 3년전, 정확히는 2년반쯤전에
네이트판에 글을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올렸던 사람입니다.
그리고 그 처음이자 마지막 글이 이틀뒤에 오늘의 톡이 되서 17만명이 읽어주셨구요
원래 톡에다 올릴 용도의 글이 아니었던터라 길다고 욕을 오질나게도 쳐먹었었습니다 ㅋㅋㅋㅋ
그 전 글은
"나체로 화장실에 3시간쯤 갇혀있다가 탈출" 했던 얘기구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번 글은 조금 강도는 덜하네요
"옷입은채로 베란다에 10시간쯤 갇혀있다가 탈출" 한 얘기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여기식으로 자기소개 해야져
그당시엔 20대 초반이었고
이젠 20대 중반이 되었네요 ㅋㅋ
이번에도 아쉽지만 남잡니다 ㅠㅠ
나체도아닌데다가 남자 글이라 더더욱 뒤로가기 누르는 소리가 많이 들리는듯 하네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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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도 저번과 같이 너무 억울해서 다이어리에 쓴글을 옮겨옵니다. 저번보단 임팩트도 없구 짧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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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식빵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ㅁㅁㅁ의 밀실탈출기 Vol.2를 기어이 쓰고말았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ㅅㅂ
아 시바... 아 십... 아 ............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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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ㅁㅁㅁ의 밀실탈출기 Vol.1은 08년 9월9일...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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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어제일부터 읊어보자
간준이랑 동대문운동장에서 만나서 옷쇼핑을 한시간반가량 하고
진영누나가 오랜만에 회기에 오셔서 부르셔서 밥대신 감자튀김묻힌 핫도그 하나씩 먹고 술자리가서
뚝딱이란 술집에서 술이랑 안주좀 먹다가
거기서 진영누나 병원사람들 중에 박주희라는 누나가 신나셔서
맛있는술 -> 소주로 바뀌고 ㅋㅋㅋㅋ
간준가고 나는 더 따라가서 횟집가서 소주 몇잔 더 먹고 떠들다가
다들 집에가시고 나도 걸어서 집으로.
술도 얼큰히 취했겠다 싸이켜놓고 인터넷하며 쪽지질을 주고받다가
언제든 잘수있도록 침대위에 올려둔 (이사한지 얼마되지않아 난잡히 올려져있던) 짐들을 모두 바닥에 대충 내팽겨쳐놓고
태어나서 몇대 피지도않은 담밴데 눈앞에 보이길래 한대만 펴야지 하고 에쎄 한개비 들고 베란다로 고고
베란다에서 담배피는동안 추울꺼 같아서 또 손수 입지도않던 츄리닝바지 하나 꺼내서 입고
베란다 나가서 담배냄새 배지말라고 베란다문 닫고 창문열고 밖에보면서 진짜 담배 딱 한개비 태우고
다시 방으로 들어가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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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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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식빵ㅋㅋㅋㅋ 진짜 설마설마해서 아니겠지
내가 취해서 잘 못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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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기고 밀고.. 하다 안되서 아예 벽밀면서 풀파워로 온 체중을 다 실은채로 밀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안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 또다시 엄습해오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식빵ㅋㅋㅋㅋㅋㅋ
일단 이게 장기전이 될것같은 느낌에
옷장을 열어 패딩부터 챙겨입고나서 창문을 열고 한숨....
화장실에서의 기억을 되살려 주변 도구를 이용해서 탈출해보고자 도구를 찾음ㅋㅋㅋㅋ
숱하게 걸려있는 옷걸이가 가장 강도도 적당하고 구하기도쉽고 얇기도 적당히 얇아 문틈사이에 쑤시기 가장 적합할것으로 판단.
(문은 큰 유리창처럼된 샷시 라고 하나? 아무튼 z:ln HAUT라고 손잡이에 써있는 큰 문)
우선 두 창문?문?이(이하 문으로 통일) 겹쳐있는곳을 쑤시고 위아래로 헤집어보기로 했다.
그러면서 뭐 별다른 차도가 없길래 몸으로 또 바디슬램 쿵 하면서 흔들고 밀고 당기고 ....
물론 전혀 효과가 없었고 그 원인은 아마도 가운데가 잠기는게 아니라 양옆쪽의 저 손잡이 같은데가 잠겨서 잘 움직이지 않는 것이며, 실제로 몸통으로 부딪혀보면 더더욱 그 차이가 확연히 드러나고 있던 상황...
안되겠다싶어 그 쓰다가 휘어버린 옷걸이를 버리고
새로운 옷걸이를 꺼내서 옷장에다 거는부분을 문틈사이에 쑤셔넣고 또 무작정 당겼다.
금새 세모 모양의 옷걸이가 다이아몬드 모양이 되고 곧이어 일직선이 된 상황.
진짜 온힘을 다해서 이것저것 밀고 당기고
또 안되서 아... 씨밬ㅋㅋㅋㅋ 하면서
아 이거 진짜 또 시즌투를 찍은건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라는 자조감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주변의 기물을 보니 5kg짜리 아령이 하나 있는데
진짜 에라 씨바 술도취했는데 이걸 풀파워로 던져서 유리를 깨버린담에 문열고 들어갈까.... 진짜 진심 개고민...
그러나 예전 화장실때와 같은이유로 -당시에는 내게 화장실 문을 뿌술수 있는 힘이 있나가 더 큰 이유였을진 모르겠지만- 이걸 깬담에 돈은 어쩌나... 싶은 마음에 포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물론 중간중간에 그런생각은 계속 들었지만...
난 지성인이니까 또 참음..
또 엄청난 문제는 화장실과는 케이스가 다르게
화장실이 아니기 때문에 배변의 욕구가 일어났을시엔 방법이 마땅치 않다는것 -_-;;;;;;;;;
다행히도(?) 베란다엔 물빠지는 하수구가 있어서 소변이야 뭐 어찌 처리가 가능해 보였으나... ㅋㅋㅋ 거기까지임
그리고 어찌되었든 여기서 자게 될것 같으니 저기다가 소변을 보면 눕기도..................
뭐 아니면 창문 올라가보니 창문틀에 올라가긴 쉬우니
밖으로 분사할수도 있으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소변은 별 문제가 되지 않았으나... 혹여나 배가아프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무튼간에 그동안 또 별생각을 다했따
보일러가 있는데 209호라고 써있더라고 (우리집은 210호)
한칸씩 다 옆으로 보일러가 밀려있는거 같더라...
그래서 저 보일러의 가스를 끊어버리고 전기를 끊어버리면
뭔가 문제가 있다고 주인아줌마에게연락이 갈테고
그럼 내가 구조되겠네... 해서 끊어버릴까 하다가
옆집사람은 무슨죈가 싶어서 참았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또 창문에 올라갔으니 2층이라 뛰어내릴까 했는데...
신발이 없는 상태라 착지할때 너무 아플거 같아서 그것도 포기 ㅋㅋㅋㅋ
게다가 방범개념이었는지 뭐 플라스틱?이 나무 울타리처럼 비스듬히 쳐져있어서... 잘못 뛰어내리다가 거기에 받치면 ...........
........... 아 생각만해도 걍 골로가는 시나리오가 보여서 이것도 포기
그렇다면 최후의 수단.
옷장에서 아까 하나 꺼내입은 패딩말고 두꺼운것들 총출동
얇은패딩하나 아래에 깔고
기모들어간 집업 후드도 펼쳐서 깔고
다리쪽에 엄청 따듯한... 이거 뭐라해야할지 모르겠네 아무튼 부들부들 느낌좋은 외투있는데 그거덮고
상반신은 전에 샀던 긴~ 코트덮고..
이러고 베게로는 플라스틱으로 된 파일(음.. 그냥 네모 반듯하게 생긴 통같이 생긴거)를 썼는데, 너무 높이가 낮아서 좀 불편했음
그래서 주변을 보니 박스가 하나 있어서 그걸 베개로 씀
아 그거 높이는 다소 높았지만 훨씬 편했음..
그러고서 자기 시작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잠도 잘 안오는데 그래도 뭐 할게없다보니...
혼자 식빵식빵 거린다고 누가 구해주지도 않고 ㅠㅠㅠㅠ
내 계획은 이거임. 이러다가 날밝으면 청소하시는 아주머니가 다시 활동을 재개할 것이고
그렇다면 난 그 타이밍을 놓치지않고 아주머니를 불러서 탈출
그게 안된다면 우리집에서 나가는사람을 불러세워서 붙잡아다가
210호 문좀열어달라고... 관리실에 말해달라고... 해야지...
아무튼 그러고 자는데 허리쪽이 막 차갑고 춥다
그래서 옆에 걸려있는옷 아무거나 몇개 더 끄집어내서 밑에다 깔고 ㅋㅋㅋㅋㅋㅋ
또 문제가 자다보니까 내 대가리가 글케 무거웠는지 박스가 조금씩 함몰됨ㅋㅋㅋㅋㅋ
아니 그게 다같이 함몰되면 괜찮은데 네 귀퉁이는 빳빳하게 살아있고 가운데만 다소 함몰되가면서
그 빳빳한 모서리가 자꾸 내 뒤통수를 아프게 누름 ㅠㅠㅠ
도저히 목아파서 잠을 잘수가 없던상황 ㅠㅠㅠ
그래서 뭐 옛날에 용준이형이 본초실습 한다고 플라스틱에 구획된 통 버려놓고 간거 3개가 있길래
그거 3개를 주춧돌처럼 만들어서 밑에다 쌓고
그 위에 처음에 버려뒀던 플라스틱파일 올려놓으니 평평하고 낮은베개가 완성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그거 베고 자곸ㅋㅋㅋ
대박인건 싸이월드를 켜놓고 불다켜놓고 이래서 밝다
거기다가 내 싸이월드 배경음 이 우울한 노래
Never say Never (The Fray 노래)가 나오면서
가사로 밤새 Don't let me go~ Don't let me go~ Don't let me go~~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막 돈 렛미고가 처량하게 나오는데 뭔가 내 신세를 대변하는거같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제발 날 버리고 가지마 ㅅㅂ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뭐 지갑도 시계도 폰도 아무것도 없어서 몇신지도 모르고...
그저 해시계로 가늠할 뿐...
짱나서 담배라도 더 태울까 했는데
또 비흡연자답게 딱 한개비만 뽑아온터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라이터 하나가지고 뭘 하리오...
진짜 아무것도 못하고
자다깨다 창문열어서 밖에한번봤다가
추우니 문닫고 다시 닫고 잠안와도 누워서 자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무한루프...
ㅠㅠㅠㅠㅠ 애꿎은 아령이나 던질까 싶고 ㅋㅋㅋㅋ
암튼 그러다가 9시경 관리실의 아주머니가 음식물 쓰레기통쪽 정리하러 오시는걸 놓치지않고
아주머니~ 불러서 탈출성공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집에 아까 말했듯이
이사하고나서 정리하다가
정리안된거 술취해서 (잘공간 만든다고) 침대에서 바닥으로 막 던져놨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발디딜틈 없는공간... 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화장실때랑 마찬가지로 졸라 지저분한집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쪽팔려 뒤지는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 그러고 이제 밖에나와서 ... ㅅㅂ..........................
아... 최악이다진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들어오면서 그 아주머니랑 집주인 아주머니가 막 피식피식 웃는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몇년을 더 마주쳐야 하는 아주머니들인데... 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억울해서 다이어리쓰고 온몸이 쑤시고 아프고 (특히 목이 ㅠㅠ)
게다가 점점 속도 안좋아져서 그대로 컴터끄고 다끄고 다시 더 잠을 청했다
그자리에서 4시간쯤 잤고 몸이 잘 안움직여졌었다 -_-;;
휴............
1박2일처럼 돈받으면서 촬영하는것도 아닌데 이게 난데없는 왠 노숙...
그것도 야외취침이라기엔 실내스럽고... 실내라기엔 야외스러운 이상한 환경에 ㅠㅠㅠㅠㅠㅠ
걔들은 패딩에 침낭에 텐트라도 치잖아... 화장실도 지들 맘대로 가고... ㅠㅠㅠ
게다가 무엇보다 걔들은 "각오"가 되어있는데... 난 이게무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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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베란다 문이 닫으면 자동으로 잠기는게 있는건 이번에 처음 알았음 ㅠㅠ
정말 방범하나는 걱정 안해도될 집인듯 내 자취방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이노무 쳐죽일노무 문이 애미애비 집주인도 못알아봐서 문제 ㅠㅠㅠㅠ
암튼 재미없는 글인데 제 생존기를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ㅠㅠㅠ
저번과 마찬가지로 내힘으로 한건 아무것도 없었지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