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님이 빠에 대해서 물어보셔서 서론은 각설하고 바로 들어가겠습니다.
4. BAR
일단 언니들은 한번씩해보고 싶다고 생각했을거임. 왜냐하면 시급이 쎄니까!
그래서 널리고 널린데 바알바고 거기서는 이렇게 말함
'용모단정하고, 밝고 유쾌하신 분들 찾습니다. 착석없고요, 술도 마시기 싫으면 안마셔도 됩니다.'
그것은 거짓말!
착석은 그래, 없다고 치더라도 술은 대체적으로 마셔야 함.
(술 못마시는 언냐들이나 싫어하는 언냐들은 하지마셈)
왜냐! 일단 그런 술집은 말이 좋아서 바라고 하지 사실은 싼 단란주점과 다를바가 없는거임.......
중년 남자가 왔어, 얘기하다가 분명히 '너도 마실래?' 라고 물어봄!!! 많이 다녀본 사람들은 대체적으로 그래요.
단골들도 그러는데 단골은 그냥 정중하게 거절하면 됨. 애교를 섞어서......
'오빠, 나 오늘 속이 좀 안좋고 피곤해서 못 마시겠어......'라고
근데 익숙치 않은 손님이라면 또 대체적으로 거절을 못함...ㅠㅠ
왜냐구??? 술은 손님이 사기 때문에 그럼 매상이 오르잖슴?
주변에 텃새를 부리는 선임이나, 매니져, 사장이 눈에 불을 켜고 바라본다면 거절을 못하죠...
은근슬쩍 뭐라고 하는데 그러면 되게 스트레스 받음....
내 선임은 레알 대박이었음.....내 뒤를 지나가면서 속삭임....
'양주 많이 남았네...'
'손님 술드시는데 같이 술상대도 안해줬네....'
'아,다음에 오면 또 과일 내가 준비해야하잖아.....'
등등......
그리고 두번째, 손님이 만약 양주를 시켰음.
근데 그 손님들이 먹는 양도 쉬언찮으면 결국 손님은 키핑을 하게되잖슴????
그럼 이게 또 매장의 수익에 안좋음!. 다음에 손님이 키핑한 양주를 찾으면 과일 셋팅을 또 해야하니까.....
그러니까 손님이 '너도 양주 마실래?' 라고 권하면 안먹을수가 없음!!!!
주변에 누군가는 또 눈에 불을 켜고 또 눈치를 주고 있을것임....
대신! 맥주의 경우는 매상을 올리는 용도이기때문에 천천히 마시거나 정도껏 마시는 척을 하면됨
KGB맥주는 병이 불투명하게 포장이 되어있기때문에 잘 눈에 안뜀
그런데 그러다보면 또 이런 손님이 있음.
'이거는 그냥 레몬 음료수네'
'이거 내가 다 마셔버려야지. 저거 마셔, 저거'
등등
술마시고 싶으면 너나 마시지 왜 나한테 XX이야!! 라고 생각해도 겉으로는 서비스업에서 가장 필요한
참을 인 세번 세기면서 얼굴엔 만면의 미소를 띄며 이렇게 말함
'오빠 오늘 기분 좋은가보네요, 또 나 사주실거에요? 신난다......' 뭐 재주껏....
서비스업 얘기가 나와서 말인데그리고 동네에 있는 바란.... 중년남자들이 많이 옴...
그 사람들은 일단 바텐더에게는 반말 찍찍 내 뱉는 경우가 많음.
그리고 중년남자가 술을 마셨고 앞에 젊은 여자가 앉아있는데 참으로 별짓 안하겠소.
일부러 은근히 스킨쉽하려고도 함.
또는 얼굴에 대한 얘기, 그러니까 특히 챠밍포인트를 얘기해주는게 아니라 컴플렉스인 부분을 콕콕 집어서 얘기하기도하고
몸매 얘기도 함..
더 심한 케이스는 뭐인줄 암? 내 단골중 변남이 하나 있었음.
걔는 앉는 순간부터 음담패설밖에 안했음.... 정말 맥주병으로 머리 치고 싶었음.... ㅠㅠㅠㅠ
근데 어캄? 그냥 아 그러냐고 맞장구도 다 쳐줘야지.....
쨌든, 바란 곳은 남자를 그닥 좋아하지 않고, 처음 보는 사람에게 말 잘 못시키고, 사람얼굴 잘 기억못하고
(저번에 찾아온 손님 못알아보면 그 쪽에서 무척이나 서운해함... 뭐라고 함....)
마음에 상처를 쉽게 받는 사람들에게는 비추임....
근데 나는 그래도 나름 편한 곳에서 일했음
대체적으로 바에 다트판이 있는데 그걸로 손님이랑 술내기, 돈내기 등으로 해서 팁 얻는 경우도 있고
나름 칵테일 만드는 법도 알고 (근데 이게 그냥 정해진 레시피에 따라 만드는거라 주조 기능사가 되는 그런건 아님)
사람들 생각하는거라던가 대화를 이끌어 가는 법도 알았음,
근데, 그 외 나머지는 다 좋다고는 할수 없음. 텃새가 없다고 해도 어느 정도는 다 있음
여자들이 있는 곳이고, 단골 쟁취해야하는게 그런게 없겠음?
아, 단골 쟁취가 나와서 말인데....
내가 일하는 곳 주방에 번호를 절대 주지 말하고 적어져있었음. (바텐더 금기사항으로 뭐 여러가지 있음.)
근데 자주 올거같은 손님한테는 번호 줌. ㅋㅋㅋㅋㅋㅋ 사장이 그러라고 했음 ㅋㅋㅋㅋㅋㅋㅋ
그렇게 해서 누구 손님 많더라, 식이 되면 돈이 더 오름. 짭잘함 ㅋㅋㅋㅋㅋ
근데 사실, 밤에 일하고 남자 상대하는거고, 그렇다보니 쉽게 지치고, 술도 마시고 그러다보니
새벽 5시 까지 일하고 집에 가면 6시, 일어나면 오후 3시.... 그럼 또 다시 준비 슬슬하고.. 이런 패턴임
좀 슬프지 않음??ㅠㅠㅠㅠ
뭐, 경험삼아 한번 해보는 것은 나쁘진 않다고도 할수 있음. 텐프로같은 곳이 아니라면.
그런데, 또 이상한 직장을 고르게 되면 인생 골로가는 경우도 있다고들 함. 나는 잘모르겠음.
이상임!!!!!!
오늘은 바에 대한 것만 적어봤음..
다시 읽어보니 불만 투성이지만, 분명 여러분들 느낄것임.....
아, ps로! 밤에 일하니까 살빠질것 같음?
절대 안빠짐! 찌는 경우는 봤어도 빠지는 경우는 느뭄....
일단,밤에 일하지요, 술마시지요, 너무 배고프니까 뭐 먹게되지요...등등의 이유가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