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 장모님이 위독하시다고 전화가와서 하던일을 그만두고
떠나려니 아내에게서 돌아가셨다는 전화가 왔습니다. 장례식장이
정해지는대로 전화한다고 처남이 천천이 출발하라더군요. 기다리는동안
상조회에 연락하여 대기조를 만들어놓고 아내와 딸과 저녁에 갔습니다.
도착즈음에 장모님이 장례식장에 오시고 장례가 시작됐습니다.
많은 조문객을 맞이하고 무사이 장례를 모시고 처가집에 모이니
처가집이 휭하니 빈집같더군요. 조금만 기다리시면 내가 모실건데
그새 급하셨나 봅니다. 항시 판에서도 말하듯 처가부모도 부모입니다.
사위가 장모님 못모실이유가 없습니다. 사위도 분명이 자식입니다.
설때 가서는 아내가 친정엄마에게 그러더군요. 엄마 조금만 참아요.
내가 다니는곳이 이달말이면 끝날거예요. 끝나면 박서방과 내가 모셔갈거예요.
하니 장모님이 얘고 복도없는년아. 어째 그렇게도 복도없니. 하시더랍니다.
복 없는것 맞습니다. 시어머니를 25년 모시다가 편해진지 6-7년 밖에는 안됐습니다.
그러니 복없다 하신겁니다. 아내가 지극정성으로 내어머니를 모셨으니 당연이
장모님을 모셔야합니다. 내어머니는 시집살이 안시키신다고 하시는데
아들이 보기에는 시집살이가 맞습니다. 어제 삼호제 지내드리고 왔습니다.
나는 아내를 배려한다고 한것이 충분치 않았나 봅니다. 조금만 더 마음을 썼더라면
어쩌면 돌아가시지 않았나 합니다. 후회해도 이제는 옛날분이 됐습니다
.
그렇게도 박서방을걱정해주셨는데 항시 잘돼라고 기도하신다는데 그만 하늘나라로 보내드리니
수많은 회한이 밀려옵니다. 33년전 장모님먼저 선밨습니다. 안간다는 딸을 강제로
데려와 선보게하고 결혼하게 도와주셨습니다. 지난토요일 돌아가시고 다음날이
어머니 제사였습니다. 어머니제사는 당연이 못지내고 제사음식준비한것으로
장모님 삼호제를 지낼줄이야 꿈에도 몰랐습니다. 오늘아침을 먹으며 아내보고
내가 배려가 부족한것이 틀림없지싶으니 욕해도 좋다고 했습니다. 아내가 그럽디다.
용인에서 원주까지 한달에 두번씩간 사위는 당신밖에는 없으니 자책하지 말라고 합니다.
그동안 말을 안해서그렇지 많이고마웠다고 합니다. 부부간에는 고맙다고 안해도 됩니다.
배려해주는것만 알아도 힘이됩니다. 아내가 그렇게 믿어준것도 고마운 일입니다.
판에서 글쓰시는 모든분들 내부모 네부모 가리지말고 효도하세요. 부모는 한번가시면
못봅니다. 효도는 배우자를 배려해주는겁니다. 키보드에 눈물이 떨어져 그만써야겠습니다.
소주라도 한잔하고 일찍잠들렵니다. 모든분들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