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모나이 : 28세
성별 : 남자아기
태어날때 몸무게 : 3.04kg
태어난 병원 : 부산 미래아이 여성병원
혈액형 : AB형
태어난 날: 2011.02.20
재왕절개 무통 O 촉진제 X
편하게 짧은글로 쓸게요 이해해주세요 ^^
2월19일
시어머님깨서 아기 낳기전에 삼겹살 구워먹어야한다고
시댁에 오라고 해서 갔다
아직 예정일은 14일정도 남았다.
하지만 임신기간동안 젤 많이 먹은 음식이 삼겹살이고 월래 고기 좋아해서
시댁에 룰루 랄라 하면서 갔다
가서 고기 구워먹고 너무 많이 먹었는지 저녁 10시부터 배가 싸~아프다
월래 부터 가진통이 있었던지라 그냥 대수롭지 않게 넘어갔다
하지만 새벽부터 가진통이 너무 아파서 한시간에 한번씩 일어난거 같다
2월20일
어머님이 아침차려주셔서 아침먹는데 10분간격으로 배가아프다
울 신랑 아기 나오는거 아니냐고 빨리 병원가자고 난리다
출산후기 많이 봐서 빨리 병원가면 안좋다고 해서 내가 괜찮다고 우겼다
시어머님도 아직은 아닌거 같다고 하셨다
어머님께 인사드리고 우리집으로 출발했다
점점 7분 6분 5분 간격으로 진통이 왔다
병원에 도착했다 일요일이라서 내가 담담하는 쌤이 안계셨다 당직 선생님이 내진을 한다
너무 아파서 소리를 엄청 지른거 같다
밖에서 우리 신랑 애 나오는지 알았다고 한다
바로 입원하라하신다
헉 아직 예정일 13일 남았는데... 집에갔다가 온다고 내가 이야기했다
선생님이 집에가도 어차피 조금 있다가 올꺼 같다고 하신다
바로 분만실 가족실로 들어갔다
속옷이랑 내 모든옷 다 벗고 병원복으로 갈아 입었다
이제부터 시간으로 하겠다
오후 12시
간호사가 무통 할꺼냐고 물어본다
무통하면 진행이 늦게 오고 아이한테도 안좋다고 해서 내가 안한다고 했다
하지만 오늘 일요일이라서 미리 말안하면 무통 못놓는다고 난중에 안해도 되니깐 무통에 싸인 하라고 해서 했다
이제 드디어 굴욕 삼종세트
제모 관장 간호사 내진 들어간다
제모는 그럭저럭 받을만 했는데
관장은 정말 굴욕이었다
간호사가 10분 참으라고 했지만 일분만에 화장실 간거 같다
역시나 약만 쏟아지고 정작 봐야 할꺼는 못봤다
젠장~~ 내가 계속 힘을 써서 스스로 관장한거 같다
남편 옆에있는데도 화장실 5번 왔다갔다 한거같다
오후 1시
진통 이게 그 말로만 듣던 진통
너무 아프다 울 신랑한테 죽으라면 죽는다고 수술 시켜달라고 했다고 한다 ㅋㅋ
바로 무통 무통 소리 질렀다
척추에 바늘 꽂는거라는데 진통이 너무 아파서 그런지 무통은 그냥 아무렇지도 않았다
천만다행이도 무통이 너무 잘 받아서 그런지 그담부터 아프지 않는다
오후 2시
성당 갔다가 엄마가신랑 전화받고 왔다
엄마 보자 마자 눈물이 났다
엄마도 울었다 ㅠ.ㅠ 친언니랑 조카도 왔다
조카가 내 손을 꼭 잡아주었다
이제 4cm열렸다고 한다
다행이 무통 들어가서 그런지 아프지는 않다
오후 3시
내 담당 의사가 왔다
너무 잘하고 있다고 칭찬하고 이정도로 가면 저녁 6시쯤 애 본다 하신다
너무 기분이 좋다
난 무통이 너무 잘받아서 진통 안느끼고 잘 견디고 있다
오후 4시
일하러 갔던 아빠가 왔다~~
아빠가 전세계여성이 다 하는거라고 우리딸 힘내라고 했다
그리고 점심부터 아무것도 못먹고 옆에서 지켜준 울 신랑 밥 사먹인다고 나가신다
오후 5시
7cm열렸다고 한다 ~~
하지만 무통 때문인지 전혀 아프지 않다 ㅋㅋ
내진 계속 하는데 무통 때문인지 시원하다 내진 계속 해 줬으면 한다 ㅋㅋ
오후 6시~`
우리 애기 지금 하늘 보고 있어서 돌려야 한단다...
잘 못하면 지금 까지 고생하고 수술 할수 있다 한다
옆으로 누우면 돌수 있다고 해서 열심히 옆으로 누웠다
오후 7시
여전히 우리 애기 하늘보고 있다
반쯤 옆으로 돌아 누웠다는데....
우리 까꿍이 너무 힘들꺼 같아서 눈물이 나왔다
오후 8시
자궁문은 10cm 다 열렸고 아기가 골반에 끼여서 너무 스트레스 받고 있다 한다
20분만 더 지켜보고 안되면 수술 하자신다 ㅠ.ㅠ
이 20분부터는 무통약도 안주신단다
너무 아프다 하지만 아플때 힘주면 애가 나온다고 해서
열심히 힘줬다 하지만 역부족~~
8시 20분
의사가 들어와서 같이 힘줬지만 끝내 수술 하자하신다
울 신랑 수술 사인하러 나갔다
우리 아기 한테 미안해서 눈물이 난다
8시30분
남편손 잡고 수술실로 향한다
웃으면서 여보~~ 잘하고 올게 했지만 첨으로 하는 수술이라 겁이난다
수술실에 들어갔다
온몸이 사시나무 떨듯이 떨린다
의사가 떨지말라고 괜찮을꺼라고 위로해주신다
이 병원은 하반신 마취를 해준다
무통약이 들어가고 이상한 연고를 다리까지 바른다
8시40분
수술 시작 정말 위에는 다 깨어있기에 느낌이 다난다
우리아기 꺼낼때 느낌도 아직 생생하다
아기가 머리가 끼여서 밑에서 올리고 했다
9시04분
드디어 우리 까꿍이가 태어났다
근데 울지 않았다
선생님이 월래 애기 보여주는데 지금 아기 골반에 너무 끼여서
머리에 혹이 났다고 했다
눈물이 흐른다
왜 안우냐고 물어보니 일단 신생아실로 옮긴단다
조금지나니 아기 지금 울었다고 걱정말라신다
손가락 발가락 다 있냐고 물어본거 같다
아기 건강하다고 걱정말라신다
감사하다고 또 울었다
9시20분
나머지 수술 부위 꿰매고 회복실로 이동했다
아무도 없었다
간호사한테 물어봤다 보호자들 다 갔어요?
이제 들어올꺼라 하신다
울 신랑 시어머니 시아버지 울엄마 울언니 남편친구 2명
이렇게 들어왔다
엄마 한테 엄마도 이렇게 아팠냐고 이제껏 말썽만 부려서 미안하다고 했다
시어머님께는 어제 고기구워 주셔서 감사하다고 했고
시아버지깨서는 내가 걱정이 되셔서 눈물까지 글썽 하셨다고 한다
울 남편 손을잡고 웃어주었다
드디어 우리 남편이랑 꼭 닮은 우리 아들 출산 했다
자연분만 못해줘서 너무 미안해 우리 아들
오늘로써 태어난지 딱 13일 된 울아들 너무 이쁘다 사랑스럽다
지금은 내 모유먹고 똥 싸고 잘자고 있다
아들아~` 엄마 아빠한테 와줘서 너무 고맙다
사랑해 아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