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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상 최고 이기적 남친놈과의 연애 ㅡㅡ★

고등어 |2011.03.09 11:03
조회 342 |추천 1

안녕하세요, 여기다 글써보기는 첨이네요

그냥 다른 커플들도 알콩달콩 사랑얘기 많이 쓰길래 걍 심심풀이로 써봐욬ㅋㅋ

우린 뭐 알콩달콩 사랑얘기라기보단 서로 물어뜯고 피날때까지 싸우는 동갑커플이라고 하면 되겠네요ㅋㅋㅋ

제 남친, 말그대로 최고 이기적입니다 ㅡㅡ 완전 최고.

원래 연애할때는  친구랑 만나서 노는거랑은 또 다른 느낌이잖아요?ㅋㅋㅋ

괜히 사소한거에도 자존심싸움하게 되고, 열받고 서운하고 처음엔 다그렇잖아요 ㅋㅋ

그래서 이기적인 남친과의 몇가지 에피소드 한번 써볼라 합니다.

 

처음 사겼을 때는 그렇게 재밌고 달달하던 남친이 어느 순간 바뀌었습니다.

(남친 가명을 편의상 고등어라고 할게요)

 

 

고등어랑 섬으로 여행을 가게 되었어요.

또 그때가 5월이라 날씨도 좋고 이건뭐 꿈에 그리던 여행이라 씐나가지고 아홐ㅋㅋ

배타고 들어가는데 갈매기한테 새우깡 먹여주며 섬여행 가는걸 만끽했었죠.

섬에 도착하고 가방을 풀었어요.

뭐할까 생각하고있는데 걔가 아빠 낚시대를 가방에서 꺼내대요 ㅋㅋ

아니 왜케 큰가방을 가져왔나 했더니 그 아빠들의 전용 낚시대 ㅋㅋ

나도 씐나고 걔도 씐나고 ㅋㅋ 

내 낚싯대는 어딨냐고 물어보니까 어딘가 나갔다 오대요

그 시골동네의 조그마한 슈퍼에서 3천원짜리 대나무 낚시대를 사오더니 이건 "자기전용♥"

ㅋㅋㅋㅋㅋ이지랄 , 지는 좋은 낚시대 가지고 나는 무슨 동네 개울가에나 쓸만한 낚시대를 사오더니

그걸 쓰라대요 ㅋㅋ 그래도 낚시는 첨이라 그때까진 좋아서 야호야호 이ㅈㄹ하며 ㅋㅋ 나도볍신이죠 ㅠㅠ

무튼 낚시를 하러 나가려는데

 

신발이 두개가 있었어요,

삼선슬리퍼랑 쪼리랑 있었는데.

첨에는 고등어가 쪼리를 신고 나한테삼선을 신으라대요. 난 쪼리신고 싶었는데 그시키의 고집에 못이기고

낚시의 꿈에 젖어 그냥 삼선신고 나갔죠뭐.

그런데 팬션 나가자마자 걔가 갑자기 신발을 바꾸자는 거예요.

그래서

 

나   왜?

고등어    그냥^^ 자기한텐 쪼리가 잘어울려. 그리고 자기 삼선커서 자꾸 앞으로 발튀어나오잖아.

( 그 삼선은 남자꺼였어요 ㅠ 엄청큰. 그리고 제가 발이 작아서 앞으로 발이 다 튀어나오는거예요 ㅠㅠ)

 

그래서 전 또 넘 기뻐 가지고  얘가왠일로 이런 양보를 하나 했죠.

그리고는 바꿔 신었는데 아 이런 ㅁㅊ 넘이 ㅡㅡ 알고봤더니 발가락에 끼는 그 쪼리 부분이 빠진거예요 ㅡㅡ

아 나 열받아가지고 아 저시키가 그럼그렇지 무슨 니따위가내 걱정을 해준다며 지랄지랄 하고

결국 낚시 하는데까지  갔어요. 저는 가면서 계속 빠지는 쪼리를  끼면서 갔죠 ㅋㅋ

아시나요?ㅋㅋ 쪼리 가운데 끼는부분 빠지면 몇발자국 까진 괜찮은데 또 빠지고 ㅋㅋ 또 끼고 ㅋㅋ계속 반복.

결국 목적지 도착해서 낚시할라하는데

거기 바닷물이 철썩 철썩 거리는거예요.

근데 그 고등어라는 놈은 지 아빠 낚시대 가지고와서 위에서 던지면 되는데

저보고 그 바닷물 밑에까지 내려가서 낚시를 하라대요 (높은 바위같은 곳이였어요)

제가 또 겁은 많거든ㅇ욬ㅋㅋㅋㅋ

아 못한다고 ㅋㅋ 못한다고 지랄하다 결국 그놈의 말꼬심에 또 넘어가서 결국 한계단 한계단씩 내려가고 있었죠

걔가 말하나는 또 잘하거든요.

나중에 생각해보면 말도 안되는데 그당시에는  ' 진짜 그런가? 괜찮은거 같다' 이런생각이 들게 말한답니다.

참 그것도 능력이죠.

저를 질질 끌듯이  옆에 봉을 잡으며 밑에까지 내려갔어요.

지렁이 껴주더니 그 위태로운 바닷물10cm위에서 저보고  삼천원짜리 대나무 낚시대 통통 튕기고

있으라더라고요 . 귿네 진짜 ㅋㅋ 뭣도 없고 바닷물이 찰싹 거리는데 넘 무서운거예요 ㅋㅋㅋ

그래서

 

나     " 안할래 ㅠㅠㅠ 그냥 나 너하는거 볼래 ㅠㅠ 그러다 여기 빠져죽음 어떡해"

고등어    " 아니야 ~ 안죽어^0^ 여기 봉잡아 자기야. 여기 봉잡으면 안빠져"

나     " 아니 그러다 미끄러지면 어떡해ㅡㅡ 넌 걱정도 안되냐"

고등어   " 그럴일은 죽어도 없어^^ 걱정마~ 빠지면 전화해^^ 구하러올게"

 

아나 ㅅㅂ ㅋㅋ 이게 뭔 남친맞나요? ㅋㅋㅋㅋㅋ 빠지면 구하러 온다니 ㅋㅋㅋ 그것도 전화로

ㅋㅋㅋㅋㅋㅋㅋㅋ 이건 뭐 지 여친이 삼천원 낚시대 튕기다 죽던말던 상관없단 건가요.

그래서 결국 고등어의 성화를 못이기고 봉을 열심히 팔로 감고 위태롭게 찰싹 거리는 바다에

제 낚시대를 튕기고 있었죠. 통통통.

신기하게도 쪼매난 게 몇마리를 잡아서 올라갔어요 ㅋㅋㅋ 솔직히 다시 내려가라면 못내려감.

진짜 거긴 ㅋㅋ 뭐 ㅋㅋ 그냥 빠지면 죽는거임. 나도 참 대단하지^^..

무튼  작은게 잡은거 씐나가지고 가지고 올라갔는데 그 고등어라는 새끼는 ^^ 여친을 저 밑 구렁탕에 버려두고는

지는 한마디로 못잡았더라고요 ㅋㅋㅋㅋ 아니 계속 낚시대가 고장났대나 ㅋㅋ 어이가 없어가지고 ㅋㅋㅋㅋ

고장나긴 개뿔 뭐가 고장나요 ㅋㅋㅋ 애꿎은 낚시대 탔는 하면서 걔가 씩씩거리고 있는데

갑자기 물이 점점 서서히 빠지는거예요 ㅋㅋㅋㅋㅋ 결국 갯벌이 되버렸어요 그곳이.

ㅋㅋㅋ 한마디로 못잡고 결국 갯벌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그좋은 낚시대를 가지고도 ㅋㅋ 한마디로 못잡고

ㅋㅋㅋㅋㅋ이건뭐 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 그러더니 갑자기 진로(?)를 바궈서 ㅋㅋ 이제는 굴을 캐제요

굴캐고 조개 잡고 ㅋㅋㅋㅋㅋㅋ 간간히 문어도 잡고 그러제요 ㅋㅋㅋㅋ

그래서 전또 씐났어요 ㅋㅋ 그말에 ㅋㅋ 어렸을때 해보고 못해본 그 갯벌체험 ♥

그래서 내려갔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걔가 저 앞쪽으로 걷고있고 저는 그놈의 쪼리새끼가 자꾸 빠져가지고 이도저도 못하고

엎어지고 계속 쪼리랑 씨름하며 가고 있었는데 ㅋㅋㅋㅋㅋㅋ

이제 뭐 굴도 좀 캤겠다 걔가 가제요 ㅋㅋ

그러고선  저 앞에 가더라고요 ㅋㅋ 항상 같이 가는 꼴을 못봐요 ㅋㅋ 항상 먼저감 무슨 남인거처럼

그래서 쪼리 들고 뒤따라 가고 있는데  걔가 신발을 바꿔 주겠다고 하더라고요.

거기가 ㅠㅠ 막 조개 껍질같은거나 돌같으게 많아서 발이 넘 아픈거예요.

제가 징징댔더니 얘가 또 왠일로 양보를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와  또 신났죠. 뛰어갔어요 ㅋㅋ 걔 있는데까지.

걔가 그 갯벌에 그냥 벗어두고 가더라고요 ㅋㅋㅋㅋ

쪼리 던져준데도 싫다고하고 ㅋㅋㅋ

그래서 뛰어가서 신었어요. 야호~

아 걸을라고 하는데 이건 뭥미 ㅡㅡ? 어리어ㅣㄹ

....... 삼선이 끊어진 거 아니겠어요 ㅠㅠㅠㅠㅠㅠㅠ

아니 ㄳ 그럼 그렇지. ㅠㅠ 저놈이 그런놈이 아닌데 왠일로 양보를 하나 했슴돠.

그래서 결국 두 신발 다 제가 들고 맨발로 가고있던 찰나.

고등어가 새로운 길로 가자는 거예요.

그래서 제가 길도 모르는데 그냥 왔던 길로 가자고 했죠.

 

근데 지가 그 길을 안대요. 전에 친구랑 와봐서 ㅋㅋㅋㅋ

그래서 따라갔죠. 우리 둘다 맨발이였는데.

거기가 흙길인데 발에 뭔가가 찔리는 거예요. 둘다 소리지르면서 이게뭐냐고 ㅋㅋ

피난다고 이거 뭐냐고 하고 봤더니

가시오가피인가? 암튼 뾰족한 가시나무 밭이였던거예요........

근데 그게 새끼라서 이제 막 자라나는 애들이라 우리가 모레에 가려져있어 몰랐던거죠

근데 이미 발에 찔리며 중간까지와서 이도저도 못하고.

근데 앞길을 봤는데 ㅠㅠㅠㅠㅠㅠㅠㅠ 분명 저기까지는 뜨문뜨문있었는데

앞으로의 길을 정말 촘촘히....완전 촘촘히 가시밭길인거예요 ㅠㅠㅠ아나

 

진짜 가시밭길을 걷게 될줄이야.... 지금 생각해도 넘 아프네요 ㅠㅠㅠㅠ

결국 둘다 발레리나 처럼 발 하고는 그곳을 빠져나왔어요....................

10미터 정도 되는 곳을 ㅡㅡㅡㅡㅡㅡㅡ

ㅡㅡ 휴

 

얘기가 넘 길어졌네요 ㅋㅋㅋㅋㅋㅋㅋ그냥 저는 예전에 고등어와의 추억이 생각나길래

함 적어봤어요 ㅋㅋㅋㅋㅋ저혼자 넘 주저리 됐나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호홓

 

악플은 쓰지마세욬ㅋ ㅠㅠ 상처받아염

 

 

 

추천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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