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잇
안녕하십니까 토커님들 !!!!!!!!
아직은 톡 쓰는 게 많이 서툰 '아리'입니다 ~!!!!!
사실 .. 제가 1탄을 써본답시고 줄줄 써내려가다가 정작 본론은 시작도 못해보고 뚝 끊어버려서였는지
냉정하고 쓰디쓴 톡의 세계를 잠시 맛보았답니다.... T.T ....
(이건 다 절 강하게 키우려고 하신다는 걸로 믿을꺼에욧ㅋㅋㅋㅋㅋㅋ)
추천수 5가 되면 이어지는 글 올리겠다고 망언을 해버린 저....
용서해주쎄요 주제넘는 말이었습니당 ㅠㅠㅠㅠㅠㅠ
제가 생각해도 글 하나를 다 완성해서 올린 것도 아닌데 벌써부터 토커님들의 관심을 얻으려 한 건
좀 잘못된 거 같고 마무리는 지어야겠다 싶어서 이렇게 .... 조심스레 왔습니다앙 ☞ ☜ ..
지켜봐 주실꺼죠?!?! 그럴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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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이상 잔말 않고 용기내서 시작할게요 !!!!!!!!!!!!! 후압!!!!!!!!!!!!!!! ![]()
12월 1일 start !!!!!! + .+
내가 일하는 곳은
밥(볶음밥이나 리조또 같은), 파스타, 샌드위치, 브리또, 피자, 케사디아 같은 식사류와
커피, 차, 에이드, 스무디 등 음료류까지 같이 파는 까페테리아였음
오픈 키친식이라 요리하는 주방이랑 계산대 쪽이 일자로 같이 위치해 있어서
고객님들이 오시면 계산하면서 직접 요리하고 있는 모습도 볼 수 있고
음료는 계산대 옆 쪽에서 우리 홀 파트 사람들이 바로 만들기 때문에
이것도 직접 볼 수 있는 그런 구조였음
(고객 입장에서 보면 계산대 왼쪽으로는 길게 주방이 보이고 오른쪽으로는 짧게 음료 제조가 보임)
주방人 : 피그렛 쉐프님 (편의상 ㅋㅋㅋㅋ) , 티거 쉐프님 (ㅋㅋㅋ)
푸 언니 (언니는 언니라 불렀음 ㅠㅠ)
홀人: 땅콩 언니(곧 나옴!!) , 아몬드 언니 , 대리님 , + <나>
나를 포함해서 홀人은 캐셔 및 바리스타 및 홀담당을 맡았음!!!!
(뭔가 갠지난다 생각했었음ㅋㅋㅋㅋㅋㅋㅋ) ![]()
하지만 땅콩언니와 함께하는 마감시간은.... 난 너무 힘들었음.... ![]()
넓디 넓은 홀 청소 나 혼자 다 하게 해놓고 얼른 못끝낸다고 시간 아껴쓰라고 주의 받고
분명히 난 진짜 욜씨미 쓸었는데 어디서 날라온건지 뭔 물체가 있으면
"니가 제대로 안해놔서 내일 오픈인 사람이 얼마나 고생할지 생각해봐 이해안가?" 하였음 ![]()
기분이 상하더라도 지적받고 나면 담엔 진짜 안혼나려고 더 빡세게 쓸어문질러 댔음!!!!!!!
갠지나긴 하지만.... 홀 부분이 맡아야 할 일이 여러가지이다 보니 한꺼번에 후왁~ 습득하기가
나에게 매우매우 어려워씀.... 하아 ![]()
여튼 난 아몬드 언니가 너무 좋았는데 아쉽게도 아몬드 언니는 가게 내 직위가 조금 있어서였는지
서울에 체인점 하나 더 낼 계획 때문에 대리님과 함께 사장님을 만나러 자주 자리를 비우셨음 ㅠㅠ
덕분에 난 땅콩언니와의 시간이 넘넘 많았었던 그런 기억이......흐규흐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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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한번쯤은 해보고 싶어 한다는 커피집 알바에 대한 거대한 환상을 갖고 시작했던 나는
점점 지치고 일에 대한 흥미조차 사라지기 시작했음.... ![]()
그러던 어느 날 주방에 새로운 직원 분이 오신다는 말을 들었음
(이미 난 눈풀려서 오거나 말거나 그러려니....상태 ㅠㅠㅠㅠ)
허나 !!!!!!!!!!!!! 새로 오신 이 분 !!!!!!!!!!!!! 기존 계시는 두 쉐프님과는 다르게 굉장히 어려보였음 ㅋㅋㅋㅋ
이 분이 바로바로바로 지금 내 옆에 떡!!!!!!!!!!!하니 자리잡은 나의 님 '복동' !!!!!!!!!!!!!!!!!!!!!!!! 꺄하 ><!!!!!!!!
(드뎌드뎌드뎌 등장함 !!!!!!!!!!!!!!!!!!!!!! 복동이 많이 예뻐해주삼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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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부터 관심이 있었던 건 아니었음
첨엔 숯기가 없는건지 목소리가 어떤지도 몰랐고 워낙 조용히 가르쳐주는 일만 묵묵히 하는 터라
언제 출근했는지도 모르게 와있고 어느새 어디 갔다온다더니 와서 하던 일하고 있고 그랬음 '▽'
워낙 조용했으니까 대화 해볼 기회도 없었고 나도 들어온지 얼마 안된 애였기 때매
꼼꼼히 살펴볼 만큼의 시간여유 같은 거 없는 찌끄래기 말단이었음 ㅠ^ㅠ 잉잉 ![]()
그러던 어느 날 ,
(이제 방학한 후였음)
우연히 점심먹으러 직원식당에 복동님과 같이 가게 되었음
(같은 파트 사람끼리 밥먹으러 가면 장사를 이어갈 수 없기 때문에 홀1명 주방1명이 같이 가서 먹고옴)
서로 같이 일한 이래로 제대로 된 대화를 나눠보는 게 이 때가 처음이었음 !!!!!!!!!!
ㅋㅋㅋㅋㅋㅋㅋ
다행히 어색한 분위기를 복동님이 먼저 깨고 질문을 해주었음 ㅋㅋㅋㅋ
학교 어디 다녀요?
저는 ㅇㅇ고 다녀요 ~
(요렇게 생겼고나!!!! 오호라~!!!!)
수능 보느라 힘들었겠네요~
아니에요~ ㅋㅋ
(사실 수시 합격이 되어 있었기 때매....ㅋㅋㅋㅋ)
남자친구는 있어요~?
아니용..!!!!
(왜 !!!! 없으면 뭐 ㅠ.ㅠ)
ㅎㅎ 아니에요 이제 대학가면 미팅도 하고 소개팅도 하다보면 금새 남자친구 생길텐데요 뭐
(살짝 미소지으면서 말해주는데 이 때는 그냥 표정이 참 예쁘다 생각했었음ㅋㅋㅋ)
이런 대화를 조금 하다 보니 어쩐지 이 사람 되게 착하고 편하다 라는 느낌이 들기 시작했음 ㅋㅋㅋ
우리 첫 식사는 직원식당이었구나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참고로 나의 이상형은 콕 찝어 말할 순 없지만 [웃는 모습이 예쁜 남자]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 이후!!!!!!
방학도 했고 계속 마감조 하면 씐나게 청소만 하다 집에 가야 되는디 냉큼 오픈조로 바꿔달라 요청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런데 이게 웬일?!?!?!?!!!
오픈조로 바꼈으니 아침부터 일어나서 추운 바람을 가르고 출근을 했는데!!!!!!!!!!!!!!!!!
복동오빠와 단 둘이 오픈 을 하는 상황이 온 게 아님?!?!?!?!?!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전엔 손님이 별로 없어서 파트별 한명씩만 나와서 천천히 오픈 끝내고 손님 맞이하면 됨)
처음엔 서로 약간 어색해서 머뭇머뭇 했음
난 포스(계산대)를 켠 후에 까페 용 음악을 틀어놓는 게 원래 룰이지만 오픈 때는 홀 사람이라곤
나 혼자 뿐인데 몰래 가요 좀 듣고 싶었음 ㅠㅠ ㅋㅋㅋㅋㅋㅋ
듣고싶다 듣고싶다 듣고싶다 듣고싶다 듣고싶다 !!!!!!!!!!!!!!!!! 하고 얼마나 바랐는데 ㅋㅋㅋㅋㅋㅋ
문득 복동오빠가 "처음처럼 그때처럼 노래 알아요?" 했음
(가게 내 규칙이 서로에게 존칭하는 거였음 ㅋㅋㅋㅋㅋㅋ)
사실 난 잘 몰랐지만 "이승기 노랜데~ 몰라요~??" 라는 두번째 질문에 어떻게든 대화를 이어나가려고
"아~ 알아요 !!!!" 했음 ㅋㅋㅋㅋㅋㅋ
그러면서 난 은근히 그 노래를 찾아냄 ㅋㅋㅋㅋㅋㅋ
오빠도 가요 듣고 싶었떤 거지..........?! >< 그렇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짝짝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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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빠는 그 노래가 정말 좋다고 했음
내가 그 때 한창 좋아했던 노래는 윤하 - 오늘 헤어졌어요 인데.... ㅋㅋㅋㅋㅋㅋ 핫//
어느새 우리는 '처음처럼 그때처럼' 과 '오늘 헤어졌어요' 를 함께 들으며
오픈준비를 하기 시작함
그리고 점점 오픈을 같이 하는 횟수가 잦아지면서 우리의 대화도 날로 활성화 되기 시작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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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빠는 내가 포스를 켜면 "이승기- 처음처럼 그때처럼 이요~!!!!" 라고 했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겸디 겸디 겸디 >.<ㅋㅋㅋㅋㅋㅋㅋㅋ 애들이 어린이세트 시킬 때 같았달까??
)
조용해보이던 오빠가 이제 막 적응하기 시작했을 때였나봄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우린 서로 이승기 노래가 좋다느니 윤하 노래가 좋다느니 티격태격까지 할 수 있는 그런 사이가 되었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는 오빠표 그 웃음이 너무 좋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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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꾸 보고 싶어서 눈길이 갔고 이상하게도 오빠도 나와 자꾸 눈이 마주치곤 했음 ㅋㅋㅋㅋㅋㅋ
이 무렵에는 정말 일이 너무너무 즐거웠던 것 같음
오빠가 하는 주방 오픈은 주로 바 안에서 이뤄지지만 난 바 안에 있는 포스+커피머신기 뿐 아니라
홀 까지 해야해서 이동거리가 컸음 T.T
난 오빠랑 얘기 하면서 있고 싶은데 홀에 나와 있으면 얘기하기엔 너무 먼 거리가 되어버리니
조금이라도 빨리 끝내고 들어가서 포스 오픈하려고 후다닥후다닥 홀밖에서 쓸었다가 닦았다가
테이블 줄 맞히고 살균액 뿌려서 테이블 다 닦아내고 아주 난리도 아니었음 !!!!!!!! 후아..... ![]()
하지만 우린 오픈키친..!!!!ㅋㅋㅋㅋㅋㅋ
오빠의 시선이 종종 느껴지곤 했음 ㅋㅋㅋㅋㅋㅋ 그래서 휙 쳐다보면 피식피식 웃는 거임 ㅋㅋㅋㅋㅋㅋ
양파를 썰다가도 쳐다보고 파스타 면을 나눠 담다가도 쳐다보고 ~ ㅋㅋㅋㅋ 왜이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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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그런 시선이 너무 좋았음
오히려 내가 휙 봤는데 오빠가 안보고 있으면 그 짧은 순간에 찔끔 서운했음 ㅠㅠㅋㅋㅋㅋ
가끔 생각대로 홀 오픈이 빨리 안끝나서 나머지 오픈도 늦어져서 오빠랑 더 많이 못 얘기했는데
직원분들이 하나 둘 오시기 시작하면 그게 얼마나 서럽던지..!!!!!!!!!!!! 바보 멍충이 돌탱이같이 !!!!! ![]()
우린 한달이 좀 넘도록 거의 단둘만의 오픈 시간을 가졌음 ㅋㅋㅋㅋㅋㅋㅋㅋ
그 적지않은 시간동안 우리는 알게모르게 짤막짤막한 우리둘만의 에피소드가 생겨가고 있었음 ㅋㅋㅋㅋ
복동오빠야~
사실은 그 때 오빠한테 목걸이 못 하겠는데 좀 해달라구 한거 ~ 진짜 못 하고 있었던 건 맞지만
일부러 오빠랑 둘이 있을 때 오빠한테 해달라고 하고 싶어서 쭐래쭐래 오픈 하다 말고 가져온거양 ☞ ☜
난 이미 오빠를 좋아하고 있었음
그러다가.....2월의 어느 날
원래 2월까지만 알바하겠다고 예정되어 있던 나여씀 대학땜시..
그 무렵 우린 오빠가 물어봐줘서 그제야 서로 핸드폰 번호를 교환했고 그 날 오후,
오빠는 "곧 있음 알바 끝나고 학교 입학하겠네요~?" 라는 문자를 보내왔음
기숙사를 써야 하기 때문에 알바를 계속 하고 싶어도 할 수가 없는 상황이었음... T^T
우린 아무 사이도 아니고.. 많이 아쉬웠음 ![]()
근데 오빠가.... "학교 가더라도 연락하면서 지내요" 라고 하는 게 아니겠음?!?!?!?!?!? 하 ![]()
조아요!!!!!!!!!!!!!!!!!!!!!!!!!!!!!!!!!!! >0< #%!@%#$&%$^#%$ 넘 조았음 !!!!!!!!!!!! ㅠ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실 이대로 그만두는거.. ㄴㅏ도 싫었단 말야.... ㅠㅠ
그리고 연이어 오빠는
그리고 시간 나면 가끔씩 밥도 한끼 먹고 그래요 뭐 괜찮으면 영화라도 보고~^^** 햇음... ㅠㅠ 하앙....
그 때 오빠는 말하지도 않은 나의 응어리를 풀어주기 시작했었음 ㅋㅋㅋㅋ
튕길 거 없이 난 무조건 알았다고 했고 !!!!!! ![]()
여차저차 얘기 하다보니
그럼.... 이번주 일요일은 어때요? 하는 얘기가 나옴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엑?!?! ![]()
대학 간 후에 가끔 보자 하기전에 지금 먼저 한번 보는게 어떻겠냐는 식으로 오빠는 말했음 ㅋㅋㅋㅋ
그리고...... 부끄러웠지만~
우린 그 주 일요일.... ♥~ing 가 되었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무쪼록 끝까지 읽어주신 인내 토커님들 감사합니당 !!!!!!!!!!!!
부디 예쁘게~ 예쁘게~ 봐주시옵소서 ( _ _)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