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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재앙에 슬퍼해야만 합니까???

우민식 |2011.03.14 14:19
조회 178 |추천 1
왜 이번 사건에 대해 악풀을 다는 우리가 악마라느니 인간 상실이라는 둥 그런 소리를 하는지 답답해서 글

 

을 씁니다. 물론 인간이 아닌 미물이 죽어도 측은 지심을 갖게 마련인데 최소 수만이상의 인명피해가 예상

 

되는 현 일본 상황을 보면 씁쓸하긴 합니다.

 

쓰촨성 대지진이나 아이티 사태때는 이러한 논쟁이 없었던 걸로 기억합니다만 현재는 팽팽하게  악플과 선

 

플의 대립이 이루어지고 있네요. 저의 입장에선 전혀 안타깝단 생각이 들질 않으니 제가 싸이코 패스입니까

 

? 그렇다면 지금 인터넷에 널려있는 수많은 악플들은 전부 초딩들의 짓이라고 생각합니까? 솔직히 말해서

 

대부분의 글에는 악플이 먼저 달립니다. 관동 대학살과 일제 치하의 수많은 만행들이 올라오며 격분과

 

아직 멀었다는 얘기가 나옵니다. 우리가 겪어보지 않은 세대이고 일본도 세대가 바뀌었는데 왜 애먼데에다

 

화풀이를 하냐고요? 화풀이가 아닙니다. 꼴같잖게 평소에 아무 생각없다가 애국자인 척하는 것도 아닙니다.

 

전 오히려 한국 혐오자입니다. 친일파들이 떵떵거리고 현재까지도 소위 지배계층을 독식하고 있고

 

독립군의 자손들이 밥술 뜰 걱정하는 것보며 항상 분개해온 한국이라는 나라에 대해 일절 애정이 없는

 

평범한 사람입니다. 욕해도 상관 없습니다. 전 전쟁나면 두말않고 해외로 뜰겁니다. 이러한 나라에 바칠

 

제 목숨은 없습니다. 그런 제가 일본 대지진을 겪고 처음 느낀 반응이 정말 제 스스로 생각해도 무섭지만

 

'인과응보 사필귀정' 따위였습니다. 아직도 너무나 모자라다. 결국 모든것은 되돌아온다 그런 생각만

 

들었습니다. 일말의 양심적 가책도 동정도 추호도 없었습니다. 다시 한번 말하지만 이게 제가 싸이코

 

패스라서 그런 것이라면 차라리 싸이코 패스 하겠습니다.

 

일본이 잘했다 못했다 그런 차원을 넘어서 그냥 처음에 자연스럽게 든 생각일진대 악플을 다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저와 비슷하리라 봅니다. 일본을 미워해야해서 미워하는게 아니고 미워서 미운겁니다.

 

지금 구호를 하자느니 당장 건너가자느니 하는 사람들을 말리진 않겠습니다. 당신들의 자유니까요

 

그렇지만 국격이 떨어진다느니 다른 나라에서 뭐라고 생각할까 이런 논리와 잣대를 저에게 들이대진

 

마시죠. 일본이 아직도 한참 더 당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이러한 인간 이하의 생각이라도 저는 충분히

 

할 권리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깨끗한척 고귀한척 하지 맙시다. 인간은 감정과 느낌이 있습니다.

 

이번 사태는 이웃이 죽었다거나 친지가 죽은 그런 것과는 전혀 별개로 봤으면 좋겠습니다.

 

그만큼 한국과 일본의 관계가 보이진 않지만 너무나 뚜렷하게 엇갈려 있었고 이 지진은 모든 대한민국

 

국민에게 자신이 일본에 대해 정말 정확하게 어떠한 생각을 가지고 있었는지 확인 시켜준 사건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라 생각합니다. 자국민끼리 싸우지 맙시다. 인간이 아니라는둥 쓰레기라는둥 너무 그러지도

 

맙시다. 얼마나 우리의 한과 증오가 깊었나 이렇게 생각할 수 있지 않을까요. 아무리 이렇게 말해도

 

인간 상실이라고 한다면 그냥 제가 인간이하라고 인정하겠습니다.

 

나는 비록 쓰레기일진 몰라도 내 감정을 주위 시선 의식하며 감추고 싶진 않네요.

 

아직 멀었습니다. 일본의 악행은 이제 겨우 되돌아오기 시작하고 있을 뿐일듯 합니다.  

 

 

p.s 깨끗한 척 고귀한 척이라는 표현이 거슬리실 수 있겠네요. 일본을 돕는 분들이 모두 가식이라는 말이 아닙니다. 일본의 불행을 반기면서 위장하는 사람들에게만 해당되는 표현입니다.

추천수1
반대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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