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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태하는 여자는 살인마?

흐앙 |2011.03.15 00:29
조회 5,721 |추천 3

 

 

 

 

 

 

물론 낙태는 윤리적으로나 도덕적으로나 그르친 것이다.

그런데 당장의 문제는, 법으로 금지했다는 사실이다.

이제, 법이란 사각지대에 산모가 놓여 있는 것이다.

지금 2010년, 어느 산부인과를 가던 인공 유산, 즉 낙태를 할 수 없다.

그런데 이 문제는 바로 눈 앞에 있는 중대한 문제라는 걸 인식하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

조금만 더 깊게 생각해보았으면 좋겠다.

낙태가 옳은 지 아니면 그른 지. 그 단순한 판단에 - 인간생명에 대한 절대적 존중-

이란 잣대를 끼워맞추는 건 정말 어리석은 일임에 틀림없다.

낙태를 반대하는 입장에 대하여 간추리면 아래와 같다.

 

 

아기는 낙태 되는 그 순간 살려는 본능에 발버둥친다. 같은 생명인데! 너무 잔인하다. 살인자.

이건 사람이 할 짓이 아니다. 분명 살인자다.

- 이 부분에선 할 말이 굉장히 많다.

같은 생명이다. 단순하게 생각하면 위 의견이 얼추 맞는 것도 같다. 하지만,

이런 문제는 이중으로 생각해 봐야 함을 잊지 마라.

성관계의 의미가 단순히 종족번식의 의미에만 뿌리를 두지 않은 건 누구나 알고 있을 사실이다.

그렇게 생각하면 이 의견에는 찬성해야 함이 마땅하다. 이 순간 중요한건 생명의 존귀함이 틀림없다.

그렇다면 문제 자체가 아주 쉬워진다.

"예, 책임 질 수 없다면 싸지르지 마세요. 피임을 해야지 피임! "한마디면 끝난다

하지만 그 '모체'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라. 생명을 잉태한 인간은 선택할 권리가 있다.

태아의 생명, 그 주체는 산모임에 틀림없다.

"여자의 몸에서 일어난 일이니 여자의 책임" 이라는 의견은 없을 거라 믿는다.

제발 여성도 같은 선상에 놓고 보아라. 위의 저 의견은 산모를 생명에서 아예 배제시킨 이율배반적인 말이 아닐까 싶다.

물론 섹스는 혼자 하는 것이 아니다. 그러나? 그 무게는 고스란히 산모에게 떠맡겨진다는 것.

난자와 정자가 만나 수정을 하고 세포분열을 하여 자궁에 착상을 한다.

그것은 곧 미혼모가 있으면 미혼부가 있다는 말이다.

쇠꼬챙이에 긁혀 부서진 태아가 불쌍한가?

그래. 그렇다면 그 정자를 제공한 그 남성은, 낙태로 인한 살인 혐의에서 완전히 배제되는가?

.

 

사형은 찬성이요 낙태는 반대.

사형제도는 찬성하고 낙태는 반대하는 이들이 많은 사회는, 정부 혹은 사회의 책임이 시민들에 의해 크게 요구되지 않는 사회입니다. 사형에 처해야 한다고 생각할만큼 중대한 범죄를 저지른 이의 그 '악함'은 단지 개인적인 문제일 뿐, 사회에는 책임이 없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지금 자기가 생존해 있는 자리가 빈민층도 아니요 비정규직도 아닌, 서민 이상 중산층 계급들의 입장이다. 낙태를 반대하는 이유도 비슷하다. 한 여자가 원치 않는 아이를 갖게 된 것은 그녀를 그렇게 몰고 간 사회적 배경이 문제가 아니라 그 여자의 '실수'이며, 그 아이를 낳고 고통스럽게 키워야 할 여성의 자주권, 자존권을 고려하지 않는 생각이다. 이 역시 사회적 책임은 없고 개인의 '부주의함'으로 일어난 일이기에, 산모의 실수를 태아의 생존권과 바꿀수 없다고 보는 것이다.

반대로, 사형제도를 없애야 할 것으로 보고 낙태를 어쩔수 없는 필요악으로 인정하는 이들의생각은 그 무엇보다 이런 류의 문제에는 사회의 책임이 가장 크고 우선이라는 함의가 깔려 있다. 사형수 하나를 죽이는 것이 사회악을 없애는 데 논리적으로 연관성이 없고, 그 이전에 그런 범죄자를 양산해 낸 사회의 구조적 병폐를 없애는 데 초점이 맞추어져야 한다는 주장이다. 실제 한 조사에서 사형제도를 실시하고 있는 나라와 그렇지 않은 나라를 비교한 결과 범죄율에 큰 차이가 나지 않았다고 하는 '사실'을 귀담아 듣는 입장이다. 낙태를 찬성하는 이유 역시 마찬가지. 낙태를 하지 않고 어쩌면 평생을 미혼모로 살아가야 할 여성의 사회/경제적 생존권을 보장하지 못하는 사회라면 그 사회가 그 여성에게 낙태를 금지시킬 권한이 없다고 보는 것이다

인용: http://blog.naver.com/wellbaum/ 

 

 

여자가 몸을 함부로 굴렸네. 그럼 애초에 피임을 잘했어야지. 그게 서로 좋잖아?

-제발 잘 새겨듣길. 확률 100%의 피임은 없다. 그 책임이 여성에게만 전가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하는가?

 

 

그래? 당신의 부모가 낙태를 했다면 지금의 너도 없는 건데?

- 맞다. 근데 어쩌나? 섹스가 단순한 종족번식을 위한 행위가 아니라고 위에서 언급했다.

이 사실을 참고하여 따져 보자. 예를 들면, 착상된 수정란의 1/3은 자궁에서 그냥 흡수되어 없어져 버린다.

이건 과연 누구의 잘못인가? 신께서 실수한 것은 아닌가? 여기에 이 의견을 대입해 보자. 과연 옳은 것인지.

 

성폭행이나 강간에 대한 사유에 한해 낙태가 된다잖아. 그럼 된 거 아냐?

- 법을 들여다보면 이 사유로 인한 낙태는 허용된다고 쓰여 있다. 

어떻게 허용될까? 자신을 강간한 범인이라도 찾아와서 검사라도 해 봐야 하는 건가?

아니면 성폭행당한 그 상황의 고통을 곱씹으며 수많은 사람들에게 증명하듯 내뱉어야 하나?

이 이상으로 구멍뚫린 독의 허술함을 언급하는 건 멍청한 짓이다. 물론 그 순간에도 뱃속의 아이는 자라난다. 낙태 금지법으로 인한 많은 사회적 약자들의 피해는 어디서 보상받아야 하나? 산부인과에서?

 

 

 

낙태 금지법이 사라져야 하는 이유들.

 

1. 미혼모에 대한 복지 정책 미흡

- 위에서 언급했듯이 구멍뚫린 독의 허술함은 말할 필요가 없다.

현재 미혼모에 대한 제대로 된 지원 정책이 있는가? 미혼모의 사회적 자립을 돕는 법이 하나라도 있던가?

이런 정책들이 없다면, 남자에게 양육비 책임을 강제화 하는 법도 만들어라.

사회적 약자, 특히 미혼모에 대한 예산을 손톱만큼도 안쓰면서 대뜸 낙태 금지법이라니?

어쩜 이렇게 후진국스러운지 모르겠다.

 

2. 대한민국 깊숙히 뿌리박힌 인식들, 그 피해자는 결국 여성

-젊은 미혼 남녀가 임신을 하여 책임 질 수 없다는 판단을 내린 결과 낙태를 결심한다.

여성 혼자만 그렇게 결정하는 것이 아니다. 남성 또한 책임에 대한 두려움으로 회피하고 결국 아이를 포기하게된다. 물론 , 일부는 자신들의 행동에 책임을 지고 결혼을 할 것이다. 그렇지만?

일부 남성들은 일방적으로 헤어지거나 아예 도망을 가 버리는 경우가 있다. 임신이라는 이유로.

만일 이런 경우에 여성이 혼자서라도 아이를 낳아 키우겠다고 결정했을 경우,

과연 대한민국 남성들은 이 여성에게 미혼모라는 색안경을 낀 시선으로 보지 않을 자신이 있는가?

몸을 함부로 굴린여자구나 하는 생각보다, 자신의 행동에 책임을 진 훌륭한 여성으로 생각할 자신이 있는가?

 

 

3. 그 많은 미혼모들은 과연 어디로 사라질까?

-아니면 우리나라 10~20대들이 '낙태 금지' 라는 타이틀을 경계하여 섹스를 하지 않으려나?

절.대 아닐 것이다. 이것도 아니라고? 그럼 수많은 미혼모가 증발해 버리려나? 그런가 보다.

 

 

4 그릇된 성실태

-그릇된 성실태의 첫번째는 성교육이다. 현 학생들은 무엇을 보고 성을 배우는가?

대부분은 음지에서 접한 '야동' 이라고 말할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아직도 '성관계' 라면 얼굴 붉혀야 할 일이라고 생각하는지도 모르겠다.

초, 중,고등 학교에서 1년에 3시간 내외 형식적인 성교육을 시행한다. 실질적인 피임법을 알아야 할 필요가 있을 뿐더러 학교 성교육 과정에 편중되는 예산을 더욱 늘려야 한다.

 

 

5 그렇게 태어난 아이들은 어떻게 살아갈까

-인생은 드라마가 아니다. 자궁에서 기어코 살아나와 버려진 아기는 어떻게 살아가려나?

아니, 그전에 아파트 복도에서 싸늘하게 식어 있을지도 모르지.

 

 

 

 

 

 

 

 

낙태 금지법으로 인해 차차 나타날 현상들?

 

1. 불법 시술소가 음지에 간판을 내걸어 여성의 신체를 위협한다.

수요는 끊이지 않고, 공급은 없으면 이런 곳까지 생겨난다. 

2. 유기되는 아이들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것이다.

용케 낙태하지 않고 태어났다고 치자. 그 '아이'는 또다른 '아이'를 온전하게 키워낼 수 있을까?

3. 원정 낙태가 성행할 것이다.

쉽게 말해 돈 좀 있다는 중산층은 중국 등 해외로 원정 낙태를 한다. 결국 할 사람은 다 한다는 말.

4. 궁지에 선 여성들은 어디로?

미혼모 시설은 턱없이 부족하다. 갈 곳 없는 미혼모는 과연 무엇을 선택할지 두고 볼 일이다.

 

 


정부는 왜 여성의 고유권한에 대한 문제를 어째서 손가락(혹은 발가락) 하나로 좌지우지하는 것인가? 

그 상황에서도 출산률 운운하는 그 뻔뻔함이란 참으로 그로테스크하다. 결론? 현재 대한민국의 행정시스템은 고장난 시계마냥 역행한다.

 

 

 

아고라 토론 펌

http://bbs1.agora.media.daum.net/gaia/do/debate/read?bbsId=D110&articleId=725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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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때부터 획일화 된 성교육 덕분에, 낙태는 단순히 '태아를 가위로 잘라버리는 것. 여자가 죽일x' 라고 교육되어져 옴.

 

" 죄없는 아기를 죽이는 거잖아. 너무 불쌍해! " 라고 외치기 전에,

 

낙태 하는 여성도 고통이 정말 크다는 것도 알아주셨으면 좋겠음.

 

태아와 산모를 같은 생명선상에 놓자 이겁니다. 산모도 생명이예요.

 

뱃속의 생명을 없애러 가는데 어느 여성이 하하호호 웃으며 '나 다음에 또 낙태해야지~'할 사람이 있겠어요?

 

특히 유도 분만은 출산과 똑같은 고통을 겪음. 평소엔 1mm도 안 열려있는 자궁 경부를 12cm까지 열려고 쇠꼬챙이로 쑤셔내고 하는 일이 마냥 낙태 낙태 언급할 만큼 쉬운 일은 아님.

 

 

 

지금 성폭행률과 검거된 수많은 성폭행범들의 실형 여부를 살펴보세요.

 

이런 나라에서 엄연히 사회적 약자인 여성을 불리한 위치로 떠미는 것도 모자라 낙태 금지법이라니?

 

그리고 할 사람은 다 합니다. 특히 원정 낙태.

 

 

결국엔 힘없는 미혼모, 여성들만 죽어나죠. 자기 일이라고 생각하며 깊게 생각해 볼 필요가 있음. 

 

 

 

 

 

 

 

 

추천수3
반대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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