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이해하기가 좀 힘들어서 이리 글을 올립니다.
이제 결혼한지 6개월차에 접어들었구요..
시부모님과 함께 살고있습니다.
대략 상황을 설명하자면..;;
남편하고는 띠동갑의 차이가납니다.
시어머니하고는 띠띠동갑의 차이가나구요..
띠동갑의 차이가 나는 차이라 남편의 나이도 있고해서
상견례 후 임신을 하게되서 이제 아가가 나올 날을 기다리고 있답니다.
좀 글이길어질듯 싶네요..
저는 남편이 월급이 얼만지 빚이 있다는건 살짝 알고는 있었지만..
무엇으로 생긴 빚인지 그 빚이 얼마나되는지도 모르고..
정말 말그대로 아무것도 모르고 결혼을 했습니다.
시부모님과 함께 살게 된건 어머님 얘기로는
지금 있는 집을 팔려고 내놔도 집값도 많이 떨어지고 살려는 사람도 없고..
위에 형이 계시는데 막상 결혼 시키고 나니 남밖에 안돼더라시면서
한 1년정도 같이 살면서 정도 붙이고 분가했으면 좋겠다고 하시는데..
좋은 취지라 생각하고 믿고 함께 살게되었습니다.
바보라고 하시는 분들 많을거에요..
제가 결혼하기 전에 톡을 알았다면 결혼을 안했을지도 모르겠는 상황이 많은데
너무 너무 길어질거같아서 이해 안가는 부분만 쓸려고 합니다.
저는 지금 6개월 가까이 살면서 남편의 월급 한번 못만져 봤답니다.
결혼을 하고 어머님께서 그러시더라구요.
지금 남편이 빚이 있어서 그거 내년(해가 바뀌었으니 올해져..)까지만 갚으면 되니까
그 빚 다 갚으면 월급통장을 주시겠다고 하더라구요..
제가 임신중이라 일을 못하니 제 용돈도 조금 챙겨 주신다고 하시면서요..
저는 뭐 그거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 이라는 생각으로 네....했죠...
바보였어요...
어쨌든..
지금 사는 집은 36평정도 5억정도 되는 아파트에 살고있습니다.
저는 이게 비싼건지 싼건지는 잘 모르겠네요..
헌데 결혼을 하고 한단 두달 살면서 눈에 보여지는게 너무 많습니다.
저희 어머님..남편 말로는 내가 자기 엄마만큼만 아끼면서 살았으면 좋겠다는 얘길
들었는데..대체 뭘 아끼는 이해가 안갑니다.
저희 집 겨울에 도시가스비만 거의 30만원돈 나왔습니다.
방 3칸인데 한칸은 옷장만 넣어놨는데도 들어가면 따뜻합니다..;;;
울 아파트 라인에서 울 집이 젤루 많이 나왔어요..
글구 저희 어머님...
빨래 하시면서 기본 세탁하시고 물 수위 높여서 두번 더 행구시고 또 손으로 행구싶니다..
다른 집에 비해서 물 세 두배로 나와요...
그러면서 물 세 많이 나온다고 아끼라고 하시면서..
일주일에 한두번정도 목욕을 2시간 넘게 하십니다;;
엄청 꼼꼼하십니다.스스로 병을 키우는 사람있져?!
그게 저희 어머님입니다.
대신 전기세는 그닥 많이 나오지는 않아요...
그리고 마트를 가시면 뭐 사러갔는데 이게 세일해서 이것도 사왔다하십니다.
몇백원이래도 그게 알게 모르게 세는 돈인거 아시져?!
저랑 엄마랑 21살 차이 나는데 밖에 나가면 언니동생이냔 소리 들을 정도로
저희 엄마 젊은데도 세대차이 많이 많이 납니다.
근데 더더군다나 띠띠동갑 차이나는 시어미님과 세대차이 안나겠습니까?!
근데 저희 어머님 나름 임신한 며느리 위한다고
내복사다주시고 할머니들 입는 안에 기모같은거 든 바지 사오시고
완죤 긴 페딩사오시고...;;;
감당 안됩니다. 저..그런거 입지도 않을뿐더러 사와도 안 반갑습니다.
입지도 않는거 계속 사와서 이건 얼마고 저건 얼마고...;;
제 나이..그런 패션 할 나이 아닙니다.
이쁘고싶고 꾸미고싶고 그러고 싶은 나이입니다..
헌데 안입으면 난리납니다.
왜 안입냐 맘에 안드냐..볼때마다 물어봅니다.
한동안 정말 죽고싶을 정도로 괴로웠습니다.
겨울이 얼른 지나가기만 바랬습니다.
집밖에 나가는게 무서워서 안나갔습니다.
그리고 어머님 몸이 안좋으셔서 간간히 병원가시는데
종합병원에 다니시기때문에 한번 다녀오시면 병원비며 약값이며
몇십만원은 기본입니다.
그리고 한달 걸러 한달 재사 있습니다..
손은 또 얼마나 크신지...맏며느니라..
어머님 혼자 음식 다하십니다..
그럼 집에 있는 저는...이 부른 배 붙잡고 이번주에있을 제사..전 부쳐야 합니다.
이제 본론인듯 싶네요..
제가 정말 이해 할수 없는건 왜 이렇게 살아야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이렇게 술술 세는 돈들을 보면서 왜 내 남편이 벌어온 돈을 가지고
이리도 펑펑 쓰는지 이해도 할수가 없구..
대체 무슨 배짱으로 이리 돈 많이 들어가는 집을 유지하면서
사는건지 이해가 가질 않습니다.
제가 볼땐 노후 대책이란것도 없고 대체 뭘 믿고선 이렇게 사는건지 모르겠습니다.
그러면서 맨날 돈없다 돈없다 나갈돈이 얼마나 많은데..이러십니다..
그러면서 제가 아가 낳으면 나가서 직장 생활 할거라고 생각하십니다.
시어머님은 집에 앉아서 아가보실 생각하시구요...
혼자서 참 많은 계획들을 세우고 계세요..
모든것들이 그렇게 움직이길 바라시면서요...
제가 이리 생각하는게 나쁜걸까요?!
어쩔때는 내가 속물이 아닌가라는 생각이들정도로 괴로울 때도 있고..
그러다가도 진짜 너무한다는 마음도 막 들어서
미쳐 버릴거같구요...
제가 나쁘게만 생각하고있는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