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풀리면서 봄철 운동을 즐기려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하지만 겨우내 움츠려 있던 몸을 이끌고 갑자기 무리하게 운동을 하면 무릎이나 어깨 등 관절에 부담을 줄 수 있다. 또 봄철은 습도가 낮고 바람과 먼지가 많아 야외활동을 할 때 피부나 눈 건강에도 주의해야 한다.
◆ 스트레칭과 준비운동부터 = 봄철 운동 때 가장 다치기 쉬운 부위가 무릎 연골이다.
특히 봄에는 다른 계절에 비해 무릎 십자인대 부상 확률이 증가한다. 십자인대 파열은 골절이 아니다 보니 무심코 지나치기 쉽다. 2~3일 정도 지나면 통증이 가라앉고 부기가 줄어들어 타박상이라고 쉽게 오인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1개월 정도 지나면 무릎이 불안정하고 힘이 빠지는 증상이 나타난다. 또한 무릎의 방향을 바꿀 때 다리가 빠지는 듯한 느낌이 든다. 방치하면 십자인대와 연결돼 있는 연골판이 손상되는 등 2차 파열이 일어날 확률이 높아진다.
십자인대는 완전히 파열되면 자연 치유가 어려워 수술이 불가피하다. 특히 활동이 왕성하고 스포츠를 자주 즐기는 사람일수록 십자인대가 파열됐을 때 재건 수술이 필수적이다.
어깨 부상도 봄철 운동 시 흔히 발생하는 관절 사고다. 회전근개(어깨 힘줄) 손상은 어깨를 들거나 회전시키는 4개의 힘줄이 반복적인 충격이나 마모로 찢어지는 것을 말한다. 주로 어깨를 많이 움직이는 골프나 테니스 등을 하는 사람에게 나타난다. 회전근개 손상은 치료시기를 놓치면 힘줄이 모두 끊어지거나 말려 들어가 수술 자체가 힘들 수 있다. 따라서 통증이 지속된다면 조속히 전문의의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봄철 운동 시 관절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준비운동 5분, 운동 후 마무리 스트레칭 5분 정도가 좋다. 스트레칭은 근육의 신축성을 키우고 관절의 가동 범위를 확장시키는 효과가 있다.
◆ 피부와 눈 관리도 중요 = 봄은 건조한 대기, 황사나 꽃가루로 인한 미세먼지 증가, 강한 자외선으로 피부를 위협하는 요소가 넘친다.
특히 피부 건조증이 생기기 쉬운데, 살이 트는 것처럼 하얗게 각질이 일어나며 가려움증을 동반한다. 주로 피지 분비가 적은 팔꿈치, 발꿈치, 허벅지나 복부, 정강이 같은 부위에 발생하고 밤이 되면 가려움증이 더욱 심해진다.
초기 피부 건조증 단계를 넘어서면 붉은 반점이 생기고 긁으면 진물이 나는 등 건성 습진으로 악화될 수 있다. 가려운 부위에 냉찜질을 하거나 목욕 후 보습제를 바른다. 실내습도는 50% 정도를 유지하고 수시로 물을 마신다.
자외선 차단도 필수다. 봄은 자외선이 가장 강한 계절이며, 겨우내 약한 햇빛에 피부 방어력이 무뎌져 있기 때문이다. 자외선 차단제는 3~4시간마다 덧발라 주어야 효과가 지속된다.
봄날이 되면 건조한 날씨 때문에 안구건조증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늘어난다. 안구건조증은 눈물이 부족하거나 지나치게 증발해 눈물 구성 성분의 균형이 맞지 않아 눈이 시리고 자극감, 이물감, 건조감 등을 호소하는 질환을 말한다. 따가운 봄철 햇살이나 먼지, 꽃가루 등 외부 자극에 노출되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안구 건조가 심해진다.
특히 겨울 동안 라식 등 시력교정술을 받은 사람이나 콘택트렌즈 사용자처럼 눈이 민감한 사람들은 외부 환경에 의해 건조 현상이 악화될 수 있다. 인공눈물을 점안하거나 온도와 습도를 조절하고 눈의 피로를 덜어 준다면 어느 정도 효과를 볼 수 있다.
의식적으로 눈을 자주 깜박거려 눈물로 각막을 자주 적셔 주는 것도 안구건조증 완화에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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