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를 쓰게 될 줄은 몰랐습니다.
자고 일어나니 톡이 되어 있군요!
댓글 하나 하나 잘 읽어 보았습니다.
남자친구는 2남 중 장남이에요..
남동생은 10살 어리고, 엄마 말씀을 잘 듣는 착한 학생입니다^^
어제 남자친구 만나서 대화 해 보았습니다.
저 또한 담아 두고 끙끙 거리는 성격이 아니라,
곰곰이 생각해보고 대화 해 보았어요.
남자친구도 많이 미안하다고 하더라구요.
물론 동생이 있었지만, 본인이 도와줘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요 몇일 엄마가 몸이 안좋으셨는데, 굳이 마트를 가신다기에,
걱정되었다고 하더라구요..
그 말 듣는데, 내가 왜 하필 쌓인게 이 때 터졌을까,, 싶더라구요..
그 전에도 물론 몇번 이런 일이 있었지만,
그 때는 본인이 정말 잘못 한것 같다고 하더라구요,,
사실 아직도 뭐가 맞는 지 잘 모르겠습니다.
저도 싫은 소리 하기 싫고, 남자친구랑 잘 지내고 싶은데,
그리고, 남자친구가 집에 잘 하는거 보기 싫은 것도 아닌데,
자꾸 욕심이 나나봐요..
덧, 저도 남자친구 어머니를 한번 뵌 적이 있어요..
남친이 여자친구를 처음 사귀다 보니까 많이 궁금하셨는지,
11월에 식사한번 한 적이 있어요. 남동생이랑 같이~
가끔 문자도 주고 받고 있어요~
그리고 남친은 마마보이는 아니에요. (첨엔 저도 살짝 오해하기는 했지만,,ㅋ)
댓글중에, 너무 어머니나 남친을 안좋게 보시는 경우가 있어서 말씀드려요..
원래 톡은 눈팅만 하다가,
나도 톡을 쓰게 되면 알콩달콩 한 연애사나 써봐야겠다- 싶었는데, (원래 저희가 우여곡절이 좀많아요..ㅋ)
첫 톡이 우중충한 고민글이다 보니, 조금은 아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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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톡을 즐겨보는 26세 직딩녀 입니다.
시작을 이렇게 하는건지는 모르겠지만,
간단한 소개를 먼저 할게요 -
저와 제 남자친구는 동갑이고, 남친은 학생 입니다.
저희는 약 400일 넘게 사귀고 있습니다.
소위 말하는 A형남과 O형여자의 평범한(?) 연애라고 보시면 됩니다.
남자친구는 정말 착하고, 다정다감하고, 저한테 잘해주고,
제가 미안할 정도로 과분한 사랑을 주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매번 싸움을 해도, 아니 일방적으로 저 혼자 화가 나는게 맞겠죠,
무조건 미안하다고, 노력하겠다고 하는 남친입니다.
그런데 이틀 전 또 하나의 사건이 생겼습니다.
제가 퇴근을 하고, 남친을 만나서
집에서 간식을 먹으면서,
예능프로그램을 다운받아서 보고 있었습니다.
남친이 그러더군요,
오늘은 일찍 들어가야겠다고.
저도 수긍을 한 부분이었습니다.
번번히 늦게 들어가면 집에 눈치도 보이고,
아침부터 수업이 있는 남친도 피곤할테니 -
그렇다고 매번 만날때 마다 남친한테 가지말라고 붙잡은 적 없었습니다.
그렇게 생각한 적은 있었지만, 겉으로 표현은 못했죠, 저는 정말 무뚝뚝하거든요;;;;
여튼 그 예능프로그램을 10분 정도도 보지 않았는데,
남친 핸드폰으로 문자가 왔습니다.
네, 남친 어머니였습니다.
마트 가는데, 같이 갈래? 같이 장봐오자 -
문자 보자마자 제게 읽어주더군요ㅡ
그러면서 "어쩌지?"라고 했지만,
이미 몸은 나갈 준비가 되어있는 듯 했습니다.
근데 제가 거기서 뭐라고 말을 합니까?
가라는 말 밖에는...
다른 사람도 아니고, 어머니인데,,
근데 문득 서운해졌습니다.
그래서 말도 안하고 서운한 티를 냈죠..
그래도 남친 가더군요..
서운했지만, 남친있는데서 말하다 눈물이 날것 같아서 참고 있다가,
남친에게 카톡을 보냈어요..
사실 이런적이 처음이 아니거든요.
저랑 같이 있다가, 엄마가 어디 가자고 하거나 뭐 하자고 하면,
쪼르르 갑니다.
그 때는 제가 무조건 이해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다른 사람도 아니고, 엄마가 부르시는데,
근데 이걸 참고 참다 보니까 저도 좀 서운한게 많이 쌓였는지,
너무너무 서럽더라구요.
이해해 줘야 하는건데, 쉽게 이해가 안되고,
서운함만 커져 갑니다.
제가 너무 나쁜 여자친구가 되는거 같아서 너무 속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