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2년차입니다.
시댁이랑 사이 나쁜 편 아닙니다.
오히려 시어머니도 잘해주시고 시누이랑도 크게 트러블은 없어요.
근데 요즘 조금 부담스러운 게 있습니다.
주말만 되면 시어머니나 시누이가 연락해서
"시간 되면 같이 밥 먹자~"
"카페 가자~"
"쇼핑 가자~"
이런 식으로 자주 만나게 되거든요.
문제는 남편이 없는 경우가 많다는 겁니다.
남편은 출근하거나 약속 있거나 해서 못 나오는데
저는 며느리니까 그냥 나가는 편이었어요.
근데 어느 순간부터 이상한 패턴을 발견했습니다.
밥 먹고 계산할 때
다들 자연스럽게 가만히 계심...
처음에는 제가 먼저 계산했습니다.
한 번은 제가 사고
다음엔 누가 사겠지 했는데
두 번째도 제가 사고
세 번째도 제가 사고
그러다 보니 어느새 그냥 제가 계산하는 사람이 되어 있더라고요.
얼마 전에는
브런치 먹고 카페까지 갔는데
시누이가 계산대 앞에서 휴대폰 만지고 있고
시어머니는 화장실 가시고
결국 또 제가 계산했습니다.
물론 금액이 엄청 큰 건 아닙니다.
근데 이게 한두 번이 아니라 계속 반복되니까
점점 기분이 이상해지더라고요.
더 웃긴 건
제가 먼저 만나자고 한 적은 거의 없다는 거예요.
부르면 나가는 건데
어느 순간부터 제가 비용 담당처럼 된 느낌...
남편한테 이야기했더니
"그냥 가족끼리 좋은 마음으로 쓰는 거지"
라고 하는데
솔직히 가족이라서 더 조심해야 하는 거 아닌가 싶기도 하고요.
제가 너무 계산적으로 생각하는 건지
아니면 저라도 좀 부담스러울 만한 상황인지 궁금합니다.
출처 : 시댁 식구들이랑 자꾸 놀러 다니는데 왜 제가 계산하는 분위기일까요... - 인싸이더 INSSIDER - 사이다판결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