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0입니다. 결혼할 나이죠.. 남친은 27살이예요. 고졸이구요..대기업 경비업체에서 일합니다.
월급은 평균 180정도 되요. 홀어머니에 여동생 이랑 사는데 장남이예요. 가족사가 복잡한대 남친 아버님은 남친 할아버지가 밖에서 데리고 온 장남 이예요.. 물론 지금은 돌아 가셨지만 온갖 집안 경조사 남친 집에서 챙깁니다.. 돌아가셨지만 장남이라고. 참고로 임대 아파트 7평에서 살다가 남친이 돈모아서 3년전에 21평짜리 임대아파트로 이사했어요.
남친은 정말 긍정적이고 정직하고 성실하고 어디하나 버릴때가 없는 사람입니다. 이남자랑 살고 싶은데 주변환경이 저를 너무 힘들게 하고 남친 생각만 하면 매일 울다가 잡니다. 아무래도 제가 자신이 없어서겠죠.... 그런데 정말 이남자랑 살고 싶기도 하고 매일 생각이 바뀝니다. 우리는 서로 정말 사랑하는데 주변에서 도와주는 사람이 없어요. ㅠ 어떤 결혼선배가 남자랑 절대 측은지심으로 결혼 하면 안댄다고 하는데
저는 제가 이남자랑 둘만 멀리 떨어져서 살면서 우리끼리만 살고 싶어요.. 그런데 남친이 그럴사람이 못되요...마음이 약해서 절대 가족을 못버립니다..
문제는 제가 이남자 집안을 생각하면 머리가 돌아 버릴꺼 같다는 거예요.
1. 남친 어머니 성격이 남자예요. 제가 옆에 있건 없건 남친한테 막 욕도하고 소리도 지릅니다.
2. 여동생이 고졸인데 문제는 사귀는 남자들이 하나같이 교도소 들락날락 거리고 매일 남빠같은데 들락 거리면서 오빠 얼굴에 먹칠하고 다닙니다. 최근에는 여동생 문제로 정말로 헤어지려고 했어요.
동거하는 남자가 진짜 수준이하 였는데 그남자랑 살고 싶다고 자살소동하는 바람에 남친도 남친 어머니도 두손두발 다 들고 살게 해줬는데 지가 아니었는지 그만살고 나오더군요....문제는 그이후로도 집에 붙어서 조신하게 있으면 좋으련만 돈도 없는 가정형편에 도움이 되지는 못할망정
코수술하고 싶다고 병원상담하고 와서는 가라로 병원에 누워서 보험료를 챙기겠다는둥... 아니면 엄마한테 얘기해서 대출이라도 받아서 하고싶다고 하길래 모아둔돈 없냐고 물어봤더니 예전에 일하던 곳에서 하도 가불을 많이하고 빚을 져서 돈이 없다네요.... 한숨이 나왔지요..
그런데 친구들이 부르지도 않았는데 오밤중에 택시타고 나간다고 저한테 현금잇냐길래 모른척 했더니 남친 지갑에서 돈을 저앞에서 꺼내서 나가려는 거예요..(남친은 자고있었구요..피곤해서 9시에 ㅠㅠ)밤에..제가 어이가 없어서 아가씨 머하는 거냐고 물어봤더니 오히려 저한테 잔소리 하지 말라고 막말을 하더라구요..
사실 제가 이날 동생같은 마음에 제발 성실하게 살자고 쓴소리를 한 상태였어요.. 25살이면 어리지도 않고 저보다 사회생활도 많이 했는데 왜이렇게 생각이 없는지 모르겠어요.. 제발 조신하게 사무실 같은데 다니면서 좋은남자 소개해주면 가만히 있다가 시집가면 좋겠는데 집안 망신에 오빠 망신 다 시키고 다닙니다..
제가 어디가서 말도 못해요....하...
이남자를 생각하면 눈물만 납니다. 저는 너무 사랑하는데 궁합보면 절대 여기로 시집가지 말라는 소리만 나오고 저는 이남자랑 죽기전에 살고 싶은데 할머니 되서 내가 찾아갈테니 같이 살자고 했더니 남친 그러랍니다...저를 많이 이해해줘요... 제가 정신적으로 남친 집때문에 힘들다는것을 너무 잘 알거든요..
남친이랑 동생문제로 정말로 헤어져야겠다고 마음 먹었을때 저희에게 아이가 왔어요...살면서 한번도 이런일이 없었는데 이남자랑 살라는 운명인가보다 했어요....그래서 다시 만나게 됐죠.. 그런데 문제는
제가 임신한줄 모르고 목수술을 했었고 약을 많이 먹었어요.. 아픈 목으로 남친 여동생하고 말다툼 하는 통에 그다음날 병원에 다시 입원했었고 약이랑 재수술 까지 했버렸죠.
병원에서는 아직 단정지을수 없으니 고민해 보라고 하더군요.. 남친과 1주일 고민끝에 아이를 하늘로 보내주기로 하고 남친하고 저는 매일 붙자고 울기만 했습니다.
사실 아이를 지키려고도 했어요. 근데 남친이 어머니한테 물어봣더니 모아둔 돈 하나도 없고 당장 빚이 1000만원 있지만 너네가 당장 결혼해야 한다면 결혼식을 어떻게라도 시켜주겠다고 하더래요.. 물론 아이 얘기는 하지 않구요.. 근데 살집도 없어요. 저도 돈 벌어서 전부다 집에 드려서 따로 모아둔 돈이 없는 상태였구요.. 이남자랑 아이때문에 막상 결혼하려니 경제적이 부분이 저희 발목을 잡더라구요.. 남친이 울면서 아버지까 왜케 빨리 돌아가셨는지 이럴때 상의해야할 사람이 아버지 인데 너무 힘들다고 둘이 붙잡고 3시간 을 울었습니다.
그런데 이후에 알게된 사실은 대출받아서 남친 여동생 코수술 했답니다. 남친어머니가 시켜줬대요.. 참 어이가 없었어요 . 그엄마에 그딸입니다. 말로는 남친 어머니가 하도 여동생이 맘을 못잡고 집에 못있으니깐 수술하면 아퍼서 못나가니 그때라도 집에 있으라고 해줬답니다..
사실 남친 어머니 돈 잘버십니다.. 한달에 300 정도 찜질방에서 일하시는데 몸으로 하시는 일이라 남친하고 저하고 마사지 많이 해드렸죠.. 근데 돈을 좀 안 아껴 쓰십니다. 외식 좋아하시구요. 모아둔 돈 없대요..
남친은 가족을 버릴수가 없습니다. 저도 그러라고 하면 나쁜년이죠.. 저는 부모님 다 살아계시고 대학도 다 나오고 집에서는 이런 남자랑 제가 만나는거 알면 까무러칩니다.. 저는 직업이 전문직입니다. 부모님이 이직업 가지라고 서포터를 10년 해주셨어요. 일시작한지 얼마 안대서 버는돈 전부 부모님 드리고 있어요. 하늘로 보낸 아이를 생각하면 더더 남친이랑은 만나면 안댄다 아기하나도 지켜주지 못하는 이남자랑 어떻게 내가 평생을 사나...
이남자랑 살다가는 제가 정신적으로 고통받다가 우울증에 걸리거나 매일 우는 상상을 하면 더 눈물이 납니다. 그러면서도 나를 너무 사랑해주고 내가 할머니가 되면 그때라도 같이 살고 싶을 만큼 사랑하는 이남자 어떻게 하면 좋을 까요..?
이남자랑 헤어져야 하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