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그냥.. 답답한 마음에 몇자 적어봅니다.
1. 나.
26살에 평범한 직장인.
정상적으로 대학갔고, 대학졸업하고, 바로 취직했음.
그냥 중소기업임 .
연봉 이천밖에안됨.
모아둔 돈은 천마넌임 .
부모님은 일찍 돌아가심.
오빠한명 있음 .
후원자 있음.
2. 남자친구.
같은 대학 다니고, 졸업함 .
나보다 3살 많음.
취직위해 지금은 알바중.
알바 연봉 천만원 안됨 .
어머니와 여동생있음.
매우 착하고, 따뜻한 남자임.(나에게만)
3. 연애
나에게는 너무 좋은 남자임 .
내가 무슨짓을 해도 다 받아주고,
날 진심으로 사랑했기에 나도 진심으로 그 사람만 사랑함.
우리는 대학 CC로 만나서,
4년동안 연애함 .
매일 붙어다니고, 남들이 바퀴벌레 커플이라고 부름-_-;
싸우는 일도 많았지만, 싸워도 하루를 넘기지 않음.
4, 결혼
남자친구 친척이 월세 보증금을 해주기로함 .
우린 서로 정말 사랑했기에 월세 보증금 생겼으니, 힘들어도 결혼하기로함.
우리 둘만의 상상과 행복은 그때 까지였음.
남자친구네는 아버지가 안계심. 나는 부모님이 안계심 .
처음에 시어머니는 둘다 힘드니 아무것도 하지 말고 결혼하라고함 .
그말을 믿었음. 정말.. 철석같이..
- 상견례
어머니와 우리오빠와 나와 남친, 이렇게 넷이 만남.
어머니왈 ; 나는 얘네 결혼 2년쯤 후로 생각하는데, 지네들이 좋다고 저러니 어쩔수 있나. 알아서 결혼해야지 . 어떻게 하나 지켜봅시다.
분명.. 상견례전에 결혼 허락한다고 했음 -_- 우리오빠 완전 속상해서 돌아감.
- 예단
아무것도 안하자고 했으나 마음에 걸림 .
그래서 한복만 해드리기로함.
처음엔 서울에서 하신다고 하더니, 본인 서울오기 힘들다고함.
그래서 내가 간다고 했더니 얼버무림 . 할머니 한복도 해야 한다고함.
결국엔 그냥 돈 보내기로함.
한복하시라고 이백보냄. 남자친구 통해서 드림.
이게 문제였음.
어머니 전화해서 노발대발함. 내가 와서 직접줘야지 남친 시켰다고 난리침.
그리고 한복비로 이백이 적다함. 더 달라고함.
어이없음.
- 폐물.
나한테는 돌아가신 아버님 반지 녹여서 목걸이 하나 해준다고함.
서운했지만 감사하게 받기로했음.
근데, 예단비 이백 보낸 후.. 아버님 반지까지 녹이는데, 겨우 이백 줬다고 ㅈㄹ 함.
어쩔?
- 신혼집
남친네 친척이 이천 빌려줌.
이천으로 투룸 월세 구함.
내명의로 대출받아서 전세 구하려 했지만,
어머니가 자기네 돈없다고 눈치줌 .
짜증나서 그냥 월세로 계약함.
-가구
내가 다 함.
가구랑 가전제품이랑 싼걸로 했는데도 오백넘게 들어감.
- 웨딩촬영
어머니가 안하면 안되겠냐고함.
웨딩촬영비는 내 후원자분이 해주심.
웨딩촬영비 해결됐다고 하니까 알아서 하라고함.
- 신혼여행.
나는 대학교때, 동남아랑 유럽 다녀왔음.
내가 돈모아서, 방학때 조금 다녀옴.
남자친구 한번도 해외 가본적 없다함.
그래서 꼭 해외로 신혼여행가야겠다고 결심 .
어머니 신혼여행 가야 겠냐고 또 머라함.
싸고 가까운 동남아 가겠다고 했더니 일본이 어쩌구저쩌구..
가지말라고함.
짜증남. 열받아서 그냥 내가 신혼여행 계약함.
신혼여행비 삼백 내가 냄.
5. 결론
결혼 준비하면서 나는 천마넌 이상 깨짐.
남자가 집을 해오는 것도 아니고, 예단, 폐물을 기본도 해주지 않음.
우리 결혼반지도 커플링 있던걸로 대신함.
나 목걸이 하나 받음.
남자친구네서는 나한테 조금도 미안해하지 않음.
어머니는 자기 아들 뺏어간 년으로만 생각함.
난.. 정말 알콩달콩 살고 싶었음..
돈이 없어도 행복할 수 있다고 믿었었음.
근데, 결혼을 이주 앞둔 지금.
이 결혼을 정말 해야할지 고민됨 ㅠㅠ
* 혼전임신 아님/
지금 둘다 월세 살아서.. 그냥 함께 살면서 돈 모으자라는 마음으로 결혼 준비 했고,
남자친구만 생각한다면, 그남자는 세상에 둘도 없는 남자라고 생각함.
걱정은.. 이 남자만 보고 살아도 될지.. 시어머니가 계속 이러면... 결국 우리사이도 나빠지진 않을지..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