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먹고 놀고왔네요.
이게 쓰다보니깐 재미있네요.
저만 재미있어하는거 같긴 하지만.ㅋㅋㅋ;;
속도 좀 후련하고 아는 사람이 볼까 무섭기도 하고....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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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그렇게 병신같은 밤이 지나가고 아침이 됐습니다.
둘은 아주 늦게늦게 일어났지요..
일어나 보니 팔베게 따위는 하고 있지 않더군요....ㅋㅋㅋ....
그리고 제가 또 멍청하게 어제 팔베게 한거 기억나냐고 물어봤습니다..-_-ㅋㅋ;;
지금 생각하면좀 분위기 깨는데 그때는 그게 잠꼬대인지 아닌지 확실히 알고 싶어서.
인나자 마자 물어봤찌요..장난 스런 말투로.
그친구는 그럴리 없다고 하더군요..ㅋㅋㅋ;;;;;
뭐...그 친구도 편히 잠잤을리 없으니 도중에 한번은 깻겠지요...팔베게 하는거 알긴했을텐데..
그리고 저보고 코곤다고 뭐라했습니다...
좀 피곤할때 코고는데 그게 시끄러웠나봐요...ㅠ
그렇게 두런두런 이야기를 하다가 밖에 나오니 점심때였어요.
원래는 금정산을 등반하기로 했엇는데 시간도 늦어서 그냥 부산 구경하기로 했지요.
그렇게 차 살살 몰면서 여기보고 저기보고 하니깐. 어느덧 해는 기울고 있더군요...
저는 양산사는 그 친구를 집앞까지 데려다 주고...쿨하게 인사를 하면서 청주로 돌아왔습니닷....
.... 그렇게 돌아오고 보니.. 그 친구가 더 좋아지더군요...^^;;
공항에서도 그랬고...한번더 만나고 헤어질때도....헤어지고 나니깐.
전보다 더 좋아진게 느껴지고. 제가 너무 답답하고 한심해 보였습니다.
그리고 그때 정말 확실하게 제가 이 친구에게 가지는 마음을 알았다고 해야 할까요??
호감 막 그런게 아니라 정말 좋아하는구나.....^^;;;;;;;
제가 여자친구를 세번..? 만나봤는데 세번다 제가 먼저 좋아했다기보다는...고백을 받아서 사귀거나.
어떻하다보니 연인처럼 돼있다거나 그런 경우거든요...누굴 먼저 좋아해보고 그런적이 없었는데.
이번에는 쪼금이나마 나이가 먹어서 그런지 확실히 제 감정이 보이고 그 친구에게 태어나서 처음
고백이라는걸 해보고 싶어졌습니다...
제가 말씀드렸지만 3년정도 장거리 연애를 했었기 때문에..
다시는 장거리 연애 하지 않으려고 했는데.
처음으로 먼저 좋아하고 고백하고 싶은 상대가 생겼는데 그 친구는 부산. 저는 경기도...ㅠㅠ
하지만 뭔가 마음속에서 내가 그 친구를 좋아하는걸 인정하니깐.
모든게 자신있어 보였습니다. 장거리 연애든 뭐든 잘할수 있을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고백을 말로 받아본적이 없다는 그 친구에게 말로 고백을 해주고 싶어졌습니다.오글;
그래서 밤마다 어떻게 고백할찌 혼자 상상에 빠지고,
어디어디를 여행 다니고 그런 상상에 빠져 잠들었습니다.
그리고..한주정도가 지난후. 말리는 그 친구를 설득해 다시 부산에 내려갔습니다..
저는 당일치기라도 해서 그친구에게 고백할 요량으로 마음 굳게 먹고.
내려갔지요. 이번에는 그 친구가 운전을 해서 부산 시내 구경을 했지요. 타워도 올라가고
시장들도 보았습니다.. 다음날에는 금정산에도 올라갔어요.
막걸리도 한잔하고 파전도 먹었지요. 역시 둘다 길치라 금정산에서 길도 살짝 헤메고. ^^
그리고 돌아갈 시간이 되었지요..
저는 아무리 맘 먹었다지만 정말 못하겠더군요...고백을....ㅠ
둘이 터미널에 앉아서 한 10여분 버스를 기다렸습니다..아무런 말없이.
드디어 고백을 할 타이밍이라고 생각했어요.
..xx야 좋아해 이 여섯 글자가 그렇게 어려운거였을까요.......
결국 버스에 올랐고. 아쉬운 마음에 버스가 출발하자마자 그 친구에게 전화를 걸었지만...
또 잘가란 인사만하고 끊어버렸어요. 에휴...
그렇게 집에 오니 제가 너무 답답하고 병신 같더군요 ㅠㅠ
.. 그때가 2월 말 이였는데..
3월 14일날 주기 위해 상자를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뭔가 특별한걸 만들어 주고 싶었어요. 정말 이 상자안에 편지를 넣어서 다시 고백하자란 맘으로...
졸라 열심히 만들었습니다..초록색과 빨간색이 같이 있는 물건이 이뻐보인다던 그 친구를 위해
초록색과 빨간색으로 상자를 만드려 했으나...색이 너무 안맞아서 그냥 초록 노랑으로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맨날 저보고 무식하다고 놀리던 그 친구 에게
나 상식은 없어도 똑똑해 라는거 보여주고 싶어서....금고처럼 만들었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제 자랑 살짝하면...대학 1학년때 아이큐 156 나오고, 지금 멘사 회원이거든요.......................
근데 제가 좀 멍청하긴해요...길치에 상식도 없고......ㅋㅋㅋ 뭐 어째뜬.
다이얼로 비밀번호가 있어서. 좌로 몇 돌리고 우로몇 돌리면 상자가 열리게
금고 식으로 만들었습니다.. 혼자서 설계도 만들고 하드보드지 사서 자르고 붙히고 테스트하고...ㅋㅋ;
그렇게 열심히 하드보드지 금고를 만들고 있던 즈음.
그 친구와의 연락이 뜸해지는걸 느꼇습니다..뭐랄까....제 속은 타들어 가더군요..
제가 너무 뜸을 들이다보니.. 그 친구가 그냥 훌쩍 떠나가 버릴거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정말 시간이 좀더 지나면 .. 그냥 아는 오빠로만 남을 것 같아서...
3월 1일날 큰 마음을 먹고 전화를 했지요...
그런데...그런데.... 후배랑 밥을 먹는다던 그 친구가 하는 말이
좀전에 후배한테 고백을 받았다는겁니다..ㅠㅠ
으악 그때 기분은 뭔가 망치로 얻어 맞은거 같고. 화나고 답답하고
난 아직 그 친구에게 아무것도 아니지만....혼자서 속이 끓더군요.
어떻할꺼냐고 물어봤더니 잘 모르겠다고 대답하더군요....
그리고 그 후배가 자기를 좋아하는지 전혀 몰랐다고....
저는 속에서 열불이 나서..
니가 볼때 나는 너 좋아하는거 같이 느껴지냐고 ....그런식으로.
나도 당연히 너 좋아한다고 고백을 했습니다.. 그거 정말 몰랐냐고..
그리고.. 저는 그냥 남자로 안느껴 진다는 그 친구의 말과 함께....
정말 억지로......전화를 끊었지요.. 너무너무 허탈하더군요.
이야기가 조금 찌질해 지긴 하지만. 그친구도 저에게 호감정도는 있을거라고 생각했었어요.
유럽에서 했던 이야기들...추억들. 말 한마디한마디에서 제가 그 친구를 좋아하고 있다는걸
그 친구도 알거라 생각했고 그 친구가 말하는걸 봐도 저한테 마음이 있다고 생각했거든요.
그렇게...허무하게...혼자 헛물만 켜다 차이게 되자.
오기도 조금 생기더군요. 그날 집에가서 네이버 지식인들의 여자에게 열번 고백하는 법에 대한
특강을 들었습니다...ㅋㅋ
한번 해보자라는 생각이 들고 자신감도 조금 생기더군요.....ㅋㅋㅋㅋ;;
하지만...제가 남자로 안느껴진다는 그 친구의 말이...자꾸 걸려서.....
문자를 못하겠더군요.....웃으면서 밝에 인사하며 매일 연락하려고 했는데...
제정신으로는 잘 안됐습니다...
그러다보니...매일 술먹고 새벽에 문자하고....ㅠㅠ.. 당연히 답장은 없고...
어느날은. 술김에..자정즈음에 용기를 내어
전화를 해보았더니..통화음이 가질 않고. 갑자기 뚜뚜 거리더군요....
저는.. 그 친구가 저를 스팸추가를 했다고 생각했습니다.
내가 얼마나 싫으면.... 그때부터 저도 마음을 닫으려고 많이 노력했죠..
그렇게 그 친구를 잊으려고 노력하며....원래주려고 했던 상자는 만들어 그냥 택배로 부치기로...
결정을 했어요. 그리고 3월 14일날
....원래 주려고 했던 상자는...주지못하고..
유럽에서 그 친구랑 같이 내기를 했던 사탕이 있는데.
그 사탕을 사고. 작은 상자에.. 넣어서
17일에 자정에 전화할께 라는 쪽지와 함께 택배를 부쳤습니다.
그리고 17일이 되어....자정까지 정말 그생각 밖에 안나더군요...전화를 걸었습니다..
뚜뚜 거리는 비정상적인 통화음이 들리면 어떻하나 생각했는데....정상적으로 통화음이 가더군요.
막 떨리고 그랬습니다.
그치만...결국 전화를 받지는 않더군요..
저는 이제는 연락도 되지 않는 그 친구를.. 유럽을 같이 다녀온 친구로써...
그리고 좋아한는 친구로써 잃고 싶지 않았어요.
제가 메달리고 구차하면.. 친구로써도 다 잃을거 같았기 때문에.
그냥..쿨하게 문자 하나 보내고...그렇게 마무리를 지으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뜻밖에도 다음날 아침에 문자에 답장이 와있더군요..으악
반갑기도 하고 그래서 다시 답장을 해보니 또 답장이 오더군요..얼씨구나.
저는 궁금한거는 못참는 분위기 없는 남자기 때문에. 정말 나 스팸 추가한거냐고 물어봤더니.
핸드폰이 고장나서..문자도 연락도 받을수 없었다고 하더군요..^^;;
정색하면서 그게 궁금하냐고 ...ㅋㅋ;
그렇게..다시연락은 됐지만. 그 친구에게 연락도 전화도 씹히던 그 상처가 있어서인지..
문자도 잘 못하겠고...그렇게 되더군요...^^;;
세상에 여자는 많아! 하고 외치며 다른 여자를 찾아보려고 했지만..
그 친구의 싸이에 사랑 노래가 걸리면 혹시 나한테 하고 싶은 이야기가 아닐까 생각하고.
그 친구가 저한테 실수로 한번 전화 한적있는데. 그것도 일부로 걸어본것이 아닐까...
하는 혼자만의 상상에 빠져있습니다..허허
아직도 너무 자주 그 친구 생각이 나네요...
에...그리고 어제 오늘은 벛꽃 구경한지가 너무 오래됬다는 그 친구랑
부산에서 벛꽃 구경을 하기로 했던 날이거든요....^^;; 제가 차이고 다 무산 됐지만....허허.....
내일엔...벛꽃 잘 피었냐는 핑계로 문자 한통 보내봐야겠어요...ㅎㅎ
예전에..그 친구가 그랬어요.
대학원 희망하는 저에게 대학원이 어디어디있냐고 물어봤지요.
저는 뭐 서울 대전 울산 등등 이야기 했죠.
그러니깐 그 친구가 말하길
울산에 있는 대학원에 오면 자기가 울산에 임용시험 쳐서 같이 놀아주겠다고..
요즘 전 울산에 있는 대학원을 알아보고 있습니다.
마침 원하는 분야를 연구 하고 계신 교수님이 계셔 컨택을 해보려고 합니다....ㅎㅎ
제가 좋아하는 여자이야기가 해피 앤딩이 될지 베드 앤딩이 될지는...일년을 지켜 봐야겠지요?
병신 같은 이야기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글을 그 친구가 설마 읽진 않겠죠?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