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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TC랑의 연애 아세요??

SF76 |2011.04.05 01:51
조회 10,145 |추천 10

안녕하세요,

전 항상도 아니랍니다

아주 가끔 심심할 때 판 눈팅하는 한 여자에요

특히나 요즘 학기초? 수업시간 버티기 힘들 때 꾸역꾸역 시간 보낼 때 판을 애용하죠

그러다가 지금 술 먹고 좀 취했거든요

그래서 한 번 술빨 용기내서 글 한 번 써보아요

 

 

 

 

 

 

저는 남친이 있는 22살 여자에요

제 남친은  rotc에요> <

rotc아세요??

 

학생군사교육단

대학생 중에서 우수자를 선발하여 2년간의 군사훈련을 거쳐 졸업과 동시에 장교로 임관하는 제도.  

라고 네이버 백과사전에 나오네요

 

 

아여튼

맞아요 다 집어치고

학교다니는 군인이에요 ㅜㅜㅜㅜ

(구..군인을 무시하는게 아니고 일반인과 다른 특수성에 대해 얘기하고 싶은거랍니다ㅜ)

 

 

다른  rotc분들은 어떤지 모르겟네요,

근데 저희 남친분은 뚜렷한 교육 및 훈련 효과가 나타나는 분이세요

 

거기에 대한 에피소드가 몇 가지 있어요

 

 

에피소드 원

rotc들은 여친님들과 스킨쉽 등이 안되는거 알고계시나요

그 외에도 rotc 님들은 그들의 007가방같은 박스를 들어야하고

그 외에 테이크아웃 커피를 들고다니면서 먹는다거나 길을 걸어가면 휴대폰 통화 등을 하면 안된대요

 

그러니 당연히 여친과의 손잡고 걸음 가벼운 뽀뽀는.. 절대 네버 안돼죠

 

그래서 언제나 멀찌감치 떨어져 그냥 걸어다녀요

글쎄 저희 둘이 사귈 때

이 사실을 모르는 마음 친구들이 사귀는거 아닌줄 알았대요

손도 안잡고 다니고 가벼운 스침도 없는데

맨날 붙어다니니 왠 베스트프렌드? 저렇게 절친한 선후배일순 없겠다 라고 생각했다는거에요ㅜㅜ

 

아냐.. 우리 사겨 ㅠㅠㅠㅠ 흑

 겁나 잘 사귀고 있다고... !

 

아 얘기 딴데로 샜어

 

이게 에피소드가 아니라 ㅋㅋ

 

또한 rotc들은 선배 rotc께 충성하고 인사를 큰소리를 해요

사귀기 얼마안되었을 때 갑자기 함께 길을 가다가

충성!하고 완전 샤우팅 인사를 하는데 너무 놀랐었죠

 

ㅋㅋㅋ그래서 오빠께서 너 왜캐 놀라나면

인사전에

"가만히 있어봐 인사"라던가 "인사인사" 하면서

인사를 해죠요

 

ㅋㅋ어느날

 

오빠는 원래 과묵한 편이라

제 얘기를 들어주는 편이죠

전 완전 수다형이고요

그날도 여느 때처럼 수다 폭풍을 하면서 길을 걷고있는데

오빠가 몸이 살짝 로봇처럼 걷기 시작하는 거에요

 

이 쯤되면 제가 눈치챗어야하는데;;;

눈치없이 그저 수다 폭풍을 햇더랫죠

 

오빠의 시선은 한 곳 완전 고정

몸은 점점 뻣뻣.. 힘이 들어가죠

 

그러고는

 

"조용히해봐!"

 

"응..?........................?"

 

 

 

"충성!"

이러는 거에요

 

몇초만에 일어난 사건이라

아 인사하는라그랫구나 여튼 놀라지는 안했는데

인사후 한걸음한걸음 걸어가다

 

터벅터벅

 

...

 

.. 응? 조용히해봐?

완전 빵터진거에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빠도 순간 선배가 나타나서

가만히 있어봐도 아니고

 

자기 여친한테 조용히해봐 ㅋㅋㅋㅋㅋㅋㅋ

내가그렇게 시끄러웠던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수다 그만해야하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 입 어째야하나 ㅋㅋㅋㅋㅋ

 

정말 둘이 빵터져서 한참을 웃었더랫죠

그사건 이후로 모만있으면 어 그래 조용히해봐

라고 우리끼리 킬킬돼며 장난치곤해요 ㅋㅋ

 

 

 

 

에피소드 투

 

이건 꼭 rotc와의 에피소드는 아닐꺼같지만,

 

여튼 오빠를 남친으로 둔 분이라면 몇명 당해보셧을꺼라고 생각돼요ㅋㅋ

저희 오빠는 빠른24 긍까 25이죠

사정상 이제 4학년이지만

3살차이가 나는데 제가 느끼는 오빠의 체감나이는 한 28? 27?

왠 아저씨랑 사귀는 것 같아요

 

저의 남친님 생김새가 매우 순하게?

남들이 남자인데 청순하게(실제로 보면 몇명이 .. ;;)생겼다

이렇게 생겻거든요 ㅋㅋㅋㅋㅋㅋ

상상도 안가실테지만 ㅋㅋㅋㅋㅋㅋㅋㅋ

제말의 요지는 그리 남자답게! 막 요러고 생기지는 않았다는 거에요

 

근데 성격은 정말 개..남자이죠

저렇게 이성적인 사람있으면 나와보라고해

저희는 한 번도 안싸웠어요

 

지금 오래는 아니고 1년도 채안되었지만 사귀면서

100일쯤되면 조금씩 싸우기 시작한다고 말하는 분도 있는데 저희는 아직 크게 싸움을 한적이 없죠

의견차이가 없는 편이에요 운좋게도

 

 

단지....... 제가 오빠한테 혼날 때가 있쬬

 

전 좀 감정우선적이고

오빠가 워낙 자존심이 있으신 분인데

제가 개기면서 얘기하고 이런게 잘 용납이 안돼요

좀 개기다가 점점 오빠의 오로라가 바뀌면 깨갱하죠 .."아.. 알았어.. 미안;;"

아시려는분은 알것같은데,

그 남친이나 머 아는분이나 친구 여튼

얘기하는데 미소짓는데 미소가 아니고 막막 이상한 기가 날 겁나 누르는거 ㅠㅠㅠ

여튼 제가 어쩌다 말실수하면

 

"너 내가 그러지 말랬지.

 부대차렷. 열중셧!"

 .............................................

조금 개겨서 메롱 흥 이러면서 튕기는 척할라치면

"셋샐동안제자리로와, 하나, 둘, 셋"   땡!. 뒤도 안돌아보기

(이 셋 넘으면 절대 절대 절대 제가 싹싹빌기전까지는 원상복구안돼요 ㅋㅋ큐ㅠㅠㅠㅠㅠ)

 

한 번은 학기초에 개강파티, 개강미팅, 개강엠티 등 여러 이름으로 불리는 술자리 갖는답시고

술을 먹었는데요,

남친분께서도 친구분들이랑 술을 먹고 계시더라고요

 

그래서그런지 잘됐다며 보고싶고 잘 못만났는데

나보러 오라고 나랑 계속 밤새 놀자며 조른거에요

단복입고 있고 술마시면서 그러는 것도 안좋아하는데...

글고 오빠가 이미 제가 있는 술자리에 와서 그런거 안좋아하는데도

제 어깨으쓱으쓱하게 해주고 간 뒤거든요

싫지만 너가 원하니 한 번만 해주겠다 요러면서요

근데 그날 도가 지나쳐서....

오빠가 안될꺼같다고 요렁께

맨날 내말은 안들어준다고 짜증나!

이러면서 전화로 삐진거죠...

오빠도 오빠 나름대로 화나서 전화를 끊고요

그러고는 복수심에 불타

일명 밧데리 뽑아버리기를 했어요,,,

술취해서 이성완전마비 전 감정의 지배를 받는 상태였고

그리고... 2차까지 가고 미쳤었어요 그날..

 

아 그리고 다음날 술이 깨서

흠냐 이러고 깼는데

핸드폰은 언제 켯는지 켜진 핸드폰으로의 부재중전화 캐치콜 음..................

ㅇ0ㅇ!!!!!!!!!!!!!!!

이성이 찾아지며 도저히 오빠한테 문자할 용기가 안나는거에요 ㅠㅠㅠ

 

아여튼 그날 엄청 깨졌어요

진짜 전철 구석에 몰려서 이꽉 깨물고

너 모했냐 어제

밧데리가 다 됐었겠지 그래 밧데리 방전돼서 전원꺼질까봐 일부러 꺼놓은거겠지

밧데리 뽑느라 너무 수고 했다며 팔토닥토닥...

그렇게 속편하게 술마시고 자느라 수고햇다며

ㅠㅠㅠㅠㅠㅠㅠㅠㅠ아 지금도 생각하면 괴로워 ㅠㅠ

엄해요엄해

 

 

다시 부대차렷!열중셧!!!!!!!!!!!!!!!

ㅠㅠㅠㅠㅠㅠㅠ

 

 

 

내가 남친두고 연애하지 rotc선배모시고 군생활하나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이렇게 혼나야하는건가요

보수적인거 알겟는데 ㅋㅋㅋ 내가 잘못했는데ㅜㅜ 이렇게 혼내지마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나 안그래도 아부지 직업군인 오래하셔서 힘들어 ㅠㅠㅠㅠㅋ

 

 

 

 

이거외에도

어디 놀러갈라치면

ㅋㅋㅋㅋ

계획잡는데 온갖 군인용어가 다 튀어나와요

기억이 잘 안나는데

머 이렇게 계획해서 첫번째상황에 이런걸 하면

먼 두번째 상황에는 이렇게 할 수 있다나

무슨 군사작전짜듯 여행작전짜고 ㅋㅋㅋㅋ

 

여자들 군대 얘기 싫어하는데

전 매일 그 얘기 듣고 있고

군대아직안간 제 친구들보다 군에 대한 전반적인 시스템 더 잘 알아서 조언해주고있고..

 

rotc여친하다가 제가 군인하고 싶은 생각까지 들어가는 ㅋㅋ

 

 

 

 

 

답답한거 참많아요

남들이랑 다른거..

솔직히 군인 남친이라지만 그래도 일반인들이랑 같은 대학다니는 학생인데

방학마다 훈련가서 2주또는 한 달동안 못보죠  

평소에 가치다니게 되니깐 나까지 규율따라 신호등만 걷고 셔틀버스 바로 앞에 지나가도 뛰면 안돼고

무엇보다 손이나 팔짱같은 절대 안돼는 머리쓰담하는 가벼운 스킨쉽조차 안돼는

답답한 연애생활,

가끔 남친이 있는데도 마음이 휑할정도로 외로울 때도 가끔 있었어요

 

하지만 이런 휑함을 채워주는 남친분의 너무나 큰 쓰담쓰담과 배려, 장점이

절 버티게 해주네요

 

얼마전에 판에서 나만을 필요로하는 남자, 연애가 아닌 나를 원하는 남자를 만나라는 글을 봤어요

그 글을 보면서 아.. 내남친은 그래도 저런거 같애

톡커님께서 저런 남자친구 만나라고 했는데

우와 난 좋게 이미 만났네 싶은 사람이니깐...

 

조금 힘들어도 그냥 껄껄하면서 넘어가게 돼네요

음 몰랐는데 rotc를 남친으로 둔 여친분들 꽤 많더라구요

아니면 그 여친의 친구들?

그 분들이 판을 하는지는 모르겠지만

정말 힘들꺼라는 거 알아요

 

특히나 이제 삼학년이 되어서 막 rotc가 되었을 때 예전과 지금의 달라진 것 같은 모습에

상처도 엄청 입죠 실제로 많이 깨지기도 하고 싸우기도 하구요

 

그냥 rotc들은 걍 그런가부다하세요 이해하니깐 맘이 편해져요

가치 그렇게 해서 저런 이유때문에는 깨지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아 꼭 rotc가 아닌 모든 커플 중 좀 엄한 남친, 여친분 계시면 모두요

사람의 배경, 성격 어쩔 수 없는 거잖아요

그냥 그 사람을 좋아해야지

그 사람이 나에게 해주는 그 행동을 사랑하는게 아니잖아요^^

 

꽃피는 계절이 왔어요

쏠로분들 어서어서 커플되시고

커플들 예쁜 꽃놀이 가셨으면 좋겠어요 !!

예쁜 봄 보내세요^^

 

 

 

 

 

추천수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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