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방콕 카오산로드의 팟타이(Pad Thai) 찬가!

쾌락여행마... |2011.04.13 09:36
조회 491 |추천 0

 

 

  아. 팟타이.   태국 여행동안 워낙 값싼 음식만 먹었고, 또 혼자 여행을 하다보니 아무래도 편하고 손쉬운 음식을 주로 먹게되었는데, 그 중 하루에 한 끼 씩 꼭 먹은 것 같은 팟타이. 약간 기름져서, 또 뭐가 어떻게 잘못되었는지 모를 이유로 어떤 때는 설*을 찍찍 하면서도 팟타이 중독이었다고 해도 될만큼 정말 열심히 먹었다.   팟타이는 볶음 쌀국수인데, 해산물 팟타이, 돼지고기 볶음 팟타이, 야채 팟타이, 계란 팟타이 하는 식으로 함께 넣고 볶는 재료에 따라 종류가 달라진다. 단연 팟타이의 주인공은 누들과 풍성한 숙주나물이다. 두꺼운 누들부터 얇고 꼭 라면처럼 생긴 것까지, 계란 노른자 빛부터 유웃빛깔이나 아주 투명한 색까지 누들의 종류도 매우 다양하다.   재밌는 것은 아주 손쉬운 음식이라고 볼 수 있는 팟타이가 먹는 장소에 따라 또 그 맛이 천차만별이라는 점인데, 호텔과 레스토랑, 로컬 식당, 또 노점에서 먹는 팟타이가 저 마다 맛이 달랐다.

 

  그 중 제일 마음에 들었던 팟타이를 꼽으라면 아무래도 카오산의 팟타이가 될 것 같다. 한 걸음 건너 팟타이 노점이라고 할 정도로 카오산 전체에서 여기저기 팟타이~! 팟타이~!를 외쳐되는 젊고, 때론 늙은 거리의 요리사들. 이들은 쓱싹쓱싹 고작 1분 만에 아주 그럴싸한 팟타이를 만들어 내는데, 여기서의 매력은 사실 아주 어렸을 때처럼 플라스틱 접시에 팟타이를 가득 담은 채 골목 구석이나 계단, 아무 가게 앞에 쪼그리고 앉아 후루루룩 먹는; 혹은, 접시 그대로 들고 길거리를 걸어다니면서 먹는 그 싸구려 방식과 풍경이다. 나란히 앉아 콜라나 맥주를 옆에 두고 후루루룩 팟타이를 먹는 여행자들의 모습은 가볍고 자유롭다. 그러면서도 풍요롭다.   어쩌면 누군가는, 이 팟타이 맛을 못잊어 방콕의 카오산을 다시 찾을지도 모를 일. 저렴한 한접시의 볶음국수에서 올라오는 고소하고 풍성한 냄새.   혹시 이게 코 끝에 남아 여행이 끝난 후에도 한참을 간지럽히던 카오산의 냄새였을까.     Bangkok   당신과 나의 더 많은 이야기, www.kyome.com  

 

   
추천수0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