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부부 사이에 의견 차이가 있는 문제가 있어 객관적인 의견을 듣고 싶습니다.
저희는 작년 결혼했고 올해 3월 아들을 출산했습니다. 현재는 아내는 출산휴가 중이고 남편은 육아휴직 중이며, 아내는 7월 중순 복직을 앞두고 있습니다.
남편은 서울 출신으로 부모님과 누나 가족이 가까운 곳에 살고 있습니다. 반면 아내는 지방 출신으로 친정부모님은 두분다 지방에 계시며 친정아버님과 친정어머님은 직장문제로 차로 3시간 거리에 따로 거주하고 계십니다. 또 서울에 여자 형제가 1명 있지만 자주 만나지는 않는 상황입니다.
갈등의 배경은 시아버지의 건강 문제입니다.
시아버지는 작년 암 진단을 받았고, 같은 해 말 뇌출혈로 쓰러져 현재까지 입원 중입니다. 생명은 건지셨지만 인지기능이 많이 저하되었고 거동과 의사소통이 어려운 상태입니다.
이후 남편은 병문안, 병원 관련 업무, 각종 의사결정, 그리고 혼자 남게 된 시어머니를 챙기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어머니와 장보기, 어머니집 이사 도움, 어버이날이나 가족생일날 시댁가족과의 식사 등을 함께합니다. 외출시간은 적게는 3시간 많게는 8시간 정도 됩니다.
최근 3개월 기준으로 보면 평균적으로 주 1회에서 많게는 4회 정도 방문했고 가지 않는 주도 있었습니다. 다만 병원 전원, 시어머니 이사, 시댁가족들과의 식사, 시어머니와 장보기 등의 일이 있을 때는 방문 횟수가 일시적으로 늘어납니다. 반면 거리상의 이유로 아내는 친정가족들을 연 1-2회 만나고 있습니다.
육아는 평소 5:5 정도로 분담하고 있으며, 남편이 병원이나 어머니 댁에 방문할 때는 아내가 혼자 아이를 돌봅니다. 아이가 신생아때 많이 아파서 1주일 이상 입원을 한적이 있는데 외부인 접촉을 자제해달라는 의사선생님의 의견이 있어 외출은 최대한 자제하고있습니다.
남편에게는 시어머니와 같은 아파트에 거주하는 누나 가족이 있으며, 누나나 매형이 시아버지 진료에 동행하는 등 역할을 분담하고 있습니다.
현재 갈등의 핵심은 남편이 시어머니 댁에 방문하는 빈도수에 대한 인식 차이입니다.
남편쪽에서는 아버지가 중증 질환과 뇌출혈 이후 장기 입원 중이고, 어머니도 갑작스럽게 배우자의 간병 상황을 겪고 집에 혼자 남겨져 있기 때문에 자녀로서 어느 정도 시간을 들여 챙기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이러한 외출은 대부분 부모님 관련 일 때문이며, 별도의 취미생활이나 개인적인 외출은 거의 없는 상황입니다.
반면 아내쪽에서는 시아버지 병원때문에 외출을 하는것은 충분히 이해하지만, 시누이와 같은 아파트에 거주하는 시어머니 댁에 주 1-4회 방문하는것은 빈도가 너무 잦다고 생각합니다.
이 상황에서 객관적으로 보셨을 때 어느 쪽의 생각이 더 타당한지, 혹은 서로 놓치고 있는 부분이 있는지 의견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