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다보니 깨알같이 재미가 느껴지는 글들이 많길래
저도 용기를 내서 한자한자 적어내려봄네다
딱히 주제가 없음..
그냥 내 주변에 일어나는 몇가지 일들이여라
나는 삶을 살아가면서
내인생은 진짜 시트콤이구나 느껴질때가 많은디
톡을 보면서 나는 아무것도 아니구나 T_T
느껴질때가 많슴네다
저의 이런 깨알같은 이야기가
각박한 삶속의 사람들에게 소소한 재미를 드릴수만 있다면야
알러뷰 오땡큐
각설하고 바로 나갑니다요
1.우리 아빠는 아주 귀한 딸 둘을 두셨어요
첫째는 아주 공부도 잘하고 말도 잘듣고 얼굴도 예쁘고 몸매도 예쁘고
걍 손대면 톡하고 터질것만같은 그런 딸이지요
그리고 둘째는 아주 공부도 못하고 말도 안듣고 얼굴도 구리고 몸매도 허접하고
걍 손대면 바락바락 대들것만같은 그런 딸이지요
그게 접니다 *^.^*V
어느날 아빠가 아빠 총각시절 친구분과 전화통화를 하셨습죠
오래만간에 통화를 하신지라
서로 긴긴 안부를 물으느라 정신이 없으셨어용
아부지 친구분께서 물으셨죠
"그래. 이놈아 너는 자녀가 몇이나?"
아빠가 대답하셨죠
"응. 둘이야. 딸 하나에 여식 하나 ^_^ "
네. 여식도 사전적 의미로 딸이 맞지요.
여자로 태어난 자식이지요.
그치만 어감이....
어감이..조금 ...나에게 거슬려......... 여자자식 여자자식새끼... 이런기분이 들어...
그래도 아빠 사랑해
우리 아부지는 언니를 많이 사랑하십니다.
우리 아부지는 저도 많이 사랑하실줄로압니다.
얼마전 저에게 그런말씀도 서슴치 않으십니다
"니네 언니가 와인이라면.너는 막걸리야."
그래서 아빠가 나만보면 그렇게 김치를 드셨구나
2. 저희 엄마는 최신가요를 좋아하셔유
어느날 저랑 같이 차를 타고 휘휘 돌아다니는데 엄마가 갑자기
"따라라리라라 띠라리라라 띠라라라라라라 라리라리라리라"
이렇게 노래를 부르시는겁니다
너무 제가 들어본 멜로디와 비슷해서
"엄마 그게 무슨 노래야?"했더니..
"응. 김동률의 출발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김동률형님 노래만드시느라 수고많으셨어요
또 한번은
"따라리리 따라리리 따라리라 라리라라 또리라 라라 알러뷰 몰몰 "
알러뷰......몰몰?.........지금 그게 내가 아는 그노래?
여러분이 상상하시는 그것.설거지하면서 빅뱅의 거짓말을 열창하는 우리집 여사님
따라리로 노래 한곡이 완성되는 우리네 인생사 입니다
3.
언니랑 저는 지금 집에서 나와서
다른지방에서 둘만 자취를 하고 있슴돠
어느날은 너무 저녁에 배가 고파서
둘이 떡볶이를 먹으러 작정하고 집을 나섰습니다
남매 자매 형제를 가진분들은 아시겠지만
이럴때 참 마음이 서로 잘맞죠 ^*^ 저희..두...ㅋㅋㅋ
떡볶이를 일사천리로 시키고 기다리고 기다리고 있었슴돠드뎌 떡볶이가 나왔죠
저희 동네 떡볶이는 원한다면 뚝배기에다가 먹을수 있는 엄청난 시스템이 있습니다바로 이런모습이죠
아주 맛이좋고 아주머니도 시크하시고 아주 즐겨찾는 곳입니다
맵고 짠맛이 너무나 땡겨서 반쯤 정신을 놓고 와구와구 먹다가
저는 국물을 퍼먹을 생각에 설렜습니다
저는 여느때처럼 숟갈로 떡볶이 국물을 뜨려고 하다가
그만!!!!!!!
뚝배기에 손을 지져버렸습니다
매번 그냥 그릇에다가 먹다가
오랜만에 뚝배기에 먹으니 이 그릇이 뜨겁다는 사실을 망각했습니다
너무 다른온도의 그 무언가가 내 손에 닿는 느낌에 너무 깜짝놀라서 저도 모르게 ㅋㅋ.....
국물을 푸던 숟가락을 허공으로 던졌습니다 국물이 사방에 퍼지고 바닥에 빨간 떡볶이 국물을 뚝뚝 흘려놓았습니다제 옷에도 국물이 다 묻었습니다
아직도 저 날 입었던 가디건 틈새 사이사이엔 고춧가루가 끼어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