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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혹시 귀신을 안믿으시나요? 2

길들임 |2011.04.14 22:22
조회 1,210 |추천 5

안녕하세요. 1탄이 별로였던것 같아서 2탄쓰러 부랴부랴 왔습니다.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GOP는 자살한 병사도 많고 6.25때 죽은 병사들도 많아서 한이 서린 지역입니다. 저는 이곳에서 군생활을 했구요 이번에 들려드릴 이야기도 군생활때 있었던 일입니다. 빙의 현상에 대해서 이야기 해보려고 해요. 이 이야기는 제가 직접 겪진 않고 저희 고참한테 들은 이야기 입니다. 제가 글재주가 없어서 무서우려나 모르겠지만 병사들은 이 이야기 듣고 다들 무서워 하더군요.

그럼 이야기 시작하겠습니다.

 

 

 

어느 화창한 날 병사들이 작업을 나가게 됐어. 작업지는 사미천이라는 곳이었는데 북쪽에서부터 흘러와서 임진강이랑 만나는 큰 개천이었지. 거기서 작업을 열심히 하고있었는데 갑자기 한 병사가 북쪽으로 미친듯이 달리기 시작하는거야. GOP라는곳이 전쟁때부터 시작해서 지뢰를 엄청 많이 묻어둔 곳이라 지정된 길로만 다녀야 되는데 지뢰지대 쪽으로 갑자기 뛰기 시작한거지. 여기저기서

 

"저자식 잡아!!"

 

라는 소리와 함께 추격전이 시작됐고 결국 아무탈 없이 병사가 잡혔어. 근데 그 병사가 갑자기 눈을 뒤집고 거품을 물면서 발작을 하는거야. 안되겠다 싶어 작업 철수하고 그 병사는 근무도 빼주고 내무실에서 쉬게 했어.

 

 

그리고 시간이 얼마나 지났을까....한숨 깊게 자고 일어난 그 병사는 전투화 손질하러 소초 밖으로 나오게 됐고 마침 철수한 주간 근무자들과 이야기 하면서 전투화를 닦기 시작했어. 고참이 그 병사한테 말했어.

"괜찮냐?"

"네 괜찮습니다."

"아직 힘들면 들어가서 자....."

라고 말이 끝나니가 무섭게 그 병사가 다시 북한쪽으로 뛰기 시작했어. 소초는 철책과 거리가 좀 있긴 하지만 근무지로 나가는길에도 지뢰가 있을 수 있어서 막아놓은 곳이 있는데 그쪽으로 또 뛰기 시작한거야. 일났구나 싶었던 병사들은 그 병사를 잡으러 같이 뛰었어. 그리고 가까이 갔을때 뭔가 중얼거리는 병사의 목소리가 들렸대. 뭐라하는지 듣고 싶어서 뒤에서 병사를 잡았는데 그 병사가 아까와 마찬가지로 눈을 뒤집고 울면서 소리 소리를 지르더래 엄청 큰 소리로.

 

 

 

 

 

 

 

 

 

 

 

 

 

 

 

 

"잘못했습네다. 제발 북으로 돌려보내 주시라요.

정말 잘못했습니다."

 

 

 

 

그 병사는 한국전쟁 당시 북한군의 귀신이 씌였던것이었습니다. 그 이후에 어떻게 됐냐구요? 거기까진 듣지 못했네요. 고참도 거기까지가 이야기의 끝이라고 했습니다. 뭐 이건 들은 이야기니깐 확인할 방법이 없네요. 그래도 군생활할때 한때나마 병사들의 죽음이야기는 참 안타깝더군요. 젊은 나이에....

아직 군대 안갔다 오신 남성분들 GOP는 무서운 곳이랍니다.

추천수5
반대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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