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전에 까페에서 알게 된 여자가 있습니다.
제 사연을 읽고 그녀가 먼저 멜을 보내왔더라구요..
그래서 약 한달동안 연락을 주고 받았습니다.
일주일정도 지난후에 폰번호도 주고받았구요..
그녀 저보다 한살 어린데 현재 직장에 다니고 있습니다.
일을 무척 열심히 합니다.
2학기땐 학교에서 맡은게 많아 참 바빴습니다.
그런 그녀..
신기하게 저의 이런 열심히 하는 모습이 무척 좋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녀가 먼저 꼬박꼬박 연락을 해주고 그랬습니다.
제가 힘들때는 위로와 격려도 해주고요..
우리는 제가 시험 끝나고 만나기로 했습니다.
솔직히 아무리 온라인에서 친하게 지냈다고해도 상대방의 외모 전혀 무시 못합니다..
저요? 외모 평범합니다.
제가 먼저 첨부터 사진을 보내주었지요... 농담인지는 몰라도 잘생겼다고 칭찬까지 해주더군요.....
그러나 그녀는 외모같은거 그런거 별루 신경 안쓰는듯합니다.
아니 오빠가 자길 보고 실망하면 어떻하지? 이런 걱정을 하더군요..
지난주 일요일 강남역에서 만났습니다...
그녀... 사진으로 보는것보다는 훨씬 더 이뻣습니다.
마치 천사같았습니다...
아니 제가 부담스러울정도로요...
분위기요?
제가 편하고 말도 잘하는 편이라 어색하지 않고 좋았습니다.
그날 처음 만났지만 서로들 아주 오래전에 아는 사이처럼 즐거웠습니다.
그녀.. 나이답지 않게 속도 깊고 일욕심도 많고 아주 보기가 좋았습니다.
그리고 다음에 영화를 보자는 말로 기약하며 헤어졌습니다..
그날 저녁에 잘 들어갔다는 문자가 끝으로..
일주일이 다 되어가는 동안 연락이 안됩니다.
문자를 보내도 답이 없고.. 전화를 해도 안받습니다.
그녀가 일이 바쁜거 인정합니다.
매일같이 새벽에 일어나 출근하고 집에 퇴근하면 12시가 넘기기 일쑤이지요.
저는 불길한 예감이 들더군요..
지금 읽고 있는 님들이 생각하고 있는것처럼요..
저는 용기를 내어 멜을 보냈습니다. (헤어진지 이틀째 되는날)
저에게 실망하였다면 냉정히 거절의 표시를 하는게 때론 살면서 상대방을 배려하는거라구요..
희망고문이라는 글도 첨부해서 보내주었지요...
그녀..
이틀동안 전혀 연락이 없던 그녀..
바로 답멜 왔습니다..
다음은 그녀의 멜 내용입니다.
------------------------------------------------------------------------------------
오빠... 사람이 별로라는 기준이 뭘 뜻하는건가요?
바보... 사람이 사람을 안다는건... 기쁜거에요.
전말이에요. 오빠를 알아서 기뻐요.
실망이라... 전... 오빠가 열심히 하는 모습이 보기좋아요. 전... 열심히 하는 사람을 좋아한다고 했잖아요.
그러니... 실망을 했을리가 없지 않아요? 바보...
제가 요즘 많이 힘들어요.
오늘은 회사에서 많이 울었어요. 해도 해도 안되는 일이 있더라구요.
열심히 해도... 아휴~~
암튼 오빠 그런 걱정 하지말아요. 친구과도 가끔은 이렇게 연락이 없다가 있고...
뜸금없이 만나자고 하고... 그러지 않아요?
후훗!
오빠... 의외로 귀여운구석이 있네요.
그럼... 전... 또 일을 해야겠습니다.
오늘 차장님한테... 많이 깨졌거든요.
그럼...
---------------------------------------------------------------------------------------
전 정말 뛸듯이 기뻣습니다.
읽고 또 읽고 몇십번도 읽었습니다..
공부를 해도,
다른 무슨일을 해도 손이 잡히지 않던 저는 이젠 하루하루가 즐겁더군요...
그러나....
이글을 쓰고 있는 지금 불안합니다..
다시 멜을 보냈지만..
이젠 수신확인을 안하더군요..(그녀 회사에 출근하고 식사시간때마다 멜 확인을 꼬박꼬박 하지요.)
전화연락은 힘들다길래..
아니 제가 옆에서 도움을 못주기에.. 안했습니다.
정말 너무 궁금합니다.
한달동안 매일같이 연락해주던 그녀..
공교롭게 절 만나고나서 딱 끊기고....
오늘 토요일이지만 연락 전혀 없습니다..
낼은 일요일인데 쉬지요...
그녀 예전에 오빠 방학하면 주말마다 만나서 자기랑 놀아준다는말에 마치 어린아이처럼 뛸듯이 기뻐했지요...
전화를 하고 싶지만.. 괜시리 귀찮게 하는거 같아 못하겠습니다.
도대체 여자분들 이런 심리는 무엇인지요?
정말 궁금합니다..
요즘 사는게 사느게 같지 않네요..
그녀.. 넘 착해서 저에게 미안해서 거짓말을 하는걸까요?
너무 힘드네요...
여자분들은 왜 이케 남자의 맘을 애타게 하는겁니까? 원망스럽습니다.............
차라리 그녈 몰랐으면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이제는 냉정한 그녀의 한마디가 그리운 제 심정을 아십니까?
이글을 쓰는 순간에도 그녀 생각에 마음이 아련합니다..
기다리다 지쳐.. 핸폰을 아예 꺼놓고 지내는 내 맘...
참 바보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