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매일 눈톡만 하다가 고민으로 써보기는 처음이예요.
제목 그대고, 부연설명을 쓰겠지만, 저는 반대하는 입장이예요.
저는 32살 여자, 평벙한 직장인이예요.
5년 전에 교통/교육/상권/관공서 등 주변 환경이 괜찮다 판단하여
전세 7천만원을 낀 채, 갖고 있는 돈을 털어서 아파트를 마련했습니다.
이 집을 거론하는 이유가,
셋째이모는 사업실패와 그 충격으로 이모부께서 돌아가셔서 그 후, 홀로 두 아들을 키우셨습니다.
일단 형부터 장가를 가고 동생도 장가간다고 하는데... 수원에서 전세집을 알아보니 최소 1억원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살고있는 집을 처분해서 그 돈으로 장가보내야 한다고 합니다.
저희 엄마는 흔쾌히 우리 딸들 집이 가을에 계약 끝나니까 그 때 들어와 !
셋째이모의 성품이 너무 고우세요. 저희 엄마가 좋을 땐 좋더라도 지병으로 아프면 짜증내거나 심기가
불편하시면 돌변하시는데 자식들도 지치는데도... 이모는 다 이해하고 받아주시고 다독여주세요.
심성이 곱고 곧으시며, 당신의 사정은 힘들지만 늘 하하호호 웃고.. 제가 그래서 이모를 좋아해요.
다른 이모들은 하나를 주면 열을 바라고, 저희 집에 오면 '뭐 챙겨갈 거 없나~' 해요. 하루 사이에 말을
바꿔서 엄마나 이모는 뒷통수 맞을 때가 잦았어요. 줬다가 물리고 싶은 사람들...이예요.. -_-
본론으로 와서, 차라리 이모가 살겠다고 하면 쉽게 ok 하겠지만.
사촌오빠라서요. 엄마와 이모는 왕래가 자주 있지만 솔직히 사촌들끼리 별로 안 친하거든요.
어렸을 때부터 얼굴보면 인사하고 형제끼리, 자매끼리.. 이렇게 놀곤 했어요.
그러다보니까 선뜻 들어와서 살라고 말을 못하겠어요.
집문제로 싫은 얘기를 전할 때도 남에게 말하는 것이 편할테고,
새언니가 오는데 집주인이 사촌동생, 그것도 신랑(사촌오빠)과 동갑이니까 아무래도 여자로써
무언가를 느끼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 친척모임으로 만나도 신경이 쓰일테고... 저도 당장은
결혼할 것이 아니지만 결혼하면 이 집에서 살 수도 있어서요..
그래서... 결혼을 앞둔 혹 결혼하신 톡커님들의 생각을 듣고 싶습니다..
다시 일하러... 휘리릭 ~!!!
====
새언니의 친정에서 5천만원을, 이모가 2천만원을 더하면 제 집으로 전세로 들어올 수 있습니다.
저는 집값이 올라도 전세금은 올리지 않기 때문에, 엄마가 딸집으로 들어오라고 한 것입니다.
====추가(2011.4.19)
괜히 제 엄마에 대해 악플이 있을까봐 걱정되기는 했지만, 모두 자신의 일인양 생각을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절친들에게 물어볼셈으로 연락을 했지만 안부인사만 하다가 말았습니다. 차마 입이
떨어지지도 않고 어떻게 물어봐야 할지도 모르겠더라구요.
일단 엄마가 저리 말씀하시는 것은 회사에서 명절마다 상품권과 선물을 받습니다. 더욱이 친동생도
같은 회사라서 2배가 됩니다. 그러면 셋째이모부터 챙겨드리기도 합니다.
엄마를 통해서 셋째이모가 돈이 없어서 뼈검사를 못 받는다고 하시길래 저와 동생이 검사비까지 전액
부담했습니다. 때마침 성과금 받아서 금전적 여유가 생겼고, 이모께 받을 생각은 없습니다.
평소에도 저희 자매가 이모를 생각하다 보니까 엄마께서 우리 딸들 집으로 오라고 말씀한 것입니다.
결코 딸들 집을 좌지우지 하실 분도 아니시고, 딸들이 생활비로 100만원을 드려도 고맙다고 말씀하시지
끝내 딸들에게 쓰실 분이세요. 엄마가 지병으로 오랫동안 편찮으신데 병원비, 약값, 보조기구까지
사려면 빠듯하다고 시집갈때 해줄게 없으니까 딸들이 젊을때 좀 고생한다 생각하고 아파트를 사는게
어떻냐고 제안하신 겁니다.
끝으로 엄마 말 들어서 지금까지 좋으면 좋았지 나쁜 적은 없었습니다.
다만 내 가족, 내 이모라서 제가 너그러운 것이지, 새언니가 상대라면 좀 차가울 것 같습니다.
사촌오빠와 그나마 붙어있는 정까지 사라질까봐... 그 점이 걱정되어서 반대하고 있습니다.
엄마가 제게 서운하신 것 같아요. 이건 제가 풀어드릴 부분인듯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