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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라면 이 결혼 안 할 거 같은데 제 친구는 하겠다고 하네요.

토들리 |2011.04.20 19:32
조회 1,641 |추천 2

안녕하세요 ^-^ 저라면 이 결혼 안 할 거 같은데 제 친구는 하겠다고 하네요.

 

항상 친구 & 저 그리고 다른 친구들 끼리만 이 얘기를 하다보니까

제가 단지 친구입장에서 편협하게 생각했기 때문에

이결혼이 별로 처럼 보이는 지 아니면 언니들 눈에도 별로로 보이는지 궁금해서 글 올립니다.

읽기 불편하실 지 모르니까 가급적이면 축약해서 쓸게요.

 

일단 친구랑 저는 다 88년도생 24살이구요.

저는 대학교졸업반이고 친구는 전문대를 졸업하고 상담원으로 일하고 있어요.

친구네 오빠는 어디 공장에서 일하고 있다던데, 남의 직업을 함부로 캐기가 그래서 자세히는 몰라요.

아마 월급받으시고 일하는 그런 분이신듯...

친구네 오빠는 올해로 28살, 그 집 장남에 오빠네 아버지가 또 장남이래요. 이러면 몇대 독자인지...;;

친구랑 같은 대학 같은 과 같은 동아리 나오신 것으로 알고 있어요.

이 오빠만 보자면 사람도 참 좋고 그런데, 집안이 좀...

 

시어머니는 집에서 상당히 독보적이고 독재적인 분이시라고, 시어머니 말씀이면 아버지나 자식들 모두 어머니 말에 따르는 집안이라고 합니다. 해서 어머니께서는 며느리도 자신의 말을 따라야 한다고 생각하시는 가봐요. 처음에는 시댁에서 같이 살자고 하셨는데 이건 친구네 어머니께서 극구 말리셔서 와해 됬는데, 그 다음에는 시어머니가 가지고 계신 시댁에서 5분거리 아파트에 일단 들어가 살고 한달에 50만원씩 보증금 없이 들어가는 월세 라고 생각하고 살으라고 하셨나봐요. 친구는 어떻게든 거기서 안 살려고 하는데, 걔네 오빠는 항상 어머니 말에 예,예하는 성격이라 어떻게 될지 확실히 모르겠고...

 

뭐 여기까지는 그냥 그런데, 시어머니 되실 분께서 어느날 제 친구를 불러서 하는 말씀이

 

(친구A, 친구네 오빠B라고 쓸게요.)

 

"A는 직업이 뭐니?"

"상담원이요.어머니."

"우리 B는 무속인이 돈도 잘벌고 잘 살 거라는데, A는 그 일해가지고 돈 많이 벌 수 있겠니?"

 

이러셨대요. 친구는 그냥 웃어 넘기고...

아무리 생각해도 오빠네 어머니 기본이 안 되신듯...

그 오빠가 이미 자수성가 했으면 그렇게 말 할 수 있을 지도 몰라요.

결혼도 지금 서로 돈 합쳐서 하는데, 뭔 자신감으로 저런 말씀을 하시는지...

그리고 제가 맘에 안들어하는 것 하나더.

 

위에서도 말했듯이 오빠네가 무슨 몇대 독자인가 그렇대요. 그래서 얼른 결혼시켜서 아이를 보고싶다고 하시는데, 솔직히 아이는 부부간의 문제인 부분이 더 큰 것 아닌가요?

오빠네 할머니까지 나서서 말을 꺼내니 제가 보기엔 고생길이 훤한데, 친구는 그 오빠를 너무 사랑해서 결혼 하겠다네요. 그렇게 사랑한다는데 말리면 저만 이상한 년 될까봐 시어머니 조심하라 그 이상은 말 못했어요. 아무리 생각해도 친구가 더 손해 인 것 같은데, 이 결혼 꼭 한다는 친구가 답답하기만 합니다.

이 것도 제가 보기엔 너무너무 별로인 집안 같은데, 제 친구는 또 거기서 장점을 찾아내더군요.

뭐 아버님이 어머님에게 잘해서 오빠가 나중에 부부사이 서먹하게 할 일은 없을 거라는 둥...

 

으아니!!! 아직 사랑하는 사이에 뭐가 안 좋게 보이겠어요!!! 근데 나중에 살아보면 사랑하나로는 안 되는 일이 얼마나 많은데!!! 아오!!!!

 

 

쓰다보니 글이 길어졌네요. 세줄 요약 하자면

 

1. 친구네 시어머니 되실 분이 굉장히 독보적인 존재고 자기 집안이 뭐 대단한 집인 줄암.

2. 남편될 집안이 몇대 독자라고 친구한테 빨리 아들 낳으라는 말을 조부님 부터 시댁까지 압박줌.

3. 창창한 24살에 그 오빠하나 보고 이런집에 시집가겠다는 친구를 나는 이해 못하겠음 톡커님들 생각이 듣고 싶어요.

 

추천수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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