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불과 두세달 전에 아고라를 뜨겁게 달궜던, 인사담당자분들의 글들을 기억합니다
구직자들의 이력서 보내는 태도와, 면접시 보였던 어이없었던 태도에 대한
불만의 글들이었습니다. 그 글에 대해서 찬반 의견이 많았었습니다.
저는 우리나라 기업들의 태도에 한마디 하려 합니다.
구인을 하는 기업은 채용공고를 냅니다.
그중 희망연봉을 적으라고 하는 기업들 제 입장에선 이해가 안갑니다.
실업자 100만명 시대입니다.
구직하려는 사람이 넘쳐납니다. 그렇다고 기업에선 이걸 역이용해서
희망연봉을 적으라고 하고, 회사내규를 공시하지 않는 기업들이 참 많습니다.
희망연봉을 적으라고 한뒤, 안 맞으면 안 뽑으려고 하는거 다 압니다.
그러려면 차라리 공시를 해준뒤, 그 연봉에 입사하기 싫은 구직자들이 차라리
이력서를 쓰는 헛수고를 덜게 해주시는게 옳다고 생각합니다.
괜한 기대에 이력서를 쓰고 면접을 본뒤, 최종합격 연락을 받고 연봉을 알게된후
입사하고 싶은 마음이 사라지게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어떤 기업은 최종합격 연락을 준뒤 물어봐도 안 알려주더군요. 근무시작하면
관리부에서 정해서 통보식으로 알려준다는 말뿐..
솔직히 자기 연봉 모르고 입사하는 사람이 어딨습니까? 횡포라고 생각합니다.
또 문제 되는게 각종 서류 제출건입니다.
졸업증명서, 성적증명서, 각종 사본 제출, 그리고 사진1~3매, 차비..
서류 합격한뒤 면접 보러 가기위해서 준비해야 할 것들입니다.
구직자의 입장에서 돈 타쓸곳도 없고, 취직은 해야하는데, 이러한 서류를
면접 보는 회사마다 계속 제출하려면 돈 나갈 곳이 너무 많아집니다.
서류합격자들, 면접자들에겐 면접비를 주셔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최소한의 예의입니다. 자신의 회사에서 필요한 서류와 그 사람을 부르는데
들어가는 최소한의 경비는 주셔야 합니다.
1차 서류전형, 2차 인적성검사, 3차 면접인데 2차 인적성볼때 서류를 내라는
회사.. 어이없습니다.. 그거 받아서 인적성 떨어진사람꺼는 그냥 버릴꺼
아닙니까? 면접비도 안주면서 인적성 볼때 서류제출하라니.. 정말 힘듭니다..
그냥 인적성까지 합격한 사람에게 받던가 아니면 면접비를 주던가..(서류값)
회사가 어려우면 어쩔수 없지만, 그 돈 1,2만원씩 면접비로 주는것도 못주는
회사는 도데체 어떤 회사인가요? 또는 구인광고에서는 회사의 비젼이 있다,
혹은 연 매출액이 몇백억~몇천억이다 하는 기업들에서조차 면접비를 안 주는
기업이 있습니다. 도무지 구직자들을 무시하고 우롱하는 처사라고밖에는
생각되지 않습니다. 최소한의 예의인 면접비는 주셔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면접관들의 태도에 대해서 한마디 드립니다.
압박면접이다 뭐다 참 많이들 있습니다.
그런데 어이없는 것은 서류합격 통보를 하고 면접을 보러 가면
신입을 뽑음에도 불구하고 경력은 있느냐, 업무에 대해 얼만큼 아느냐,
전공이 상관없네? 혹은 신입직 뽑으면서 경력직 한분 오시면 그분에게
질문이 집중됩니다. 그분은 경력직 아닙니까? 왜 합격을 시킨것인지..
경력직을 뽑는다고 공시를 했어야지 신입 뽑는다고 해놓고 경력직에게 관심을
다 가지시면 신입으로 면접보러 온사람들은 가슴 미어집니다.
그리고 솔직히 너무 낮은 연봉을 주려고 하는 기업에서 대기업 신입사원보다
더 뛰어난 능력을 요구하는 기업이 많습니다. 영어는 기본이고 제2외국어까지
요구하며, 능숙한 회화를 해야 한답니다.. 슈퍼맨이 필요하십니까?
중소기업에서 원하는 능력을 가진 사람들이 대기업을 가지 왜 중소기업에
이력서를 내겠습니까? 대기업 가도 신입사원 교육 처음부터 다시 시켜줍니다.
중소기업은 그런 프로그램 운영할 자금이 없다면 사수가 신입사원에게 개인적인
교육을 충분히 시킬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너무 완벽한 슈퍼맨을 찾는 기업이
많음에 허탈해집니다.
그리고 부모님 학력과 주민등록번호, 회사와 직책은 또 왜 궁금하신건지..
이해할수 없는 기업들의 요구가 구직자들의 마음을 아프게 하고, 가뜩이나
없는돈에 각종 서류와 차비를 들여가며 최대한 예의를 갖추고 면접을 보는
구직자들에게 면접관들의 최소한의 예의를 부탁드립니다.
한가지 분명한 사실은..
구직자 우롱하고 연봉 및 복리후생 정말 안좋으면서 슈퍼맨을 원하는 기업,
면접비도 안주고 희망연봉 적으라고 해서 입맛대로 골라뽑는 기업들..
분명한 사실은 그런 기업에서 슈퍼맨들이 과연 오래 일할까요?
장기적으로 볼때 회사의 발전은 거의 없다고 보면 됩니다. 언제나 그렇게
구직자들 이용해먹고, 구직자들은 나름대로 그런 기업들 이용해먹고 잠시
위기만 피해보자 다니면서 다른데 준비하는 식으로 6개월~1,2년 일하다가
금방 나올겁니다. 과연 그런 기업에서 희망과 미래가 보일지.. 의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