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에 몇번 글을 쓴 적이 있는데 뭍힌것 같고..뭔가 조언을 얻고싶은 마음에 써봅니다..ㅠ
저는 전문대 디자인과를 나온 23세 여자고요
취업률올리기에 눈이멀은 학과장에게 희생당한 사회초년생이기도합니다.
올해 졸업을 했는데요 작년 11월 학교가 너무 나오기도 싫었고 막판성적관리가 잘 안되는 시기여서
담당교수가 "학교에서 소개해주고 알선해주는 회사치고 나쁜 곳 없어 여기 넣어" 라며
경기도화성에 있는 디자인회사..라는곳(?)을 다니게되었습니다.
제 전공은 시각디자인인데, 막상 간 곳은 정확한 주소가
경기도 화성시 팔탄면 하저리 (면리 나오는것만 봐도 아시죠? 시골무시하는게 아니라요 정말..!)
주변에 산과 밭과 논 연기나는 공장 산깎아만든언덕 외국인노동자 바글바글한 공업단지 내에 있는
컨테이너로 지은 '디자인'이라는 간판만 건 가구유통회사였습니다. 옆에 공장 하나 딸려있는....
하는일은 경리였고요 토나오도록 전표끊고 사무일만했습니다. 디자인한거 없어요 교수한테 속은거죠...
버스도 4시간에 한 대 오고 출퇴근도 자유롭지 않고 주6일인데다가 퇴직금이 연봉포함되어있다고하고
인상이나 그런조건은 하나도 없었습니다. 사장 전무 모든 사람이 영업부 소기업출신이어선지 컴퓨터할줄 아는
사람이 아무도없었고요 사원은 4명이었습니다. 너무 외로웠고 제 적성도아니었고 발전가능성도 제겐 안보였어요
여자저차 전무랑 다툼끝에 나오게 되었는데....
그다음에 속아서 간게 다단계였습니다.. 사람을 잘못믿으면 이리된다는걸 안 지금 신중하게 살려고 하죠
일을 했다는 게 아니고요. 좋은회사 소개받는다고 서울로 올라갔는데 (전 수원사람임) 이상한곳에 감금시키고
정신없이 세뇌시킵니다 통화 도청하고 혼자 씻지도 못하게하고. 간신히 나왔는데 몸도 마음도 많이 상해있었죠
제가 사회생활에대해 막연한 환상을 가진게 잘못인가요? 저도일 열심히하고 열정을 갖고 살고싶습니다
하지만 가끔 직장여자동료와 수다도떨고 점심에 맛있는거 골라서 사먹기도하고 가끔 바쁘면 야근도 하겠고
즐겁게 회사생활을 하는게 로망이라고 생각했지만 항상 공장에 할아버지에 여자도없는 시골 다단계까지..
사회생활 제대로 한 적도 없는데 저한테는 당황스럽고 상처였습니다.
다단계에서 나와 쉬면서 일을 알아보던 저에게 또 학과장에게 전화가 줄기차게 오더군요.
원치않았고 또 첫회사처럼 맞지도않는 곳에 강제로 넣을까봐 전화 안받았습니다. 왠걸 있는 번호란 번호로 다
걸더군요 우연치 않게 받게 되었는데 교수는 딱 이말만 했습니다 "서울 압구정에 있는 조명회사고 연봉2천에
포토샵만 좀 할줄알면 된다"... 저는 우유부단하게 또 여기를 왔습니다.
같은 반에 다니던 두살많은 언니도 저처럼 쉬는 입장이었는데 면접을 보러 왔더군요
근데 면접보고 같이 집오는길에 서로 회사에대해선 별로라는 얘기를 나누었습니다.
처음 압구정 여기 조명회사를 왔을 때 실장이라는 좀 나이든여자가 사장과 싸우고있는 모습이었고
사원은 4명이었는데 어떻게 연봉2천을 줄 수 있는건가.;;; 싶기도하고 일에대해선 디자인과무관한 얘기를 꺼냈거든요
근데 저에게 연락이 왔습니다. 다단계피해때문에 쉬는것도 있엇지만 집에서도 눈치 많이 보이고,
어머니 아버지 고지식하셔서 그저 회사를 다니고 직장이있다는 것 그 자체만을 너무 바라시는거에요..
항상 그렇게 의견피력못하고 이 회사에 왔죠.. 이것저것 서류 구비해서 일찍 나오라는 전화를 받고 나름 걱정과
두근대는 마음으로 월요일 첫날 출근을 했습니다..
왠걸.. 오자마자 간단한 인사와 다짜고짜 엑셀을 시키며 폼을 만들라고 하더군요. 뭔가 바쁘니까 양식이 필요하니까
그렇구나..하고 했는데 그날 통보된것도 혹은 개인면담 "00씨는 앞으로이런일을 하게 될거고 급여는 얼마입니다.
월연차는 어찌되는것이고 7월부터 시행되는 중소기업 주5일제에 대해선어쩌고 "이런얘기 먼저 할 줄 알았어요
근데 그런말도 없이 다짜고짜 일을 시킵니다. 시키는대로 했어요 밤 11시까지요.. 네.. 통보도없이 첫날부터 야근이었죠
둘째날도 셋째날도 그 다음날도.... 제가 너무 눈치보이고 우유부단해서 돈얘기 쉬는얘기 꺼내기 꺼렸지만
알건 알아야한다고 네티즌분들이 말씀해주셔서 물어봤죠.. 그러니까 어물쩡하게 대답하시는거에요
회사규정에 따르라고하면서요 그리고 사원이 이제 저포함 5명(사장제외)인데 이건 중소기업이 아니라 그냥
소기업인거죠? 저한텐 직책조차도없고 교육 인수인계 하는 사람도 없는데 에정에도 없는 3개월 수습을 거치래요
근데 오자마자 디자인관련된건 하나도 한거없고 계속 OA작업만했고 집이 수원이라 너무 통근하기 어렵더군요
오늘째 매일 4시간도 못자고 몸도 부어서 힘들고... 실장이라는 여자늙은인간 히스테리가 장난이 아닙니다.
첫날 면접보러 왔을때의 모습 그 이상으로 페미니즘이 강하고 사람에게 인신공격과 싫은표정 싫은소리를 달고살아요
결혼은했을까 싶을정도로요.. 근데 주변 대리나 이사 부장들은 신경도안쓰고 너무 익숙하게 있는거에요..
전 일주일밖에 일한게 없지만 실장 걸어오는 구두소리만 들어도 긴장되고 무섭거든요
회사에대한 원망보다도 교수에게 또 속았다 라는 생각만 자꾸들어요.. 어쩜좋죠 ㅜㅜㅜ
이사님께 물어보니 아직도 제 월급은 책정된게 없다고하고 근로계약서 쓰자 이런얘기도 없습니다.
저 그렇게 인내심없는 사람 아니거든요. 텃새부리고 일힘들어도 사람좋고 열정가지고 일할 수 있는 사람이고
주변사람들도 절 그런사람으로 알고있어요. 다만 제가 일주일만에 이렇게 나와버리고 싶다는 마음을 가진게
정말 이상한건지 그게 너무 궁금하네요.. 나올수있을까요? 아직 계약서 안썼으니까 나올수있겠죠?
그리고 일주일 일하긴 했지만 하루도빠짐없이 야근했거든요 ㅠㅠ밤 10~11시까지요... 몸이너무 피곤합니다.
그에대한 수당은 지급 해줄까요?
너무 걱정고민이 많고 사실 여기 인터넷도 못하게하거든요 절대 용납못하는데 실장님이 자리비운사이에 몰래
쓰는거에요 몰래라고치기엔 너무 길긴한데 읽어주시면 너무 감사하겠고요 ㅠㅠ
부족한 사회초년생의 고민에 조언부탁드려요 ㅠㅠㅠ 제가 너무 우유부단하고 소심한 인간이라 뭐가 옳은건질
알면서도 행동으로 잘 옮기지를 못하거든요 ㅜㅜ 부탁드립니다
*추가염...ㅠ 알고보니 지금여기회사.. 같이 면접봤었던 언니에게 먼저 연락한 거였더라구요..
근데 언니가 싫다고 다른데 취직했다고 거절해서 저한테 연락이 오게된거구요.. 뭔가 저는 기분이 나쁘고
좀그렇습니다. 애초에 날 염두해 둔 것도 아니고 다른사람 뽑으려했는데 그사람이 안되니까 꿩대신 닭으로 오라고한거같은.. 뭔가 전 좀 슬펐거든요 어제 그거알고 하루종일 울었는데 제가 너무 이상하리만큼 진지하고 겁이많은건가요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