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어떤 사람이고 장황한 설명 안하겠음.저는 대학을 갓 졸업한 평범한 대학생이고, 취직준비를 하고 있습니다.누구보다 건강한? 바른 생각을 갖고 살기위해 노력하는사람임.그래서 내 인생에 다단계?나 이상한 종교에 빠지는거? 상상조차 안해봄.
어떻게 다단계를 소개 받는지는 너무 뻔하기 때문에 빠르게 설명하겠음.
잠시 연락을 못했던 친구에게 연락옴-너가 너무 보고싶었다고함-날마다 안부문자를 보냄-온갖 칭찬이며 지난 추억 다말함-보고싶다고 점심을먹자고함-점시먹고놀다가찜빙방에서자자고함-강남쪽에서보자고함-맛집을알아뒀다고함-약속코앞에두고갑자기강남근처00역에서보자고함-만나서밥을먹음(일얘기절대안함 완전즐겁게밥만먹음)-밥먹고일어서는데갑자기 자기 일을 소개하고 싶다고함.
친구: 오해하지 말고들어.......너에게 내가 하는 일을 알려주고싶어. 미리 말 못한건 미안한데..내가 널 위해 ... 준비한게 참 많아... 우리 회사에 대해 들어만줘.
나: 엥? 무슨 회산데?
친구: 네트워크방식을 채택한 종합유통회사야. 사업적인 용어로는 다단계라고 하는데,이건 정말 인식적인 차이구. 들어보면 다를꺼야. 하라는게 아니야 들어만줘.하면서 정말.... 아주 구구절절.....부탁하는거임.
나 대박 당황함. 이럴 친구가 아님. 이친구 진심 명문대에 완전 학교나 어디서 인정받는 친구였음.와....이게뭐지? 뒤집어 엎고나갈까? ............... 하다가...뭐가 이친구를 이렇게 만들었나 궁금해짐.
나: 알았어. 대신 내가 안한다고 실망하지마........... 이미 이제 더는 이 친구를 못보겠다 하는 맘이었음.
회사가 어딘데?..................라고 물었음. 대박...... 거기 바로 뒤 건물이었음 ㅋㅋㅋㅋㅋ와나 ㅋㅋㅋㅋ 이때부터 무서운거임ㅋㅋㅋ 참....레파토리...쩐다ㅋㅋㅋㅋ이생각함.
들어갔음 건물이 완전 좋음ㅋㅋ 알고보니 전국에 회사를 두고 거기가 본사.위에 들어가니 사람들이 바글바글함. 젊은이들로 가득함. 자리가없음.문앞에서 그 위에 다이아몬드 인가가 와서 개 친절하게 안내함.
저희는 절대 하라고 안한다고. 다만 끝까지 들어봐달라고. 이 드립을 계속침ㅋㅋㅋ그리고나서 처음에 그사람한테 설명듣고, 그다음 그 윗대가리, 그다음 그윗대가리아주 온갖 데이터와 자기 인생역전스토리를 말하는데. 속으로 이생각듬.
아....이래서 똑똑한 젊은이들도 다 빠져드는구나.말하는것도 뭔가 타겟을 겨냥한것 같음. 젊은 대학생들에게는 취업이나 이런 공포감 조성뼈빠지게 공부해서 대기업가도 노예처럼 살고 결국엔 다 나온다.우리회사에 어디 다니던 사람..어디대기업....다니던 사람... 줄줄이 말하면서 설득하는데그럴싸함. 그러면서 인터넷이 올라오는 안티들은 실패자들이며 병신처럼 사업한 사람들이라고함.그걸 믿는 사람이 더 멍청한거라고.
그들은 자기들을 상생네트워크 윈윈시스템이라고 자기가 위로 올라가려면밑에사람들도 같이 가야하기 때문에 경쟁이 아닌 조화를 배운다 .(사실은 자폭구조)직급이 7단계임 ㅋㅋㅋㅋㅋ 아놔 ㅋㅋㅋㅋㅋㅋ이름보고 졸라 피식했음 ㅋㅋㅋ무슨 좋은건 다 갖다 붙임. 다이아몬드, 펄 어쩌고 저쩌고ㅋㅋㅋㅋㅋ
말을 미친듯이 잘함. 김난도 선생님급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난 속으로 생각했음. 이렇게 말을 잘하는데 학원 강사나 취직하지 .
그런데 이런 생각과는 반대로 절대 나올수가 없음.친구 체면 운운하면서. 아주 감언이설 쩜.
결국 나는 내가 할일은 아닌거 같다고 했음.그랬더니... 좋은줄은 아는데 내가 할 일은 아니라고? 모순이라고 이지랄.
그래서 내가 친구랑 나머지 애기를 한다고 말하고 개 정색 쏘니까 겨우 보내줌.그리고 나서 티나게 친구한테 문자하는거 보임. 처음엔 한두시간이면 된다는게 벌써 몇시간이 지나있음. 정신을 쏙 빼놓음.
그리고 친구에게 마지막으로 확실히 말하고 정신차리라고 하려고 저녁을 먹음.사실 점심을 친구가 샀기 때문에 그 돈이 찝찝해서 돈으로 줘버리려다.그 친구가 불쌍한 마음이 들어서 마지막으로 설득하려고 했음.
그렇게 한창 말하고 있는데 아까 그 다이아몬드가 온거임.우연히 온것처럼, 여기 자주 다니는데라는 듯....... 이제 일을 떠나서 사적으로친구가 되고싶다 이지랄 하면서.나 여기서 개 빡침. 친구에대한 불쌍한 마음도 떠남.
본색이 슬슬 드러남.세상에 돈 싫은사람있어? 돈 필요없다는 사람들 다 개소리야. 이러면서다들 꿈이 자기사업하는건데 지금 당장 할수있는걸 왜 미루냐.젊어서 미친듯 돈벌어서 언젠가 자기사업하는게 꿈 아니야?그러면서 회사생활을 무슨 노예생활로 취급.
나 빡쳐서 말함. 이제 예의고 뭐고 안드로메다.-한마디로 쉬운길 놔두고 왜 돌아가냐 이말이네요?미안하지만 내 꿈은 지금당장 돈이 뚝 떨어져서 자기사업하는게 아니라젊어서 열심히 회사생활하면서 배우고 나중에 내 사업하는 그 모든 과정이 다 꿈이라고.결과만이 꿈이 아니라고 말했음.
그랬더니 한동안 말 없더니만.자기는 자기 꿈만이 아니라 고생하시는 부모님이 가여워서 효도하려고 이 일을 한다는거임.감성자극 멘트 쩜....... 그러면서 참 사람좋은척 지랄을깜. 이것도 사실 레파토리라고함.
나 : 이렇게 번 돈으로 부모님 좋은 차 좋은집 사다주면 부모님이 좋아하실까요?기뻐하실까요? 그렇다면 그 부모도 문제네요.왜 좋은일이고 이렇게 비전있는거면 자기부모도 속여가면서 돈을 벌어야 하나요?이러면서 입에 모터달았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씨바 개 흥분했는데 차분하게 정색쐈음.
그인간, 언젠가는 성공해서 말할꺼라고함. 사회인식이 곧 바뀔꺼라고함.미국 일본에서는 벌써 ..이게 평범한거라면서 나중에 부모님에게도 소개 할꺼라함.씨바. 할말 잃음. 이것들은 그냥 뼛속까지 거기 빠진 거임.
그 후로 졸라 싸움. 진짜로. 나는 내가 이렇게 말 잘하는지 몰랐음 ㅋㅋㅋ
이것들 수법 인터넷에도 다 나와있지만 빠르게 정리.맘약하고뭔가좌절에빠져있거나돈을지지리도 못버는사람/똑똑하고욕심은많은사람이 타겟(사실자기가아는모두가타겟)-철저하게속여서사무실들어오게함-몇시간동안외부통제하고세뇌(설득을가장한 세뇌)-보내주고친구랑둘이말하게하다가사적인자리인척찾아와서우정으로또다시접근-같이술한잔하면서찜질방가서잠(인터넷과 통신, 지인접촉금지시키려는 목적)-다음날교육을들으며가입시킴-제2금융권대출과함께영원한다단계빠로교육
저는 다행히 중간 단계에서 탈출한거임ㅋㅋㅋㅋ
늘 승승장구하고 실패없이 살아오다가, 심지어 집에 돈도 많아서 화려했던 친구.최근에 가정이 어려워지면서 빠르게 돈 벌 수 있는 일에 빠진 것임.자부심이 대단함. 이건 진짜 절대로 바꿀 수 없음.난 그렇게 친구와 헤어져서 지하철을 타고 집으로돌아옴.
웃음이 나옴. 내가....내가...다단계에 갔었다니.아...정말 ㅋㅋㅋ 웃김, 그리고 그 인간이랑 싸운것 까지.....내가 순진했구나. 세상 사람들이 내맘같지 않구나. 이게 현실이구나.어디가서 말하기도 창피함ㅋㅋㅋㅋㅋㅋ황당하기 그지없음.
결론) 다단계가 멍청하고 나약한 사람들만 빠지는 곳이라고 생각한다면 오산.오히려 똑똑하고 공부열심히하는 애들이 더 빠지기 쉬움. 왜냐. 회의를 느끼게 하니까.
그 후로 그 친구한테 계속 연락오고 장문의 문자가 옴.이제 일 얘기는 절대 안한다고. 친구 잃기 싫다고.미안하지만. 이렇게 말해놓고 그 다음에 약속에 나가면 또다시 그 다이아몬드인가 그인간 오는 레파토리라고함.
나는 그 친구에 대한 마지막 연민으로. 니가 아는게 진실이 아닐수도 있다, 진지하게 고민하라.나는 당장 그 일을 안하면 돈은 못 벌지언정 잃은건 없다. 그치만 너는 그 일을 하면서 돈 빼고 다 잃을 것이다. 그리고 결국엔 돈까지 잃을 것이다.뭐 이렇게.... 마지막으로 문자를 했음.
구구절절하게 따박따박 자기 회사 편들면서. 자기 하는 일을 그런식으로 매도 하지 말라고하더니,다음날을 또 미안하다 어쩐다 혼자서 계속 문자하다 지친거 같음.
나는 여자지만, 내가 아직은 옳곧은 정신을 갖고 있다는 것에 감사함을 느끼며,이번 일은 정말 좋은 경험으로 생각 하기로 했음.
여러분, 세상에 불로소득은 없습니다.저 아직 어려요. 이제 막 대학졸업한 여자죠. 그치만 제가 아무리 철이 없어도 이건 압니다.그렇게 한달에 몇백 몇억씩 버는것만 행복이라면.자기가 행복해지는 순간에 누군가는 불행을 맛본다는 생각은 왜 못하는 걸까요.
정직하게 돈을 벌고, 그 돈으로 나는 무슨 일을 한다 당당하게 말 할수 있고.많든 적든 자신이 번 돈에 부끄러움 없이 건강하게 소비해야 하다고 생각합니다.그게 내 친구들과 가족들에게도 떳떳할 수 있는 방법이죠.
그 친구는 자기를 잘 보라고. 성공하는걸 보여주겠다더군요.먼 미래에 그 친구가 빚을 지고 후회한다면 일말의 동정은 생기겠지만.그 친구가 떼돈을 벌었다고 해도 저는 그 친구 부럽기는 커녕 오히려 가난한 사람보다 더 불쌍하게 느껴질 것 같더군요.
저도 취직준하면서 너무 힘듭니다. 그러나, 제 중심만은 잃지 않으렵니다.힘들다는 핑계로 자기 위안을 삼지 마십시요.세상에 그런 유토피아는 없습니다. 다단계에 대해서 반신반의도 하지 마십시요.결국은 빚만 떠안거나, 죽을 때 까지 다단계에서 사람들이나 이용하며 살겠죠.발도 들이지 마십시오. 만약 저처럼 거기 간다면.좋게좋게 나오려고하지마시고, 화내고 박차고 나오십시오.
대박의 꿈은 멀어질 지언정, 자신의 인생에는 떳떳해 질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