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가 몇년전까지만 해도 저는 제 자신이 못생겼다고 생각한적이 단 한번도 없었습니다.
그냥 평균이겠거니 하고 살았는데요. 2009년 12월 14일(날짜도 잊을 수 없습니다) 그날 얼굴도 못생긴게 얼굴도 못생긴게 얼굴도 못생긴게 얼굴도 못생긴게 얼굴도 못생긴게 얼굴도 못생긴게 얼굴도 못생긴게 얼굴도 못생긴게 얼굴도 못생긴게 얼굴도 못생긴게 얼굴도 못생긴게 얼굴도 못생긴게 얼굴도 못생긴게 얼굴도 못생긴게 얼굴도 못생긴게 얼굴도 못생긴게 얼굴도 못생긴게 그 말을 들은 이후로 거울속의 저 자신은 밑도끝도 없이 초라하고 후져보이고 남들 앞에 당당히 나설 자신이 없어졌습니다.
자신감이 완전히 추락해버린거죠.
그 말을 계기로 그동안 대충 보고 넘겼던 제 얼굴을 찬찬히 뜯어보게 되었습니다.
옹이구멍만한 눈, 돌출된 긴 턱, 눈썹과 붙을랑 말랑 한 좁은 이마, 콧구멍의 콧털이 훤히 들어나보이는 들창코, 여자임에도 불구하고 맹기털로 시컴한 인중, 소세지처럼 두껍고 건조한 입술....
저조차도 이런 제 자신이 역겨워서 이제 거울도 기피하고 사람도 기피합니다.
괜찮다 니가 너무 병적인거다 라고 말하는 주변의 충고나 위로는 들어오지도 않습니다.
이렇게 사는건 아닌 것 같습니다.
이제 인정하렵니다. 거울속 괴물이 저라는걸요.
그리고 당당하게 세상에 공개하려 합니다.
제 모습을 보고 비웃을 사람들의 반응도 각오하려고 합니다.
이게 바로 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