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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에서 우는건 또 무슨 심보라고 생각해?

이동현 |2011.04.28 15:50
조회 68,408 |추천 24


서울시 서초구 OO동에 훼OO마트

근무중인 20대 중반...임
편의점 인생

9개월 전에? 서울로 상경해가지고
낮엔 공부하고 밤엔 알바를 뛰는데,

 

집에가도 기다려주는 이 없으니ㅋㅋㅋㅋㅋㅋ

편의점에서 밥까지 해결하곤 함.

편의점에 들어온 컵라면, 김밥, 과자랑

음료, 빵, 껌, 초콜릿, 각종 냉동식품까지

어느 하나라도 먹어보지 않은 것들이 없...음이니까


나름 다 먹어본 편의점 얼리어답터를 자부하는 나였슴

거기까진 평화로워

 

근데 오늘 새벽 2시반쯤

또 어떤 꽐라녀님이 들어와서

나더러 라면을 달래

걍 드러오자마자 라면을 달래

 

 

내가 봤을땐 쫌 라면에 한맺힌거 같아

라면 엎고 한판 뜰 기세

눈빛돋아 무섭겤ㅋㅋㅋㅋㅋㅋ

 

또 미칠것 같은 분노본능억누르고

굉장히 아름답게 대해줬지 어금니 꽉깨물곸ㅋㅋㅋ

: 고갱님 여긴 김밥천국이 아니자나요^^+

  라면코너는 뒤쪽으도 롤아가시면 있답니다^^+

 

근데 이 꽐라님이

돈줄테니까 뜯어서 물부어서 갖다달래

 

걍 쫌 너님이 갖다 드시지 이건아니자나^^^^^^^^^^^^^^^+

겉보기는 멀쩡한데 왜또이래^^+

내가 그때부턴 짜증이 좀 났음요.

 

: 고갱님 여긴 편의점이니까 직접 뜯어서 물말아 드세여^^+

 

그랫더니 걍 울어

막 울어 내가 모라고햇다고 마슥하라 돋아가며 울어

자기가 사연이 이쓰니까 잔말말고 쫌 주래

 

솔직히 미친건줄 알앗짘ㅋㅋㅋ난걍 내비리둘라다가

사연이 궁금해서 디스플레이하던 컵누들을 끓여줫어

흑심이 잇어서는 아냐

젭알 곧이곧대로 들어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뻔뻔돋게 먹는건 정상인처럼 먹더라고

맛있다고 잘머거 돈도안내고 ^^^^^^^^+

 

그러더니 화장실이 어디냐는거야

그래서 아, 뭐가 쏠릴라나보다ㅡㅡ

화장실을 알려줫어

 

근데 그러고선

안오더라고

 

차라리 잘됫다시퍼서 냅둿어 다신 안왓으면 해

그리고 한시간쯤지낫을꺼야

 

이번엔 머리가 삼발이되서 들어오는거야

 

 

소가 핥앗나바 머리가 저래가지고 왓어

빚흘빚흘 드러와 막

이제 다가오는게 무서워져

 

나도 모르게 뒷걸음질쳣어

 

알고보니까 술이 쫌 깻나바

아까 지가 먹엇던게 뭐냐고 묻길래

: 고갱님 너님이 드신거 컵누들이라고 하는데여^^^^^^^^^^^^^+

라고 했더니 맛잇엇다고 울어

이제 진짜 미친여자라는게 확실해지는 순간인거야

 

미칠것 같아서 경찰부를까 고민했어

근데 일단 여자가 우니까 토닥토닥 해줬거든?

 

그랫더니 벌떡 이러나서 도망쳐

 

쑥쓰러운듯이 막 뛰어 나가

누가봐도 요조숙녀인거야

부끄럼쟁이마냥 눈빛날려

 

그러더니 자주 오겟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ㅡㅡ

 

 

 

 

 

 

 

...

 

나 이런건 어떻게 받아들여야대?

요즘엔 작업 이런식으로 걸어?

 

컨셉이야?

나 혼란오니까 내가 당한 일들 좀 해석해조

 

오늘 또 오면 나 그만둘까싶으니까

 

-The end-

 

추천수24
반대수2
베플ㅋㅋ|2011.04.28 22:33
지금 중요한건 돈을 안냈다는거야.
베플까치와|2011.04.29 11:15
베플이 된다면 49일만에 저 손님분의 눈물을 모아 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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