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경한지 7일째입니다.
그래서 기념으로 인사동에 갔다가... 영풍문고도 가고
내친김에 북리뷰까지 같이 써봤습니다.
리뷰는 반말이라도 이해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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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면왕을 찾아 떠난 여행>
오늘은 쉬는날
아침 일찍 일어나보니 해가 중천이다.
그렇지 오늘은 쉬는 날이었지...
창문을 열어보니 비가... 안오네요
밥솥에 밥은 없고
오랜만에 쉬는 날인데 나가서 놀아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근데 어딜가지 -_-
(하도 안노니 어떻게 노는지도 모르겠다... )
집에서 제일 가깝고+뭔가 있어보이는 곳으로 가기로 했다 냠냠
그래서 선택한 곳이 인사동... (왜인지는 모르겠다.)
내가 찍은 사진은 아니고... 퍼왔다.
깜빡하고 카메라를 안들고 나가서... 저걸로 대신함
어쨌든 나는 그날 인사동에 간 것이다.
근데 갔는데... 할게 무지무지 없었다. 당연했겠지...
그날따라 길에는 외국인밖에 없더라.
물어보니 중국어로 대답해 -_- (쎼쎼)
날씨도 좋은데 여자친구도 없이 한국인 혼자서 인사동 거리에 있으니
무슨 외계인 같고 쓸쓸했다. 심심해...
그래서 급히 계획을 바꿨다. 책구경이나 하다 들어가자 -_-
근데 서점이 어딨더라? ;;;
나의 애장품, my love, oh my precious 스마트폰으로 서점검색... 오오 위대한 휴대폰
조금만 걸어내려가니 영풍문고가 있더라 - 위풍당당하게 입장
나는 책 고르는 방식이... 무척 단순하다.
귀도 팔랑귀라서 "누가 좋다" 라는거에 무지하게 잘 이끌리는 편이다.
그래서
판단은 이렇게 한다. 
오메
화제의 신간이래 (사진 위에 있음)
선택의 폭이 3개 이상 넘어가면 잘 못고르므로... 저 중에서 고르기로 했다.
(그래서 내가 기본 4지선다인 학교 시험을 못봤구나... )
행운의 숫자3... 은 식상하고, 5는 별로 안좋아하는 숫자고
그리고 5번은 왠지 어려울거 같았다. --;
4위에 있는 책으로 고르기로 하고, 구해서 터덜터덜 집으로 왔다.
집에 돌아오니 여전히 심심하더라... 책은 샀는데
일단 책부터 읽기로 했다. (오늘 안읽으면 백프로 안 읽을거다 아마, 한 한달음...)
단숨에 쇠뿔부터 빼라고 바로 읽어야지... 일단 펼쳤다.
파란색 왠지 느낌이 좋네 ㅋ
친필인거 같았다. Mr.lee
never ever give up? 포기하지 말라신다.
계속 읽기로 했다. 나는 끈기의 사나이니까
내용은 대충
전쟁을 겪고, 부모와 헤어졌고, 부상을 입은뒤 노르웨이 야전병원에 후송되어 노르웨이까지 가서 살게된
노르웨이 라면왕 이철호씨의 이야기였다.
새모이로 파는 빵을 주워먹고, 길거리에서 구두를 닦으며 힘든 시기를 보냈다는 그의 이야기들이 이어졌다.
중간 중간 읽으면서 사진 찍어야지
아 이건
위에 사진 뒷페이지 나와있는 지금 사진이다. 75세시라는데 무척 건강해 보이신다.
글씨가 작아서 잘 안보이는데 올해 3월에 서울에 왔다 가셨다고 되어있다. 오오
계속보자 계속봐야지 
중간중간 이렇게 사진이 나온다.
요리사로 레스토랑에 일하던 시절의 사진이라고 한다.
후... 훈남이시다.!
약간
분위기가 나는 것 같기도 하다. (사실 김성주보다 나으시다는...)
사진이 작아서 그런데 책으로 경험해 보기 바란다. 좀 광채가 남
쭉쭉 넘기고 
오오
조금 나이드신 사진
사진속에 들고 있는건, 52세에 처음 만든 미스터 리, 라면이라고 한다.
저게 대박이 났다. 세계에서 유일하게 일본라면이 발 못붙이는 나라
한국 그리고 노르웨이다 -_-
일본가서 라멩 먹어봤는데, 비싸기만 하고... 우리나라 신라면이 대빵 맛있다.
미스터 리라면은 현재 국내 수입이 안돼서 못먹는데... 맛있을까?
어쨌든 또 쭉쭉쭉 
넘기다보니 어느새 끝페이지가 다가왔다.
여기도 사인이 있는데
아무래도 한글을 자유롭게 쓰기엔 불편하신가보다
"구름없는 태양은 사막을 만듭니다."
캬... 멋진 말이다.
인쇄해서 붙여놓을까 생각중이다.
(근데 난 안될거야 아마... 열심히 안하잖아)
뒤에 넘겨보니 또 이런게 있네 
라면 캐릭터 '미스터 리' 씨를 직접 만들어보는 시간이다.
좀 귀엽지 않은가? 그냥 캐릭터 사업해도 대박칠거 같다...
알고보니 디자인계에서 권위있는 무슨 상을 받았다고 한다. 아무튼 귀엽다.
라면 캐릭터에 오만 감정이 다 들어있음
오른쪽을 보니 이걸로 이벤트도 한다고 하네 (나 이런거 좋아하는데)
저걸 만들어서
책속에 나와있는 주소로 보내면
추첨해서 이런저런 선물을 준다고 한다.
한번 해보자
손해보는거 아니니...
그래서 나도 해보기로 했다.
거창한 프로젝트
"미스터 lee씨 감정테스트"
미스터리씨도 감정이 있을까? 라는 호기심이었다.
뭐 요즘 유행하는 각종 어플테스트 비슷한건데
컴퓨터 사진으로 해보기로 했다.
먼저 개그맨 오정태
요즘 소녀시대 태연때문에 영웅으로 추앙받고 계신데
미스터 리에게 이 사진을 보여줬더니... 
싫단다.
싫대
괴로워 한다. 빨리 치워야 겠다.
남자가 싫은건가?
그래서 원빈 사진을 한번 보여줘 봤다.
증거 사진이 없어서 그런데
(사진 도착하면 올릴게요)
흐뭇해 하시더라...
대체 취향이 뭘까
요즘 대세를 타고 있는... 이분 사진을 보여드렸다. 
!!!!!!!!!!!!
그렇다
미스터 리 군도...
남자였다.
그런 것이다. 어째 나랑 취향이 비슷한거 같기도 하고 -_-
사진은 보낼까 말까 고민중이다.
미스터 리 군을 데리고 이런저런 요런조런 장난을 치다보니 하루가 후딱 간다는 느낌이 들었다.
캐스트 어웨이에서는 배구공이 친구가 되어주지 않았던가?
나도 책상머리에 올려놓고 심심할때마다 이야기나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오늘은 이만하지만, 다음에는 또 데리고 뭘할까 고민중이다.
원래는 이런 이야기를 하려던게 아니었는데 ㅜ
마무리하면서 책 이야기를 좀 진지하게 덧붙이자면
사람이 살아가는데 가장 중요한건 포기하지 않는 근성이라는거다.
그 숱한 어려움 속에서도 살아남아 뜻을 이룬
이철호 선생님이 그걸 증명해준다.
"인디언이 기우제를 지내면 무조건 비가 온다, 왜냐면 비가 올때까지 기우제를 지내니까"
라는 말도 있지 않은가.
다들 자기자리에서 불평없이 최선을 다한다면, 그것이 인생의 최선이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