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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혼할까 고민중인데...이결혼.괜찮을까요?

차차차 |2011.04.30 19:45
조회 20,296 |추천 10

톡 애독자, 차차차입니다.

우선 얘기가 좀 길어질듯 한데,

만약 읽기 힘드시다면, 뒤로가기 클릭.

재미없더라도 인내심을 갖고 읽어 주시고

조언 부탁드려요 ㅠㅠ

 

예비 신랑과 저는 3년반개월 정도를 만났고,

부산,대구를 오가는 장거리 연애입니다.

올9월에 결혼날짜 잡아 놓고,

상견례까지 마친 상태입니다.

 

시간을거슬러..

1년반개월전, 남친과 저의 애정전선에 문제가 없다고 생각했을때,

남자친구가 다른여자와 바람이 난적이 있습니다.

그 당시 저는 헤어지는 것을 요구했고,

예비신랑은(이하,남친이라고호명하겠음;;ㅎ) 한번만 더 기회를 달라며 매달렸고,

마음이 약해진 저는 남친과 헤어지지 못했습니다.

정말 믿었고, 한치의 의심도 없었는데,

순간 벼락을 맞은 느낌이었고,

뒤통수한대 쎄게 얻어맞은 상태로

남친과 만남을 이어갔습니다.

 

하지만 그이후로 저의 마음가짐이 예전같지 않아졌죠.

남자친구에게 신뢰라고는

쌀알의 눈만큼도 생기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아슬아슬,

헤어지자 수백만번 생각하며 이어온게

결혼날짜까지 잡아버렸어요.

 

쿨하게 한번쯤 실수라고 생각하고

남친의 바람을 잊으려노력하며 남친을 만나지만,

1년 반이 지난 지금도 용서가 되지 않고 신뢰가 가지 않습니다.

 

남친이

친구와 술마시고 친구 집에서 자는 것이(외박이) 거진 1주일에 1회정도고요.

저와 남친이 만나는 횟수는

장거리리 연애라서 자주 만나지 못하는데,

상견례 이후로는 한달에 1~2회 정도로 만나고 있어요.

 

자주만나지못하는 이유가,

남친의 대학친구들과의(남친말로는,여자는없는) 섬으로의 여행,

부모님의 친척뻘되는 먼 친척의 결혼식을 부모님과 함께 가야함,

(엄마의이모의 딸(이종사촌아님;);;인데 꼭가야된대요)

그리고대학동창의결혼식........

거의 모두 다른 사람의 결혼식이나 자기의 친구들과 논다는 이유예요,

 

근데 이런것들이 다 핑계로만 들리구요.

저 말이 사실일까 의심부터 가고, 믿어지지가 않아요.ㅠㅠ

 

그러면서 결혼이야기가 오가는데,

대구(저대구에서 삼;;)는여자가 사는 곳에서 예식을 우선으로 하구요,

부산은 남자가 사는 곳을 우선으로 한다고 하던데,

그것으로 부모님의 마찰이 컸습니다.

서로 자기 지역에서 결혼식을 하고 싶어하셔서

상견례 자리에서도 결정을 못하고,

상견례후 1주일 지나서

저희 부모님이 부산에서(남친집이 부산;;) 결혼식을 하기로 어렵게 결정했습니다.

대신 여자측이 멀리 가니까,

예식장비용, 버스대절비용, 식사비용 부담을 남자쪽에서 하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이런이야기가 나오자,

남친 집에서 '저희도 대구에서 하는것이 좋겠다고 결정하고 말씀드리려고 했다'면서,

또 의견의 재충돌이 생겼어요;;;

정말 돌아버리겠더군요.

이걸로 스트레스 받아서 머리칼이 반토막은 빠진듯;;

 

어찌어찌 저희도 이미 마음의 결정을 한터라,

어찌어찌 상의하다,

예식비용은 반반. 식사비용도 각자집에서 하기로 하고,

버스만 대절해주는 조건으로, 부산(남친집)에서 예식을 하기로 했습니다.

 

이것부터 마음이 상하면서, 결혼 준비가 시작되었죠,

장거리다 보니,

결혼해서 어디서 살지 결정도,

아무래도 여자가 직장을 옮기는게 남자보단 쉬우니까,

제가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부산으로 가기로 했어요.

사실 아무도 모르는 곳에서

남친 하나만 믿고 가서 살려니 막막하고

제가 다니던 직장도 부모님이 좋아하시고 자랑스러워하는데,

그만두기 아깝지만 남친을 위해서 결정했답니다.ㅠㅠㅠㅠㅠㅠ

 

그래서 부산에 괜찮은 집을 알아보는데

살만한곳은 아파트 비용이 어마어마하더군요.

남친이 모아둔돈이 얼마 없어

저희부모님이 사정을 아시고 아파트 비용을 좀 보태주기로 하셨어요

저희집 부모님, 그렇게 부유한것도 아니고,

자식하나 보면서 사시는 분들인데,

어렵지만, 그래도 도와주기로하셨습니다.ㅠㅠ

참고로 남친 모은돈 4천만원. 남친부모님 5천만원 보태주신답니다.

저는 모은돈 3천만원. 저희부모님 집값에보태라고 천만원보태주십니다.

그리고집살돈이 모라자면 남친 집에서 대출 받기로 했는데,

그돈은 살면서 남친과 제가 갚아야 되고요;;;

그리고 남친 부모님이, 집 명의는 남친 부모님이름으로 하자 합니다ㅠㅠ

큰집으로 이사갈때 만약 주택청약 받게 되면,

집이 우리 명의로 없어야지 1순위로 된다고...;;;

 

 

그러면서 남친이 함이나 예물에 대해서 이야기 하는데,

함에 들어가는 여성 화장품, 가방 이런게 다 필요하나고 묻더군요.

자기 생각에는 낭비인것  같으니 안하는게 좋지 않냐고,

함을 준비할 비용을 한정되어 있으니,

그 비용안에서 제가 사고싶은거 하나 사는게 낫지 않냐고,

예를 들어 목걸이 반지 세트 하나..정도만하자는 식으로.....남친이 이야기하더군요.ㅠㅠ

자기 친구도 그렇게 결혼을 했다면서 그게 실용적이고 좋을것 같다고..하더군요,

 

저. 예물 많이 받아 먹고 한 밑천 뽑으려고 이런이야기 하는건 아니고요,

결혼을 빙자해서 남자 등꼴 빼먹으려고 하는 그런 골빈 여자도 아닙니다.

 

결혼이란게 정말 소중하고 중요한 큰일인데,

이렇게 앞뒤 재고 따지고 니가 했냐, 내가 했냐 하면 안되겠지만,

그래도 해도해도 너무 하다 싶은 생각이 들어서요.

 

하도 답답해서 컴퓨터 한글로 표를 만들어서

남자부담.여자부담. 나누어서 결혼 예산 목록을 뽑아갔습니다.

제가 먼저 "우리 예산 상의 하자~ 나는  이거, 이거 이거 낼게,,"

이렇게 구체적으로 얘기 하는대도,

남친 그렇게 해~라는 식으로 아무 관심없이 게임만 합니다.ㅠㅠ

너무 대꾸도 없이 무관심하길래

"오빠가 낼것도 체크해봐"

하면서 줬떠니..이런게 필요하냐.면서, 결국 계속 핸폰 게임만 합니다....

 

남친의 실수로(바람핀것) 남친에게 신뢰도 가지 않고,

또 남친의 행동이 저에게 믿음을 주려고 노력하는 것도 아니고,

우리 부모님은 소중한 딸, 멀리 시집 보내는 것도

속상해서, 그래도 예식만은 가까이 하고 싶어 고집피우시다가

결국 고집꺽이고 남자쪽에 맞춰주고,

그러면서 결국 우리가 받는 것은 고작 버스대절...하나.ㅠㅠ

 

집살돈 모지라서 우리가 보태주고 (혼수, 예단 등등등, 당연 여자가 합니다.)

아무도 없는곳에 홀홀단신 믿음도 안가는 남친따라

부산에 가겠다고 까지 하는데요,,,

 

정말 속상합니다.

이렇게까지 우리가족과 내가 속상해 하면서

결혼을 해야하는건지 잘 모르겠습니다.

 

이렇게 다 해주면서도 남친에게 신뢰만 있다면,

남친은 나만 바라봐주는 사람,

이렇게 결혼하더라도 절대 변하지 않을 사람. 이런 확신이라도 있으면,

고민이라도 안할텐데 ㅠㅠ

 

저는 어떻해야 할까요??

거지같이 신뢰가 전혀 가지 않는 남친과 결혼을 하면

행복해질수 있을까요?

아니면, 파혼을 하더라도 헤어지는 것이 현명할까요?ㅠㅠㅠ

 

지루하고 긴길 읽어주셔서 정말 감사하고요,

진심어린 답변 기다리겠습니다.

조언 부탁 드려요 ㅠㅠㅠㅠ

 

 

 

 

 

 

 

 

추천수10
반대수6
베플어쩌라고|2011.05.01 02:45
오늘 톡들 다 왜이러는지... 그간 톡 애독하면서 이렇게 화나는 글만 모아놓은 날은 처음이네요. 우선 글쓴님 글을 읽은 제 소감을 먼저 말씀드리자면 글 읽는 내내 결혼준비가 아니라 결혼을 빙자해서 돈 뜯기고 있는 과정을 생중계로 본 기분이예요... 글쓴님 말 요약해보면 결혼식 장소도 남편쪽에 맞추고 신부측은 비용이나 차량 혜택 거의 없고 혼수 예단 다 해가면서 여자집에서 집값도 보태고 그럼 신혼집은 당연히 공동명의가 되어야 하거늘 남편명의도 아니고 심지어 시부모님 명의..;; 게다가 신랑 따라가느라 글쓴님은 부모님과 본인이 자랑스럽게 생각하던 직장도 포기, 그럼 따라오는 글쓴이 본인의 자아실현 기회와 월급도 함께 포기... 신랑이라는 사람은 결혼 전부터 함 들어갈것 이것저것 낭비라고 뺄꺼 빼자고 하는 사람... (솔직히 이부분은 님한테 이것저것 해주는거 아까워하는걸로 밖에 안보입니다. 누가 봐도 이건 마찬가지일껍니다. 시어머니 될 분한테 들은 이야기라고 종종 올라오는 막장 케이스는 톡에서 본적 있어도 예비신랑들은 거의 대부분 자기 신부 될 사람 이쁜거 좋은거 하나라도 더 넣어주고 싶어 하던데요. 그래서 종종 본인 어머니와 부딫히는 예비신랑들 곁에서 많이 봤습니다.) 님이 쓰신 글 다시 읽어보세요... 이게 과연 님이 결혼이랍시고 준비하는 과정이 맞는지 말입니다. 이렇게 본인조차도 확신이 안가는 결혼...죽을때까지 행복할 자신 있어요? 톡에서 전설처럼 오가는 말 있잖아요~ 1st.이혼보단 파혼이 낫다. 2nd.평생 바람안핀 남자는 있어도 한번만 바람피는 남자는 없다. 상견례까지 하셔서 결정이 힘드실 수 있다는거 십분 이해하지만 본인의 인생, 그리고 딸의 행복만 빌면서 무조건 시댁에 굽혀가며 결혼 준비하셨던 부모님을 생각하시며 제발!!!!!!! 쓰신 글 다시 읽고 냉정하게 다시 생각해보세요. 굽히고 들어가는것도 정도가 있습니다. 솔직히 이렇게 많이 굽히고 시작한 결혼, 상대가 개념이 제대로 박힌 극소수의 경우 빼곤 좋은 대접 받아가면서 사는거 거의 못봤어요. 게다가 지금 남편되실 분 글에서 언급하신거 보면 그리 개념이 충만해 보이지도 않고 이런식이라면 감히 단언하건데 결혼과 동시에 님은 그냥 호구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닐껍니다. 혼수,예단, 집값까지 보태는 신부한테 함 하나 제대로 갖춰주는것조차 낭비라고 하는 남편...?? 결혼 후, 남편이 나를 대하는게 결혼 전만 못하다는 그간 여자분들의 톡들이 죄다 뻥이 아니라면 미루어 추측컨데 결혼 후, 예비신랑님은 글쓴님께만큼은 이보다 더 야박하고 치사하게 굴면 굴었지 절대 지금보다 덜하지는 않을껄요? 와이프 돈은 그저 당연하고 내 집 돈, 내 돈은 그저 아까운 예비신랑에게 대체 뭘 바라시는지... 결혼 준비하면서 그랬 듯 무슨 일이든 굽히고, 오로지 남편에게 양보하고 친정 돈까지 싸그리 끌어서 가진 거 죄다 바쳐가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게 당연한 듯 나에게는 세상에서 가장 야박스러운 남편 평생 견디실 수 있겠어요?? 능력이 없는것도 아니고, 부모님 사랑 못받고 커서 정서상에 문제가 있는것도 아니고, 사지육신 멀쩡한 한창 예쁠 처자가 왜 이런 결혼을 하는지... 참 이해가 안되네요...
베플삼승가|2011.04.30 22:56
남친이 친구와 술마시고 친구 집에서 자는 것이(외박이) 거진 1주일에 1회정도고요. 저와 남친이 만나는 횟수는 장거리리 연애라서 자주 만나지 못하는데, 상견례 이후로는 한달에 1~2회 정도로 만나고 있어요. -------------------------------------------------------------------- 걍 여기까지 읽고 쭉 내렸어요 도대체 왜 만나는지 이해가 안 감 일주일에 한 번은 꼭 친구네 집에서 잔다고요 ? 거기가 친구네 집인지 아닌지 확인 가능하세요 ? 그런 색끼랑 결혼 날짜까지 잡았다는 사실이 나는 무척 신기할 따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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