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날부터 뉴스에서는 계속된 연쇄살인을 보도했다.
처음 피해자가 발생했을 때, 경찰에서 '여성만을 노린 범죄'라고 단정을 지었다.
'여성'만을 노렸다고 했지만, 피해자들의 몸에는 저항의 흔적이 '전혀' 나타나지 않았다.
또한, 범인의 머리카락이나 타액 등이 발견되지 않았다.
그렇기 때문에 범인이 남자인지 여자인지 모르는 상태였고 모든 국민들은 혼란에 빠져 있었다.
하지만, 갈수록 피해자가 늘면서 그 피해자는 '여성'만이 아닌 '어린아이'들에게도 뻗쳤다.
모든 아이들을 가진 부모와 여자들은 공포에 치를 떨었고
대부분의 사람들은 대낮인데도 불구하고 모두 2명 이상이 몰려서 다니기 시작했다.
그렇게 피해자가 계속 늘어나고, 경찰들은 한가지 단서를 찾았다.
모두 피해자의 공통점이다.
'여자'와 '어린아이'
모두 사회적으로 약자의 위치에 서있다.
하지만, 이것으로 범인을 단정지을 방법이 없었다.
그렇게 하루 하루 공포의 시간이 흐르고 경찰서에 한통의 전화가 왔다.
"안녕하세요. 이번 사건의 범인 입니다."
이 한마디를 남기고 끊겨진 전화
이 전화의 내용은 순식간에 전국에 퍼졌고 경찰들은 발신추적을 통해 전화 목소리의 주인을 찾았다.
전화 목소리의 주인은 20대로 보이는 굉장히 잘생긴 남자였다.
그 남자는 경찰들을 보더니 저항할 기색도 없이 팔을 내밀었다.
경찰들은 순간 당황했지만, 단념한 듯한 그의 모습에 내민 팔에 수갑을 채웠다.
그리고 그 날, 조사가 이루어졌다.
피해자의 수가 상당한데다 오직 '여성'과 '어린아이'만을 노린 살인.
이 조사 내용은 생방송으로 전국에 방송되었다.
"살인을 한 동기는?"
남자는 이 질문에 잠시 망설이더니, 입을 열었다.
"그들도 동물이니까"
이 한마디에 경찰서는 찬물을 끼얹은것 처럼 조용해졌다.
그리고 또 같은 질문을 했다.
"이봐, 장난치지 말고 똑바로 말해. 살해 동기가 뭐야?"
모자를 뒤집어 쓴 채 고개를 푹 숙이고 있던 남자가 고개를 들어올리더닌 입을 열었다.
"그들도 동물이니까."
경찰은 순간 화가 치밀었는지 옆에있던 파일을 남자의 머리에 던지려 했지만, 무엇인가 깨닫고 이내 관뒀다.
"정말 그게 다야? 그러면 왜 '여성'과 '어린아이'만을 살해했나? 건장한 남자는 동물이 아닌가?"
경찰은 화를 참으며, 남자에게 그렇게 말했다.
"강하니까."
"뭐?"
범인의 말에 경찰은 순간 당황했다.
"남자는 나보다 강하니까, '여성'과 '어린아이'는 약하니까"
"이거 완전 싸이코 새끼 잖아?"
그 후 갑자기 중개되던 생방송이 끝났다.
아마도 경찰측에서 촬영을 중지 시킨것 같았다.
그렇게 몇일 동안 남자는 조사를 받았다.
남자는 사형선고를 받았다. 피해자의 수가 많고 또, 우발적 살인이 아닌 계획을 짜놓은 살인이기에 자수를
했다고는 해도 그 죄값이 너무 크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사형선고를 받은지 며칠후, 한 기자에 의해 남자의 인터뷰 내용이 보도되었다.
"'여성'과 '어린아이'는 나보다 약하다. 하지만, 건장한 남성들은 나보다 강하다.
그게 살인 동기다. 당신도 그렇지 않나? 자신보다 약한 동물은 모두 잡아 먹거나 죽여버리지.
그래서 난 나 보다 약한 사람을 죽인것 뿐이다."
남자의 말은 실로 충격적이었다.
국민들은 이 내용에 모두 혀를 내둘렀고 모두다 '미친놈'이라는 말을 쏘아댔다.
그리고 시간이 흘러 남자는 교수대에 올랐다.
그리고 남자는 죽기전 이런 말을 남겼다.
"사람들은 특이하다. 특정 동물이 많아지면 그 동물이 생태계를 파괴한다고 판단을 하고 밀렵을 허용한다.
하지만 중요한것은 인간들이 존재하므로써 이 생태계는 이미 파괴되어 가고 있다는 것이다. 모든 인간들
은 동물을 닥치는대로 무분별하게 사냥을 하고 잡아먹고있다. 이제 이 생태계를 유지 시키는 방법은 딱 한
가지뿐이다."
남자가 그렇게 말을 하자, 잠깐동안 정적이 흘렀다.
그리고 남자는 말을 이었다.
"인간에게도 천적이 있어야 한다."
그 후 남자는 교수대에서 숨을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