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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오빠들마흔다섯번째이야기야◀

뚱뇨 |2011.05.15 15:14
조회 3,034 |추천 19

언니오빠들안녕안녕

나정준하봤다~~~~~히힣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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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영철이 여기자한테 보낸 편지

 

제가 이번 蠻行(만행)을 저지르면서

가장 무서웠던 순간이 언제였는지 아세요?

머리카락이 쭈뼛이 섰을 정도로 놀랐던 순간은,

잘린 머리가 수건걸이에서 떨어졌던 순간도 아니고

머리 없는 몸뚱아리가 내게 달려들었던 순간도 아니고

開腹(개복)한 임신부의 뱃속에서

움직이는 胎兒(태아)를 보았던 순간보다 더 긴장하게 했던 일.

남이 들으면 오히려 이해 안 가는 일이지만,

그건 사체를 토막 내는 와중에 아들 녀석에게

전화가 온 순간이었어요.

전화벨 소리에 놀란 게 아니라 당황하는 내 목소리를 듣고

"감기 아직 안 나았어 아빠?" 하며 물어보는 말이

"아빠 난 다 알고 있어. 그러지마" 하는 것 같아

등골이 오싹 했었어요.

 

 

*

 

 

내 나이 23살.현재 나는 27살의 남자와 동거중이다.

그것도 그 남자의 어린 여동생과 함께 말이다.

 

내이름은 민정.그남자의 이름은 경섭.

그 남자의 골치거리 동생이름은 지민.

 

난 그 남자의 이름은 잘 부르지 않는다.

그냥 오빠라고 부르고 골치아픈 동생이라는

지민이는 14살인데 한달에 약 5번 골로 사고를 친다.

 

평소에 애교스럽게 언니~언니~라면서 귀엽게 따라다니지만

지금 내 눈에 보이는 지민이는 그저 가식적일 뿐이다.

14살의 한창 귀여울것같은 그렇게 생각 되겠지만 나는 아니다.

밖에 나가서 무슨 짓거리를 하는지.

14살 꼬꼬마 주제에 20대 중반이랑 몸을 섞는단 말이다.

벌써부터 남자를 알면 어쩌란 말인지..정말..

 

경섭씨의 부모님은 시골에 계신다.

시골이라고 해봤자 도시에서 국도로 40분만 달리면

도착하는 곳인데 지민이가 굳이 도시에서 살고싶다고

바락바락 우기는 바람에 우리가 떠맡아 버린것이다.

왜 부모도 있는 어린 동생을 내가 돌봐야 된단 말인지 모르겠다.

아직 결혼도 안했고 애기도 안낳아봤고

나도 아직 그리 철이 들지 않은 몸만 어른일 뿐인데.

 

내가 오빠에게 말을 안해본것도 아니다.

 

동생은 아직 어려서 부모의 관심과 보호가 필요하다고

우리손에서 어찌 돌볼수가 없다고.

알고 있다고 했다.

하지만 친동생이고 부모의 부탁이니 조금만 참아달라고 했지만

참고 지낸지가 벌써 1년을 넘어가고 있다.

 

한달에 약 5번 골로 사고를 치니 1년이면 12개월 그렇다면

총 60번 정도의 크고 작은 사건들을 뒤치닥 거리를 한단 말이다.

 

차라리 삥을 뜯거나 사람을 때리고 다니면 좋을것을

남자한테 미쳐서 저러고 있으니..

 

설상가상으로 학교까지 안가겠다고 버티고

하루종일 집에만 있다는 것이다.

 

회사에서 퇴근하고 오면 내 방의 물건들이 하나씩

없어지거나 옷의 위치가 바뀌어져 있고

심지어 내 속옷까지 입는단 말이다.

요즘 애들이 발육상태가 좋아 내 속옷이 맞는다는게 어이가 없을뿐

그리고 점점 내 머리스타일과 옷입는 스타일을

따라하는 것 같기도 하다.

 

정말 이러다가 정신병자가 될것만 같다.

지민이가 없어지면 온동네를 저녘이건 밤이건 새벽이건

찾아 다녀야 하고 사생활도 없고

쉴수도 없고 아끼는 물건까지 허락없이 내줘야 하고..

 

오빠는 정말 좋은데 말이다.

정말 정말 나를 사랑해주는데 그의 좀

우유부단한 성격만 빼면말이지만.

이런저런 불만이 쌓여있을 무렵

지민이는 또 몸이 근질근질 했는지 대형사고를 치고 말았다.

 

내가 회사의 회식으로 인해 새벽 4시쯤 귀가를 하고

현관문을 열때쯤 이상한 소리가 들렸다.

 

오빠의 짙은 숨소리와 어린 소녀의 신음소리..

 

그 짧은 몇초동안 수만가지의 생각이 떠올랐다.

설마 아니겠지 설마 아니겠지..

 

그 설마가 진짜가 되어있다는 확인은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다.

우리 방 문을 열었다.

 

자기 친동생과 몸을 섞고있는 그..

어떻게 생각해야될지 모르겠다.정말..머리가 돌아버릴것 같았다.

 

"오빠.."

"너..!!너..!!!!!!!!왜 니가 거기 서있는거야?그럼 지금 내옆에 있는건.."

"뭐야 들켜버렸잖아~"

 

새초롬히 입술을 깨물며 들켜버렸다는 말 한마디로

이일을 끝내려고 하다니..

 

"민정아 난 정말 넌줄 알았어.정말이야.."

 

이건 말도 안된다.

피가 섞인 남매 그것도 나의 남자친구와 그 남자의 여동생이

이런짓을 하고 있다니.

그것도 내 침대 내 이불 내가 잠들고

내가 오빠와 하나가 되는 그곳에서..

 

나는 정말 미쳐버렸는지도 모른다.

눈알이 뒤집혀 창고에 망치를 들고왔다.

 

"민정아 왜그래..내가 미안해 내가 실수였어.

난 넌줄알고..정말이야 그 망치 내려놔.응?"

 

착한 오빠의 눈에 눈물이 그렁그렁 맺혀있다.

알고있다.오빠의 잘못이 아니다.

 

남자의 몸에 미쳐있는 저 가식적이며

성 도착증에 걸려버린 더러운 저년 때문이다.

 

나는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그년의 어깨에 망치를 내리 꽃았다.

 

"악!!!!!!!!!!!!!!!!!!!!!!!"

 

더러운년의 비명소리가 들린다.

그럼 감히 이짓을 용서받을수 있을꺼라 생각했단 말인가

죽여버릴꺼다.갈기갈기 찢어 죽여버릴거다.

 

오빠는 나를 말리지만 나는 그럴수록

더 힘차게 망치를 흔들어대며 지민이를 내려찍었다.

 

팔,다리,등,허리,무릎,얼굴,머리..수십차례 망치를 휘둘렀던가

이내 숨이차 더이상 휘두를 힘이 남지 않아서

털썩 주저 앉아 피투성이가 된 지민이를 보았다.

 

아주 장관일수가 없다.

얼굴 반 이상이 뭉게져 있고 팔은 거의 뜨믄뜨믄 뼈가 보여서

선혈의 피가 더욱더 빨갛게 보일수 있도록 해주고 있으며

온 몸이 그야말로 누가 먹다 버린 바게트빵 같다고 해야 옳을까?

난 죄책감따윈 없었다.오히려 홀가분하고 기분이 좋았다.

 

잠깐..오빠는 뭘 하고있지?

 

방안 이리저리를 둘러보았다.

오빠는 눈물을 흘리며 나와 지민이를 번갈아 보며

안쓰럽다는 표정과 슬픈 표정이 교차하고 있었다.

 

"오빠.신고해..난 내가 잘못했다고는 생각안해.

그렇지만 법은 틀려.난 사람을 죽였어.그것도 오빠의 동생을 말야."

"흑"

"일단 나 한숨만 자자.그리고 신고해.아니..자수할게."

 

그리고 난 지민이 방으로 갔다.

내방엔 피때문에 누울 자리도 없으니 말이다.

오빠는 주섬주섬 지민이의 시체를 정리하겠지

휴..아무 생각도 하기 싫다.

문뜩 멍한 눈으로 지민이 방을 둘러보는데

지민이의 책상 밑에 빨간 일기장이 보인다.

뭘까..읽어봐야지.

 

 

XXXX.XX.XX

 

요즘 편두통 때문에 머리가 너무 아프다.

그때마다 오빠에게 펜x을 달라고 하는데 달라는건 안주고

자꾸 빨간캡슐의 약을 준다.

그게 두통엔 직빵이라나?여튼 걱정해주니 고맙긴 하다.

 

XXXX.XX.XX

 

몸이 이상하다.자꾸만 몸이 뜨거워진다.

목이 마른것 같기는 한데 단순히 물을 마신다고

갈증이 나아지지는 않는다.

바람을 쐬러 동네 놀이터에 나갔다.

거기서 만난 한 대학생 오빠..

내가 먼저였을것이다.내가 먼저 입술을 부딪혔으니.

그리고 새벽 아무도 없는 놀이터에서 그 남자와 해버렸다.

 

XXXX.XX.XX

 

머리는 아프지 않은데 그 빨간 약이 먹고싶다.

오빠한테 달라고 했더니 이상한 미소를 띄며 건내준다.

오늘은 언니가 회식한다고 늦는다고 했는데

에효~일찍 잠이나 자야겠다.

아..또 몸이 뜨거워진다.

오빠랑 같이 있고싶어지는 기분은 뭘까..

안되지~오빠도 피곤할텐데..앗!럭키~~오빠가 날 부른다.

왠지 설레는 기분..이약만 먹으면 기분이 너무 좋아.

오빠는 왜 부르는 걸까.그런데 왠지 정신이 몽롱해진다.

 

 

 

 

빨간 약 이라니..그게 뭘까..쓰레기봉투에 캡슐곽이 있는지 찾아보니

이건..주위 남자친구들이 자랑삼아 보여주던 여성 흥분제..

쉽게 말해 돼지 흥분제..오빠가 이걸 왜 지민이에게 먹였을까?

난 다시 망치를 집어들고 오빠가 있는 방으로 갔다.

 

 

*

 

 

내 친구가 학생시절에 방을 빌려

자취를 하고 있었는데 방의 벽 한쪽에

"엄마 아빠 최고"

라는 아이의 낙서가 남아 있었다.

 

그 삐뚤빼뜰한 어린이 글씨의 그 낙서를 보고

절로 미소가 나온다는 생각을 했다고 한다.

몇 달간 거기에 살고 있었는데 역시 자취 보다

기숙사가 돈이 덜 든다는 생각이 들어서

이사하기로 결정했다고 한다.

 

그래서 방을 비우면서 청소를 하고 가구를 움직이는 동안

문득 벽에 있던 낙서 아래에 또 다른 낙서가 보였다.

"엄마 최고"
"엄마 아빠 최고"

친구는 신기한 생각이 들어 원래 있던

가구까지 완전히 밀어내고 벽을 보았다.

벽에는 빽빽하게 낙서가 가득했다.

 

"엄마 최고"
"엄마 아빠 최고"
"아빠 최고"
"엄마 아빠 최고"
"엄마 최고"
"엄마 아빠 최고"
"아빠 최고"
"엄마 아빠 최고"

빽빽하게 수없이 가득 적혀 있는 낙서에 친구는 놀랐다.

가장 아래에 쓰다가 멈추게 된 글씨로 마지막 낙서가 있었다.

 

"엄마 엄마 제발 살려줘 엄마 엄마 엄마 엄마"

 

 

이해안되면 드래그 ↓

 

아동 학대죠. '엄마아빠 최고'라고 쓴 날은 아무도 아이를 괴롭히지 않은 겁니다. '아빠 최고'라고 쓴 날에는 애 엄마가 아이를 팼겠지요. '엄마 최고'는 애 아빠가 아이를 때리구요. 그리고 마지막날 애 엄마가 애를 죽인겁니다.

 

 

*

 

 

제가 대학 초년생때 이야기 입니다..

당시 살던곳 근처에 공단이 있어서

 외국인 노동자들도 심심치 않게 보이는 동네였어요..

하지만 모두들 순박해 보였고

 오히려 타국에서 일하는 그들이 안쓰러워 보였습니다..

당시 편의점 알바를 햇는대 집에서 도보로 1분 거리니까 뭐..

 

집앞에서 일하는거나 마찬가지 였던 때이죠 야간 알바였구요..
제가 일하던 곳에 자주오는 중동계열 아랍 사람이 있었습니다..

항상 물건을 사고는

 공손히 인사하는 그의 모습에 참 예의바르구나 싶었습니다..

저도 그의 그런 모습이 보기 좋아서

종종 DC를 해달라고 하면 자비를 털어 해주곤 했죠..

그렇게 근 3개월 간을 그가 단골로 오다보니

 그가 무슨 물건을 살지도 대충 가늠이 되더군요..

발음은 어눌 햇지만

 그래도 스피킹이 되어서 종종 이야기를 하며 지냈습니다..

아휴 오늘도 힘들었어요~

하는 그의 특이한 억양의 말투가 특히 재미있었습니다..

그런데 어느날.,

이 사람이 갑자기 과자를 한가득 사더니 저한태 먹으라고 하더군요..

이사람이 지금 말을 잘못한건가 싶어서

 나..? 나 먹으라고요..?? 라고 하니까..

그래.. 당신.. 먹어요..

 이렇게 대답하는 것입니다.. 거의 3만원 어치의 과자를요..

준다는대 어떻게 하겠어요 감사합니다 하고

 봉투에 담은뒤 카운터 옆에 놓았죠..

그리고 웃으며 그가 나에게 말했습니다.. 감사합니다.. 그동안..

 

궁금한 저는 어디가세요?? 라고 물었죠

 그러니까 그는 그저 미소만 지으며 나갔습니다..

 

그리곤 몇일이 지나도

 매일 맥주를 사러오던 그는 오지 않았습니다..


 


이별의 선물이었구나 생각하니 뭔가 아쉬움이 많이 남았었지요..

 

한 4일쯤 지났을까요 제가 근무중에 경관 2명이 들어오더군요..
확인할게 있다면서 cctv자료를 요청해 갔습니다..


 


무슨일인지 궁금한 저는 캔커피 2캔을 제공하며

은근슬쩍 물어 봤습니다..

그러니까

외국인 노동자 연쇄 편의점 강도를 찾고 있다고 하더군요..

여러명의 외국인 노동자들이 오갔기 때문에

섬뜩하기도 하고 해서 자료가 있냐고 햇습니다..

 

그랬더니

공단 프로필 인부들의 용의자 후보 사진을 건네 보이더군요..

무심코 용의자 후보 사진을 넘기던

순간 저는 머리가 하얗게 변해버렸습니다..

 

바로 저에게 과자를 선물해준 그 친절한 아랍인이었기 때문입니다..

 

사진속 그는 저를 대할 때와 달리

굉장히 무서운 눈동자로 정면을 응시하고 있었습니다..

더 소름끼치는건 그의 마지막 범죄 일시가

저희 편의점에 왓던 시각 바로 전이었다는 사실입니다..

역시 사람은 대하기에 따라 다르다는걸 느꼈습니다

만약 그때 제가 그에게 불친절하게 대했다면..

추천수19
반대수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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