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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출근길 사고 . 그 여자분께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2011.05.17 08:56
조회 92,081 |추천 96

안녕하세요. 일단 이 글을 보실지 모르겠지만 먼저 그 여자분께 죄송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사고 내용은 아래와 같습니다.

 

일시 : 2011년 05월 17일 오전 8시02분

장소 : 지하철 2호선 외선방향 역삼역 1-2칸

내용 :

 

1. 평소와 똑같이 저는 합정에서 2호선 당산방향으로 지하철을 타고 회사가 있는 역삼역까지 가고 있었습니다.지하철이 오늘따라 조금 연착이 되고 그런지 몰라도 출근길 사람들이 짜증나 있는 상황이지 않았나 싶습니다. 

 

2.  역삼역이라는 방송이 나오고 저는 1-2칸에 의자에 앉아있다가 일어나게 되었습니다. 순간 제 옆에 앞에 있는 여자분이 쿵하는 소리와 함께 갑자기 쓰러지셨습니다. 다들 바쁜 출근길 문이 열리자마자 사람들이 나가고 쓰러진 것을 본 사람들은 어머, 어떡해. 이런 말이 오가고 그 여자분을 지켜봤습니다.
저도 깜짝 놀래서 어쩌지 하다가 여자분을 일으켜 세우려는데 여자분이 충격으로 인해서 그런지는 몰라도 온몸을 덜덜덜 떠시면서 아무말씀도 하지 못하셨습니다. (약간의 지병이 있으신지는 모르겠습니다.)

남자분이었다면 과감하게 일으켜서 의자에 일단 앉혀드렸겠지만 여자분이라 몸에 손대는 것이 좀 부담스러웠습니다. 바보같았죠 지금 생각해보니..그 순간 팔목을 두드리면서 옆에서 괜찮냐고 연신 말을 했지만 아무말씀도 없으셨던 그 여자분.

 

3. 그 순간 저는 오늘 중요한 일이 있어서 출근이 늦으면 안되었고, 어떻게 하나 하는 순간 그 여자분이
아무일도 없었다는 듯이 일어나셨습니다. 일단 가까스로 역삼역에서 내린뒤 지하철위로 올라가 역 관계자 및 경찰분들께 상황을 설명드리고 조치를 취해달라고 말을 남기고 회사에 지금 왔지만 안타까운 점이 있었습니다.


4. 쓰러진 사람한테 "손잡이를 꽉 잡아야지 안잡으니까 저러지..어떻게 이렇게 말하실 수 있습니까.. 자기 가족이면 절대 이렇게 말을 못할텐데..그리고 그 수많은 분들이 다 지켜보고만 있고 도와줄 생각을 안했던거..출근길이라 그런건가요.. 저도 마찬가지로 제대로 도와드리진 못했지만 그래도 할 수 있는 한 하려고 노력은 했습니다..

 

5. 혹여 주변에 갑자기 모르는 분들이 피해를 입으시게 되면 먼저 서로 나서서 도우려고 하는 그런 분들이 많은 사회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지하철에서 쓰러진 그 여자분께 다시 말씀드립니다. 정말 죄송했습니다. 도와드리지 못해서..그리고 건강검진 한번 받아보세요. 어딘가 몸이 불편하신 듯 해서..건강하시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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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았던 생각으로 인해 제대로 도움을 못드린 죄송한 마음에 글을 썼는데 톡이 되었네요.

 

많은 댓글들과 그리고 격려의 말씀들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맞춤법은 제가 실수를 했네요~^^;

 

살다보면 많은 일들이 있고 서로 도움을 주고 받아야 하는 상황이 반드시 찾아오는 것 같습니다.

 

제 글을 통해 가족,친구,친척 뿐만 아닌 제3자에게도 서로가 도움이 되는 그런 분들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ㅋ 아직 제가 짝이 없지만 언젠가 생기겠죠?ㅋ 28살인데.ㅋ

 

다들 행복하시길 바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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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분이 제 방명록에 도움을 요청하셔서요..

 

고1때 처음보는 남자에게 강간을 당했습니다.
강간을 당해 임신까지 했지만
내 뱃속의 생명을 지울 수 없어
출산을 했습니다.

28살 봄.. 교통사고로 온몸이 부서지고..
깨졌습니다.
전신마비가 왔습니다.
목만 움직이며 살고 있습니다.

또한 13년간 손발톱이 강제로 뽑혀 나가는 듯한 찢어지는 고통과
죽은 사람에게만 나타난다는 기도가 점점 막혀가는 현상까지 겪고 있습니다.

링크의 힘이면 이분의 치료비를 만드는데
큰힘이 됩니다.

이준호님의 따듯한 마음을 믿어봅니다.

아래의 내용으로만 모금함 링크를 걸어주시면 서영씨에게 더 큰 도움이 될것 입니다.

17살에 강간을 당해 아이를 출산했습니다.
몇년이 지나지 않아 교통사고로 온몸이
부서졌습니다.
지금껏 손발톱이 강제로 뽑혀 나가는 듯한
찢어지는 고통을 느끼며 살고 있습니다.
죽은사람만이 겪는 기도 막힘 현상까지
오고 있습니다.
여러분의 무료콩으로 서영씨에게
희망을 주세요.
http://happylog.naver.com/metter/rdona/H000000053780

 

추천수96
반대수27
베플s(O_o)v |2011.05.18 10:02
그여성분이 몸을 부르르 떨었다면 약간의 지병이라.. 간질이 아닐까 싶네요.. 그런데 모르시는분들이 너무많은것 같아서 한글자 적습니다... 간질이나 발작이 일어났을때엔 그자세 그대로 유지를 해주셔야합니다. 일으켜세우려하거나 일부러 앉히거나.. 자세를 바꾸면 안돼여.. 근육이 다칠수가있거든요.. 버스에서 이런적이 한번있었는데 다들 어떻게든 움직이게 하려고하더군요.. 간질이나 발작이 일어났을때엔 온몸에 경직이 풀리기전까지는 그자세를 그대로 유지해주셔야 그발작은 서서히 사그러집니다... 간질은 솔직히 보는사람은 무서워요.. 하지만... 본인은 어떻겠어요.. 힘들거든요... 이상한 눈으로 바라보지마시고.. 상대방의 입장에서 한번씩 조금만 생각해보면 좋을듯싶어요..^^;;
베플ken_ |2011.05.18 10:18
저 역삼에서 야간일 하는데 이분 119 실려가는거 봤습니다! 그래도 괜찮으신거 같더라구요. 표정이나 구조대원하고 대화하는거 봐서는. 그나마 다행입니다!
베플쩔어|2011.05.18 12:32
저도 지하철에서 저런분 격었는데 쓰러지시자 입에 거품 무시고 대소변까지 흘리시면서 발작증세도 보이시더군요 전 그분 업고 뛰었습니다. 출근길이었지만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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