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친 33살 저 30살 만난지는 1년 반이 지났구요. 양가 집안에 인사를 드렸고 9월달에 상견례를 하기로 하고 올해말이나 내년 초에 결혼하기로 되어있어요.
정말 답답해서 생각할시간을 가지자고했습니다. 결혼을 생각하니 몇가지 걸리는게 있습니다.
첫째는..
남친월급 150만원+일하면서 생기는 부수입 80만원정도에 여태 모아둔돈 100만원이 다입니다.
계속 믿고 기다렸지만 돈모을생각이 없는거 같아 제가 달래서 겨우 2달만에 모은돈이며, 또 저번달엔 힘들다는 핑계를 대며 저금할돈을 안주더군요.
이걸로 제가 간섭을햇고 잔소리를 하니 자기돈에 상관하지 말라네요. 자기가 알아서 한다구요.
씀씀이도 큽니다. 남들한테 싫은소리못하고 아주 양심적인 사람이죠... 자기가 없어도 자기가 쓰는게 편한사람입니다. 그러니까 술값 밥값한다고 여태까지 돈을 못모운거죠..
전 맞벌이해서 사람만 착하고 성실하면 열심히 살생각이구요.(사람만 괜찮으면 저희집에서 집은 해줄생각하고계시구요)
둘째..
그리고 한달에 회사사람들과 노래방에 3~4번씩 다니며, 이걸로도 엄청싸웠습니다.
여기가면 몇만원에서 십만원정도 들지않나요? 나눠서 내더라도,,,
일때문에 어쩔수없다네요...허나 회사동생들과도 친구들과도 가는걸 회사일이라니....
그럴때는 전화를 꺼놓거나 아예 받지를 않습니다. 그리고 담날 화내면 정말정말 미안하다고 합니다. 그렇다고 2차 이런건 안나가는거같아요. 전화통화되다가 노래방가고 2시간정도 연락이안되고 집에가면 전화하거나 솔직하게 말하고 미안하다합니다.
그런데를 안좋아한다고합니다.
셋째..
친척집에 얹혀사는 형편이라 집에 빨리 들어가면 눈치보이고 저녁밥은 밖에서 해결하고 들어가야된답니다. 그리고 매일 밥먹으며 술한잔씩하고 맥주마시고 들어갑니다.
(이러다가 누가 노래방가자하면 찌질이 되기싫어서 분위기상 따라가야된답니다.)
결혼하면 집에서 밥먹을꺼니까 안그럴꺼랍니다. 지금만 이해해달라고..
넷째..
저랑 재미로간 경륜공원에서 경륜에 눈을떠 주말마다 경륜하러 다닙니다.
지금은 안하기로햇고, 안할때면 낚시를 다녔고, 이제는 낚시를다닙니다. 그러니까 저는 주말 저녁에 잠깐 밥먹거나
같이 낚시다니거나 하는게 주말데이트의 전부입니다.
저 친구계모임등 커플 부부모임때 거의 안따라갑니다. 늘 혼자죠..ㅜㅜ
서럽습니다. 근데 왜 그런델 늘 같이가냐되냐며 화냅니다. 그런데 친구들은 결혼해서 애기들이 있어서 혼자 움직이기 힘들며 다들 결혼할 사람들이있기때문에 자연스럽게 커플들이 옵니다...
또 다섯째...
관계가 한달에 1~2번정도밖에 없어요... ㅡㅡ 거의 원하질 않는다는거죠...
제가 매력이 없어서 그렇겠죠...(제 잘못이죠..살이5kg정도 쪄서 지금은 160에 53kg 지금은 다시 다이어트 들어갔어요 첨에도 머..통통한편이죠.. 오빠는 날씬한 사람을 좋아하니까.
오빠는 여자친구도 없었던게 눈이 엄청 높았대요.. 저랑 사귈줄은 몰랐다고..)
그래도 너무 안바란다는것도 자존심상하고 결혼하면 속궁합도 크다던데....
(욕먹을건지 알지만 그전남자친구랑은 7년사귄사람 1년사귄사람 그외사람들 다 만날때마다 찝쩍대고 하고싶어하고 기회만되면 할려고했는데...)
여기에 대화를 해봐도 딱히 말안하고 결혼할사람이니까 아끼는거다?? 요정도로만 대답하고..
애기도 굳이 낳을필요없다네요..돈많이들고 애기 키우다가 세월다가고..등등
주변에 애기없는 부부가 있어요. 장사해서 돈도 잘벌고 아주 프리하게 잘살죠..
이것도 좋아보인다면서...
제입장에선 책임감없어보이고... 싫어요.
저도 문제가 많아요.
의심도 많아지고 술먹으면 또 노래방갈까 나이트갈까 싶어 참는다고 참다가 전화안오면 전화하구요 10시 이후로는 1시간마다 해요. 집착 간섭이 있다네요..
회사사람 친구가 먼저인 오빠한테 섭섭해서 보란듯이 술마시고 다녔습니다. 그래서 살도 찌고 오빠랑 그것때문에도 많이 싸우구요.
오빠는 이때까지 여자친구 없었으며(있어도 한두달 사귀는게 다), 프리하게 살아왔어요.
저는 남친한테 많이 의지하기도하고, 모임같은데는 같이 갔음좋겠구
주말에는 영화도 같이보고싶고 놀러도 여행도 다니고 싶어서 투정도 부리구요.
제가 표현방식이 잘못된거같아요.
오빠는 섭섭하다고 얘기하면 그걸 못받아줘요.그래서 얘기하면 싸우니까
참고 참다가 터트리죠.. 그러면 이삼일씩 연락없고 ....
아무튼 이런저런이유로 자주 싸우고 서로 지쳐가고있어요.
그래서 제가 생각할시간을 가지자고 했어요.
결혼하면 서로 좋은사람이 될수있을지...
제가 그렇게 말해놓고 혼자 엄청 울었네요. 계속 눈물이..
헤어질생각하니까 가슴이 미어지도록 아프고
그러다가 몇달 몇년 힘들지 평생 저렇게 힘들기 싫다.. 혼자 맘 잡다가..또 혼자 울다가..
친구들한테도 말도 못하겠고..
보통땐 자상하고 잘 웃고 많이 먹으라고 챙겨주고 선물도 잘해주고, 짐같은거 다 들어주고 아껴주고 예의바르고 양심적이고 착하기만 착한사람인데...
나이 서른에... 남들은 다 결혼하고 애기도 있는데.. 저는 결혼할사람이라고 생각했는데
또 갈림길에 서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