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온가족이 명절날 경찰서 갔던일..

평범한직장인 |2011.05.21 23:12
조회 6,973 |추천 56

 

톡된 기념 & 몇몇분들의 요청으로

 

가족이야기 추가함..

 

톡된 글→ http://pann.nate.com/talk/311501823

추가 글→ http://pann.nate.com/talk/311527829 (부제:동생아미안하다)

 

 

 

그나마...

 

전 가족중에 유일한 여자라서 제일 얌전한편임 ㅋㅋㅋ

 

글쓴이는 이런여자 ㅋㅋㅋㅋㅋㅋㅋㅋ 본인사진임 '-'*

 

 

내가 제일 얌전한편이라니깐 ????????????

 

 

 

 

 

 

--------------------------------------------------------------

 

 

우리집은 B형 가족임..

 

가족구성은 아버지 나 남동생 이렇게 셋이고 당연히 모두 B형

 

 

 

그러다보면 이런저런 일들이 참 많음 ~

 

우리 가족에겐 지극히 일상적이나 주변에선 실시간 시트콤이라고함..

 

한번 놀러오면 계속 오고싶어함......-.,-

 

자식으로서 할 말은 아니지만 우리 아버지.. 끼가다분하심..-_-.. 내 남동생 또라이 맞음..

 

 

 

 

 

 

실화임..

 

명절 아침.. 아침부터 비가 주륵주륵 내리는것이 좀 상큼한 날이었음

 

오붓하게 가족이 다 모여있는 날임....

 

 

 

 

우리 아버지 명절 전날 나랑 새벽 4시까지 부어라마셔라 술드심-_-

 

사랑하는 남동생은 잔심부름 하면서 밤새도록 게임함..

 

어찌저찌 눈을 떠보니 10시반....

 

늘 그렇듯 우리집의 명절 아침에는 삼겹살과 소주로 시작됨....

 

새해 아침엔 꽃등심 구워먹음^^*

 

 

 

 

 

어쨌건.. 사건은 이렇게 시작된것임..

 

그날도 어김없이 미스X( 어릴적부터 단짝친구.. 우리집 수시로 방문하심..걔네집도 제사 안지냄..)

 

우리집으로 출근하셨음.. 내가 제일 좋아하는 명절부침게를 한가득 싸들고 고기드시러옴..

 

아침부터 우리 아버지 나 미스X 이렇게 셋이서 꽃등심에 소주로 희망찬 하루를 시작하게됨..

 

 

 

 

어느정도 마셨을까.. 아주 살포시 알딸딸해짐..

 

셋이서 소주 8병 마심..  이정도 쯤이야 간단하게 입가심으로 마신것뿐임..

 

술 다떨어짐.. 다들 술사러 나가기 귀찮았고.. 남동생님은 미성년자라 술판매안함..

 

아쉬운 마음에 냉장고 문을 열었더니, 중국집 쿠폰 50장 모아서 받은 고량주 계셨음..

 

다들 이제부터 긴장함.. 고량주 좀 쎈거 알고있음.. 지금 먹으면 짬뽕됨......

 

하지만 상관없음... 일단 마시고봄...

 

 

 

 

 

 

잠깐 기억이 없음.. 명절이라 TV를 보고있는데.. 역시 명절특집으로 쇼 프로그램 많이 하심..

 

마침 보고있던게.. 사람들 웃기려 여성용 스타킹 머리에 쓰고있는거 나왔음..

 

거기서 삘받음.. 우리 아버지 삘받음.. 난 동공 커짐..

 

미스X도 피해갈수 없음.. (참고로 미스곽도 다부진 B형임)

 

밤새도 말똥말똥한 동생놈.. 스타킹보다 고무장갑이 낫다고함..

 

 

 

 

우리가족 바로 실행들어감....-.,-.... 우리가족 할일 정말없음...

 

(좀 재미있어 보이는거 있으면 꼭 다 해봄..  예전에 개콘에나온 내복입고 거리도보.. 아버지랑 해봤음....ㅋㅋㅋㅋㅋ)

 

아버지, 나, 미스X 머리에 스타킹쓰고.. 남동생은 머리에 고무장갑.. 진정한 닭대가리가 되어버림..

 

먹던건 계속 먹어야 되니까 입쪽에만 구멍뚫어줌.. 계속마심.... 또 잠시동안 기억없음...........

 

 

 

 

 

 

얼마나 시간이 지났을까.. 다시 정신의 끊을 잡고보니 미스X는 고기를 썰고있었고

 

아버지랑 동생이 사라져버렸음.. 미스X한테 물어보니 마당으로 나가보라고 함...

 

 

 

 

 

....................................뭐하는 짓인가......................

 

우리집 마당.. 쑥대밭이 되있더라........ 그리고 내눈에 비춰진건..

 

윗배까지 흙속에 묻힌채로 비맞으면서 히죽히죽 웃고있는 닭대가리와...

 

삽들고 최선을다해 닭대가리 주변에 흙을 매꾸고있는 자상한 아버지의 모습....

 

 

 

 

빌어먹을.. 그사이 TV에서 뭘 보여줬길래...??... 지금 생각하면 어이없지만..

 

그때 난.. 아버지따라 덩달아 기분 좋아져서 같이 삽들고 닭대가리 흙을 고루고루 토닥여줬음..

 

아버지와 나 닭대가리 다들 흐뭇한 미소를 지으며 땀흘리며 열심히 일했음...

 

 

 

 

 

 

미스X.. 갑자기 우리 아버지 부름.. 칼이 잘 안든다고 하셨음..

 

우리 아버지 칼 엄청 잘갈음.. (아버지 직업이 한식요리사셔요... 베테랑임..-.,-...)

 

닭대가리 묻다말고 마당 한쪽에서 칼가심.. 스윽스윽스윽.....

 

 

 

문제는 바로 여기부터....

 

갑자기 아버지 핸드폰이 울리더라... 발신표시에 우리애기♡ 라고 뜸.. 당시 여자친구분이셨음..

 

칼갈다 말고 전화를 받는데.. 대충 옆에서 내용을 들어보면.. 이러함..

 

 

 

 

아마도.. 여자친구분이 데리러 오라고 하셨던거 같은데.. 아버지 술드셔서 못가신다고 했음..

 

여자친구분 아침부터 뭔 술이냐고 잔소리를 하셨던거같았고..

 

우리 아버지 급 비굴해져서 전화기 붙잡고 굽신굽신 빌음..

 

아버지는 용서를 구하다가 차인듯...?..

 

 

 

 

우리 아버지 갑자기 정신의끊을 놓쳐버림... 우어엉어엉ㅁ라ㅓ마엉러ㅈㄷ그 ㅏ하

 

좌절감에 몸부림치심.. 흐어엉라멀 ㅏㅣ멀아ㅓㄹ마 ㅣㅓㅏㄹ어  

 

손에 들고있는 식칼은 좀 놓고하지....?.. 흐어엉라ㅓㅁ ;ㅏㅣㅓㄹ이ㅏ머알 ㅓㅘ미ㅠㅓㄴ

 

나랑 미스X.. 그냥 그런갑다 하믄서

 

신경 안쓰고 고기국 끓이고 있었음.. 어쨌건 해장은 해야되니까

 

갑자기 마당에서 닭대가리의 비명소리가 들림... 으아아아아아아ㅓㅇㄹ마ㅣㅓ ㅣㅏ머ㅣㅏㅠ

 

 

 

 

우리 아버지는 한손엔 칼을 들고있는채.. 계속 몸부림 치고 계셨고

 

땅속에 묻혀 히죽히죽 웃고있던 닭대가리 겁먹었음...

 

하지만 별 신경 안쓰고 난 하던일 마저함....

 

 

 

 

 

 

 

 

 한 5분정도 지났을까..

 

대문 초인종이 울리더라....난 누구지 하면서 나가봄..... 갑자기 경찰이 집에 들이닥침....

 

마당을 보며 경악하더니..

 

우리 아버지 체포함.......................-.,-;;;;;;;;;;;;;;;;;;;;;;;;;;;

 

.............................-.,-......................................

 

난 갑자기 이게 무슨일인지 상황파악이 안됬음...

 

울며불며 경찰을 붙잡고 늘어짐.. 우리 아버지 왜데려가냐고..ㅠㅠㅠㅠ

 

나랑 미스X도 다같이 체포됨........

 

 

 

 

 

 

이렇게 된것임.. 남동생은 아버지의 몸부림에 겁먹어서 비명을 질렀고

 

이웃집에서 저집에 사람 비명소리가 들린다고 신고를 함..

 

신고받고 출동한 경찰은..

 

집에 들어와보니 마당에 사람이 묻혀있고 머리에 스타킹을 쓴 괴한이 칼을 휘두름..

 

 

 

 

같이 스타킹을 쓰고있던 여자둘(나와 미스X) 한패라고 생각함..

 

그렇게 체포됨......... 명절 아침부터 삐용삐용.... 동네 사람들 구경거리났다는듯.. 다 쳐다봄....

 

뭐.. 대충..... 경찰서에서 끊임없이 결백을 증명하고... (아주 힘들었음... 미치는줄알았음....)

 

 

 

 

집으로 돌아옴... 아직도 그 동네에 살고있음...

 

이상한 가족으로 소문남... 하지만 상관없음.. 신경안씀^^*

iframe.openscrap_video_v1{width:100%; height:100%;margin-bottom:20px;} iframe.openscrap_shopping_v1{width:100%; margin-bottom:20px;} iframe.openscrap_post_v1{width:100%; height:100%;margin-bottom:20px;} iframe.openscrap_video_v1{width:100%; height:100%;margin-bottom:20px;} iframe.openscrap_shopping_v1{width:100%; margin-bottom:20px;} iframe.openscrap_post_v1{width:100%; height:100%;margin-bottom:20px;}
추천수56
반대수3
베플나 지금 진...|2011.05.21 23:43
글쓴이, 지금 얌전이란 단어의 뜻을 알고 쓰시는겐가? ======================================================== 지금 그게 문제가 아니지.. 주말에 집구석에서 톡이나 읽고 있다니 차라리 나이트가서 아빠를 만나는 게 낫겠어ㅜㅜ
베플뉴뉴|2011.05.23 00:50
평범한 가족은 경찰차에서 만나지않아요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