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복 치마를 짧게 줄이는 게 대세예요.
짧게 입는 것이 유행이고 예쁘기 때문에 짧게 줄여 입고 다녀요."
최근 바지나 스커트 등 하의를 입지 않은 듯한 짧은 길이의 이른바
'하의실종 패션'이 유행하면서 덩달아 중고교생들의 교복치마도 짧아지고 있다.
특히 일부 중고교생들의 교복치마는 보기에도
아찔할 정도로 짧아 탈선이나 성범죄 등 부작용이 우려된다.
하교 시간이 되자 제 길이의 교복치마를 입은 여학생을 찾기
어려울 정도로 대부분의 여학생들이 미니스커트를 방불케
할 만큼 짧고 몸에 꽉 끼는 교복을 입고 있었다.
특히 몇몇 여학생들의 교복 치마는 미니스커트
수준을 넘어 허벅지가 훤히 드러나 보기 민망할 정도였다.
여학생들은 짧은 교복 치마 탓에서 계단을 이용하거나
버스 등을 탈 때 불편해 보이기도 하고 다른 사람들의
시선이 신경쓰일만도 한데 별 대수롭지 않다는 반응을 보였다.
삼삼오오 모여 있는 여학생들에게 "치마 길이가 너무 짧지 않냐"고 묻자
"활동하는데 불편하기는 한데 유행을 따라가야 한다"고 대답했다.
명동역 인근에서 만난 A고등학교 김모(16)양은
"유행처럼 번져 다른 애들도 짧게 줄여 입는데 혼자 길게 입으면
따돌림을 당할수 도 있다"
여학생들은 얼마 전까지 교복치마를 접어 올려 길이를 짧게 만들었으나
요즘에는 아예 교복을 또 구입해 짧게 줄여서
갈아입는 것이 추세라고 한다.
"모범생들도 학교에서는 원래 치마 길이를 유지하다
학교를 나오면 여러번 접어 짧게 입는다"고 말했다.
같은 고등학교 김모(17)양은
"교복 치마 하나를 더 사서 수선집에서 짧게 줄였다"며
"사물함이나 지하철 보관함에 보관을 하고 주로
학교 밖에서만 입는다"고 말했다.
김양은 "선생님들도 워낙 줄인 애들이 많아서
이제는 포기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최양과 함께 있던 친구들에게 교복 고치는 방법에 대해서 묻자
"치마 길이는 보통 20~30㎝ 정도로 줄이고 몸에 꼭 맞게 폭도 줄이고,
재킷과 셔츠는 허리 곡선이 드러나도록 짧게 줄인다"고 대답했다.
시민들과 학부모들은 자칫 성범죄의 대상이 되지 않을까 우려를 나타내기도 했다.
직장인 강주희(29·여)씨는 "요즘 나오는 걸그룹이나 여자 연예인들을 보면 선정적인
옷을 많이 입고 나오는데 여학생들이 아무래도 그런 영향을 적지 않게 받은 것 같다"며
"혹시 성범죄의 표적이 되지는 않을까 우려스러운게 사실"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