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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동 노점상 단속을 보고..

피성민 |2011.05.24 22:10
조회 80,450 |추천 122

제가 감정적으로 글을 써서 오해를 했을 수도 있을 것 같네요.

제 생각의 핵심은 문제해결 방법이 폭력밖에 없냐는 겁니다.

세대 간 서로 때리고 부수고 하는 모습을 보고 슬픈 맘이 들어서요.

오래동안 인사동 명물로 노점상들이 소개가 되고 연예인들이 방송에서 1일 알바도 했고...

국내외로 많이 알려진 상황인데..

 

노점상하시는 분들의 편에 서서 글을 쓴게 아닙니다.

제 입장에서 봤을 때 해맑게 보이는 알바청년들의 얼굴때문에 더 가슴이 아픕니다.

그 청년들은 무엇때문에 때려부숴야 하는건지... 왜 그런 청년들한테 그런 일을 시켜야 하는건지..

 

그게 가슴이 아프고,

빠른 시간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무리하는 건 아닌지.. 그런 생각이 들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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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업무가 있어 인사동에 갔습니다.

날씨는 더웠지만 활기찬 거리의 모습을 보면서 업무도 보고 이것저것 구경도 하다가 커피숍(2층)에 들어갔습니다.

밖에서 우당당탕.... 큰 소리와 고함소리가 들려서 커피숍에 있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창쪽으로 몰려들어 밖을 내다봤습니다.

노점상 단속을 하고 있더군요.

노란색 조끼를 입은(아마도 아르바이트 같더군요) 사람들이 리어카를 다 때려부수고 물건을 다 집어 던지는 광경이었습니다.

노점상하시는 분들은 결사적으로 막고 있었구요.

제가 글재주가 없어서 제대로 표현은 못하지만 80년대 데모의 한장면 같았습니다.

옆에 있던 외국인이 왜 저러냐.. 라고 물어보더군요... 그 외국인 주위에 있던 사람들 중 누구하나 대답을 못했습니다.

때려부수고 있는 리어카와 어느정도 거리를 둔 곳에는 무전기를 들고 있는(아마도 구청 직원이었던 것 같습니다.) 사람이 목이 빠져라 발을 디디고 쳐다보더군요..

제 옆에 있던 어떤 아저씨가 외국인이 많은 이 곳에... 이 대낮에.. 꼭 저렇게 단속을 해야 하냐... 서울을 대표하는 관광명소인.. 인사동에서....

그 직원 왈... (한숨을 쉬며)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기가 막히더군요.

노점상 하는 분들이 불법인 건 알겠습니다. 그런데, 꼭 이렇게 단속을 해야 하나요?

이런 나라에서 복지혜택이 어쩌구.. 디자인 서울이 어쩌구... 외국인들  사진촬영하고 동영상 찍고 난리도 아니더군요.

두 번 울었습니다. 그 노점상하시는 분들 너무 불쌍해 보여서.... 열 받아서 나도 저기에 끼어들어 싸우고 싶었지만 몸이 움직이지 않아서....

세금이 너무 아깝습니다... 노란색 조끼입은 젊은 청년들은 무슨 생각으로 거기에 동참하는 건지...

그 노란색 조끼입은 친구들한테... 대한민국의 선배로써 정말 부끄럽습니다....

제 주위에 외국으로 이민가고 싶다는 사람들에게 전 항상 말합니다. 그래도 우리나라가 좋지않냐고...

38년간 일관성있게 가진 제 생각이었는데 고민을 해봐야할 것 같습니다.

오늘 처음으로 대한민국이 밉고 부끄럽습니다.

추천수122
반대수241
베플...|2011.05.24 23:55
제가 인사동쪽에 학원을 다녀서 이런 장면을 몇 번 보았는데요.. 감정적으로만 다가갈 순 없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노점상 하는 사람들 중에 정말 형편이 어려워서 하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인사동 지나다녀보시면 아실꺼에요.. 노점상들때문에 점심시간때나 사람 북적일 땐 불편한거.. 그건 둘째치더라도 돈내서 가게 얻고 세금 내고 세무 신고하는 가게들 다 막아버리고 노점상하는건데 그럼 그 가게들은 어떡하나요?? 몇번의 경고와 자리를 뒤쪽으로 옮기라고 했음에도 불구하고 버젓이 노점상을 연다는 것도 문제가 있는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그리고 외국에 있는 노점상들은요 세금 내고 시허가 받고 합니다.. 정해진 구역에서 하며 Registraion ID를 목에 걸고 있구요.. 제도적으로 노점상들을 인정해주면 분명 가게 열고 하는 사람들도 가만 있지 않겠지요.. 저렇게 부수고 강제 철거 하는건 문제가 있지만.. 노점상들을 좋게만 볼 수는 없네요.. 그리고 노점상들 옆에 다른 노점상 하려고 오면 도와주나요? 자기 구역이라면서 못 오게 하는것도 몇번이나 봤습니다.. 마냥 동정의 눈으로만 노점상을 두둔할 순 없는것 같아 글 남깁니다
베플특전요원 |2011.05.26 11:13
저런걸 보고 불쌍하다고 생각하다니....글쓴이는 부끄러운줄 아세요 감정에만 호소한다면 나라의 질서가 어지러워 질 수 밖에 없습니다. 구청직원도 사람이고 노란조끼입은 분들도 사람입니다. 말로해서 못알아 들으니 강제집행을 할 수 밖에요. 인사동에 널부러져 앉아서 노점상을 하는 사람들이 그저 불쌍해 보입니까? 임대료 안내고 돈 더 잘벌어 먹고 삽니다. 그저 행색이 초라하다고 감싸주는겁니까? 외국의 명소에 지저분하게 노점상이 즐비한 곳이 있습니까? 여기가 태국 필리핀입니까? 인사동이 더 발전하려면 노점상을 없에야 한다는 생각은 안해봤습니까? 신림동, 노량진 고시촌에도 길거리 포장마차들이 즐비합니다. 임대료 한푼 안내고 먼지 잔뜩 앉은 떡볶이를 팔아먹습니다. 돈없는 학생들은 사먹습니다. 호기심에 사먹는 사람도 있습니다. 하지만 길거리를 지나다니는 사람은 혼잡하고 좁아서 비오는 날에는 짜증이 솟구칩니다. 길거리 포장마차 임대료 등등 안내고 한달에 500이상씩 벌어갑니다. 왠만한 중소기업 부장보다 낫지요. 글쓴이는 뭐가 옳고 그른 것인지를 정확하게 판단하십시오 어디가서 지금 글쓴것 처럼 말하고 다니면 무식하다고 욕만 쳐먹을겁니다.
베플그러다 훅~...|2011.05.26 11:05
노점상들좀 다 때려 부셨으면 좋겠다. 특히 건대쪽 노점상들좀 어떻게 해봐라 좀 노점상 철거한다고 불쌍하다고 정부욕하는 병x같은 애들은 정신좀 차리고 그들이 노점한다고 궁핍하게 살것 같냐? 잘되는 노점은 준재벌이다 세금도 안내는 도둑놈의 새끼들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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