긱사에서 낮잠자고 있는데 징징이한테서 전화옴
톡됐다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이고 레알이었네ㅋㅋㅋㅋㅋ
내인생 첫 톡이 되다니ㅋㅋ
자고 일어나면 톡이 된다는 소리가 빈말이 아니었음ㅋㅋ
이 모든 영광은 소재를 고민해준
우리 10학번 동기들에게 돌림니다ㅋㅋㅋㅋ
히히힣ㅇ
그리고 징징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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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징이가 싸이를 안해서 ㅠㅠ일단 제꺼라도
http://www.cyworld.com/bubuhahah
담에 또 톡되면 징징이를 꼬셔서
사진을.........!!!!! 어떻게 해보겠음ㅋㅋㅋㅋㅋㅋ
히힣ㅇ
님들을 위해 음슴체를 쓰겠슴 나님은 착한녀자![]()
결국 이 판을 쓰게되다니 감회가 새로움
제목에서 보시다시피 이것은 내 룸메 아이의 이야기임
나님은 올해로 23살인 녀자임
이런저런 개인적 방황??을 하다가 수능을 다시보고
22살의 나이로 10학번 신입생이 된 녀성임
늦은 나이에 새로 대학을 다니게 되서 불안한게 많았는데
그 모든 걸 날려준게 착한 대학 동기 동생들임![]()
다들 넘 착하고 나를 잘 따라주어서 기쁠뿐임
특히 내 룸메는 그중에서도 쵝오인데
23살의 짧은 내 인생에서
이렇게 특이한하고 재미진 사람은 없었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주변 사람들의 권유에 힘입어
내 룸메의 에피소드를 까발려 볼까함ㅋ
우리들끼리만 알고있기엔 아까울 정도임ㅋㅋ
일단 내 룸메의 스펙을 간단히 말하면
키 163~4
몸무게 45??
단발 웨이브진 갈색펌머리
얼굴도 꽤 귀여움
ㅋㅋ
암튼 갸냘프고 마른 몸에
처음 만나면 뭔가 차가워보이는 인상임
그러나 내 룸메는 반전있는 녀자임
ㅋㅋㅋㅋㅋㅋㅋㅋ
생긴거랑 다르게놈ㅋㅋㅋㅋㅋㅋㅋㅋ
암튼 첫만남부터 시작하겠음
1. 개강날
우리 과는 한 학년당 20명인 소규모의 과임
과 행사도 많고 교수님들도 신입생들 이름 다 알고 계시는
고런 가족 스멜이 폴폴나는 과임
난 우리 과가 굉장히 좋음![]()
개강을 하면 신입생들은 2, 3, 4학년들과 대면식을 하게 됨
그런데 우린 개강 첫날 4학년들과 대면식을 하게 되었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우리들끼리 술을 마셔보기는 커녕
이름도 제대로 안 외운 상태인데
하늘같으신 4학년 선배느님들과 술을 먹는거임ㅋㅋㅋ
우리들은 모두 긴장의 똥줄을 타기 시작했음ㅋㅋ
암튼 개강날 수업이 끝나고 저녁에 4학년 대면식을 했음
나름 개강날이라고 우리들은 옷에 신경을 썼음
내 룸메의 복장은 대강 이랬음
대충 요런 분위기인데 털 색깔만 분홍색?
[우리는 그날 이후로 이 옷을 '귀부인털옷'이라고 부름]
암튼 개강날부터 옷스탈이 보통이 아님을 짐작했음
거기다 표정도 좀 차가워서 완전 차도녀였음
(참고로 룸메는 진짜 대도시 출신임. 대도시녀자 포스 조금 있음)
암튼 간단한 자기소개가 끝나고 장기자랑을 하게 되었음
우리 과는 장기자랑이 빡세기로 유명한데
앞으로 하는 모든 장기자랑은 중복이 있으면 안되고ㅜㅜ
별로이면 나가리 무한반복ㅠㅠㅠ
암튼 나는 다행히 첫스타트를 끊어
트로트만 부르고도 통과가 되었음ㅋㅋㅋ
(사회를 보던 선배가 처음이라 봐준다는 표정으로 날 노려봤음;;)
근데 장기자랑이 장난이 아니었음;;
춤잘추고 노래잘부르는 애들이 엄청 많았던거임;;
비욘세 노래에 싱글레이디 춤추고
고딩때 밴드보컬출신이 노래부르고
비보이 출신이 춤추고 그랬음.........
암튼 뭘 하든 나가리가 될 그런 엄청난 분위기였음
내 룸메 차례가 되었음
룸메는 쭈삣쭈삣 나가서
시선처리도 어색하게 바닥을 보며 차분히 말했음
"제가요.... 노래도 못하구요 춤도 못춰서요..........
.
.
.
.
그냥 앞구르기 할게요."
그러면서 그 차도녀 분위기 옷을 입고는
술집 맨바닥에서 앞구르기를 했음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심지어 제대로 못함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다가 옆으로 쓰러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일어나서는 '아 왜 잘 안되지?' 라고 중얼거리고는
다시 구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선배들은 이미 떡실신 상태였음ㅋㅋㅋㅋ
조용히 구석지에서 도도하게 있던 여자애가
귀부인 털옷입고 술집 바닥에서 구른거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암튼 룸메는 그렇게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우리과 장기자랑의 레전드로 남음
근데 문제는 여기서 끝이 아니었음.
내 룸메는 지금도 그렇긴 하지만
그때는 더 술 조절을 못했음
대학와서 첨 먹는 거기도 했지만
워낙 얼굴에 취한 티가 안나서
사람들은 계속 부어주고 미련한 룸메는 계속 쳐묵쳐묵 하고 그랬음
장기자랑이 끝나고 본격적인 술자리가 시작되자
룸메는 단연 화제가 되었음
선배들은 이 희한한 생물체에게 관심을 가지며
술을 자꾸 부어주기 시작했고
룸메는 취했음ㅋㅋ
난 그 때 다른 테이블에 있어서 실황을 못봤지만
같은 테이블에 있던 선배의 말에 의하면 대충 이랬음
술을 한참 마시면서 재밌게 이야기 하고 있는데
갑자기 애가 사라짐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갑자기 ㅋㅋㅋㅋㅋㅋㅋㅋ
머지? 하고 찾아보면
테이블 아래 기어들어가있음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주워다가 의자에 올려놓으면
연체동물마냥 흐느적거리며
아래로 미끄러져 내려감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다시 테이블 아래로 기어들어감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룸메의 만행은 이게 끝이 아니었음
얜 술에 취하면
손에 든게 뭔지도 모르고 막 던짐
한 남자 선배는 그 날
얘가 던진 젓가락을 얼굴에 맞았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
아무튼 자리는 무르익어가고 취한인간들이 속출하기 시작했음
한 선배가 사람들을 데리고 아이스크림을 사주러 나갔음
같이 나간 사람 중에 룸메가 있었음ㅋㅋㅋㅋ
편의점 앞에 서있는데, 룸메는 그 선배의 지갑을 보게됐음
지갑에는 4천원?정도 밖에 없었다고 함
(그 오빤 체크카드로 아이스크림을 살 생각이었음)
내 룸메는 그걸 보고 선배에게 이렇게 말했음 (아직 취한상태)
"어어.....??????? 선배 거지에요??????
"
(이돈으로 니깟게 아이스크림을 산다고???라는 표정으로)
내 룸메는 그 때 일을 회상하며 이렇게 말해씀
"난 그때 체크카드의 존재를 첨으로 알아써"
암튼 내 룸메는 개강 첫날
4학년 선배에게 거지라고 말한 신입생의 타이틀을 거머쥠
그리고 하도 바닥으로 미끌어져 내려가서
오징어라는 별명을 갖게 되었음
그래서 징징이가 됨ㅋㅋㅋㅋ
근데 진짜 스폰지밥에 나오는 징징이 닮음
ㅋㅋㅋㅋㅋㅋ(깐깐징어ㅋㅋㅋ)
게다가 진짜로 자주 징징댐ㅋㅋㅋㅋㅋㅋ
아주 적절한 별명이 아닐 수 없음ㅋㅋㅋ
요게 개강 첫날 하루에만 있었던 일이니
그 동안 얼마나 많은 재미진 일들이 있었게씀???
ㅋㅋㅋㅋ
반응좋으면 시리즈로 올릴계획임ㅋㅋㅋㅋㅋ
+ 떡밥투척
개강날 느꼈지만, 징징이는 굉장히 독특한 패션스탈을 갖고있음
본인이 계획하지 않은 사이에 그런 패션이 되는게 매력임
예를들면 오늘 입은 옷이 이러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눈이 시린 원색의 향연임ㅋㅋㅋㅋ
본인의 우산쓴 모습을 보고 기겁함ㅋㅋㅋㅋㅋㅋ
우산 색깔이 이거인줄 깜빡한거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암튼 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