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주위 친구들은 배부른 소리 하지말라고만 해서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요새 들어서 정말 큰 고민이 있어요
고등학교때부터 좋아한 오빠가 있었는데 고3부터요...
그 오빤 항상 인기도 많고 여자도 많아서 제가 다가갈 틈조차 없었어요
전 그냥 평범해요 평범하지도 않고 이쁘지도 않아요
별명이 박씨엘이에요 아 전 씨엘좋아해요 너무 당당하고 멋있는데 성격도 좋고 개성있구요
남자들은 진짜 못생겼다 뭐 씨엘닮았네 어쩌네 그러더라구요
자기들은 무슨 원빈인줄 아나...
잡소리가 길어졌는데 전 정말 너무 평범해요 잘난것도 없고
다 중간정도 어중간한 그런사람이에요
그렇게 지내다가 제가 대학을 갔어요 그나마 공부는 중간이상 정도 하다가 수능을 대박쳤어요
원래 수준보다 2등급정도 잘나와서 서울에 SKY는 아니더라도 알아주는곳에 합격을 했어요
그렇게 행복해하면서 오빠랑 연락을 안하다가 아니 못했죠 어쩌다가 연락이 끊겨서
언어공부도 하고 이런거 저런거 하면서 지냈는데
오빠가 같은학교더라구요 이상하다 공부를 그렇게 잘했나? 공부 안하던데 이런생각도 들었는데
무엇보다 너무 반갑더라구요
전 오빠를 계속 좋아했고 오빠때문에 남자친구 안사귄건 아니지만
그래도 어느정도 영향은 있었고 막상 그렇게 오랜만에 보니까
뭐라고 해야하지? 솔직히 어릴땐 외모만 보고 좋아했거든요
학생인데도 항상 옷도 매번 바뀌고 얼굴도 잘생기고 종현 닮았어요
씨엔블루에 종현말구 샤이니에 종현요
사실 제가 연예인에 관심이 없어서 잘몰랐는데 오빠때문에 종현을 알았어요
하도 친구들이 종현닮았다 종현닮았다 이런소리를 해서 뒤늦게 알았어요 정말 닮았더라구요
다 좋았어요 너무 좋았어요 근데 대학교도 들어오고 그렇게 가끔 보면서 지내다보니까
사람이 재밌는건 아닌데 뭐라고 해야하지? 낯도 안가리고 개방적이라고 해야하나
사람차별안하고 두루두루 잘지내고 항상 웃고 그런모습에 정말 더 좋아하게 됬어요
보통 잘생기고 인기많으면 사람이 좀 까칠하잖아요 근데 그러지도 않고
그래서 혼자 푹 빠져가지고 그렇게 2년이 지났어요 고백도 못하고
왜 2년이 지났냐면 군대를 간게 아니라 오빠가 일본에 2년동안 가게되서
그럼 고백해봤자 아무것도 아니겠네라는 생각에 못했어요
뭐 고백해도 안받아줄꺼라고 생각했었어요 주위에 워낙 이쁜언니들이 많으니까...
그냥 내 스스로에게 너무 미안해서 짝사랑만 오래하는거 같아서
일본갔다오면 고백해야겠다 라는생각에 2년간 나름 일도하고 공부도하고 그렇게 지냈어요
그렇게 지내다가 오빠가 요번에 지진 때문에 2년을 못채우고 들어왔어요
언어배우러 간다고 들었는데 다시 오니까 너무 반갑기도 하고
그럼 다시 일본 가야하는건가 이런생각도 들고 막 너무 만감이 교차해서
정말 용기내서 고백을 했어요 아 지금 생각하면 너무 민망한데...
문자로 고백했어요 도저히 얼굴보고는 말이 안떨어져서 어버버 거려가지고
오빠 옛날부터 좋아했다 나 동생하기 싫다 여자친구 시켜달라
그리고 그대로 폰을 끄고 잤어요 정말 잠도 안드는거 억지로 억지로
양 2천마리 가까이 세면서 잠들었어요 그렇게 자다 일어나서 폰을 확인했는데
문자 보낸시간 1분뒤에 바로 답장이 와있더라구요...
그래 그렇게 하자라고 정말 그때 기분은 와 이거 꿈인가? 현실인가?
막 찬물로 샤워하고 별짓을 다했어요 정말 안믿겨서...
사실 제 자신에게 그렇게 자신없는 편은 아닌데 오빠가 너무 좀 저랑은 다르다보니까
주눅이 들었었어요...
그렇게 사귀기로하고 너무 너무 행복했어요
정말 손도 마음대로 잡을수있고 안을수있고 너무 너무 행복했는데
그런데 사귀고 한달쯤 지났나 뭔가 이상하더라구요
왜 오빠는 군대를 안가지? 이생각부터
주위에 정말 이쁜언니들 많은데 몰래 만나는건가? 막 이런생각도 들고...
그외에 갖가지 생각이 들어서
죄송해요 전 평범한데 오빠는 좀 달라서 그런생각이 들었어요...
정말 막 너무 답답해서 날잡고 물어봤어요
오빠는 왜 군대를 안가냐?
아직 25살인데 이거 비싼차 아니냐 내가 차를 잘모르는데 외제차 그런거 아니냐?
일하고 그런모습을 못봤다 돈은 다 어디서 나오는거냐?
등등 정말 많이 물어봤어요
왜 저런질문을 했냐면 오빠나이가 25살인데 군대도 안갔고
차도 전 차를 잘몰라요 근데 차좀 안다는 친구들이 오빠차냐고 묻길래
그렇다 저거 타고 다닌다 라고하니까 진짜 비싼차라고 하더라구요
솔직히 대충은 비싼찬줄은 알았는데 막 그정도에 그런찬줄은 몰랐어요 차를 몬적이 없으니까
그리고 선물받은것들이나 오빠 여행다니는거 보면 항상 일은 안하는데 해외여행다니고
명품입고 다니고 돈은 많고
내가 뭐 계산할려고하면 그냥 놔두라고 하고 왜 이렇게 돈이많지 범죄잔가? 돈훔치나?
이런생각도 들고...
한 3시간 가까이를 얘기를 하고 돌아온대답은 그거였어요
오빠 엄마가 오빠가 외동이라 용돈을 많이준다 돈으로 받는게 아니라 카드를 쓴다
아빠는 대기업은 아닌데 중소기업도아닌 큰기업 알아주는기업 전무시다
엄마도 같은분야에서 오랫동안 일을 해왔다 그래서 일을 할려고해도 하지말라고 하시고
카드를 주셨다 차도 성인 되고나서 엄마가 선물로 준거다 뭐이런 등등...
솔직히 어느정도는 잘산다고 생각을 했어요 일하는 모습도 본적없고
항상 해외여행다니고 그런거 보면서 돈이 좀 있구나 생각했는데 이정도일줄은 몰랐어요 정말
친구들은 뭐 대박이다 로또다 이러니 저러니 하는데
솔직히 제 나이 22살이고 오빠랑 결혼을 하는것도 아니고 그냥 남자친군데
돈많아서 뭐해요 그냥 나는 편하게 같이 돈모아서 이런것도 해보고 저런것도 해보고싶고
오빠도 틈틈이 돈모아서 가끔 사주는 정성어린 선물 장미꽃 한송이 이런걸 바라는건데
툭하면 그냥 돈으로 살수있는선물 이런것만 사주고
솔직히 어느 누가 맘이 편해요 한쪽만 돈쓰고 오빠는 정말 비싼선물 사주는데
나는 무슨 돈모으고 모아도 십만원안팎에 이런선물밖에 못사주고
거기다가 해외여행같은건 비용이 장난아니잖아요
근데 무슨 누구나 항상 다니는것처럼 말하니까 너무 힘들어요
오빠가 티켓끊어준다 이런말 하면 뭐라고 해야하지 내가 그냥 너무 무력한느낌?
막 자괴감,상대적 박탈감 이런것도 너무 많이 느끼고 나 스스로는 열심히 살았는데
내가 뭐하고 산건가 이런느낌도 너무 많이들고
물론 오빠가 잘못한건 없어요 날때부터 돈많은집에 태어나서 돈버는법도 모르고
유복하게 살다보니까 세상사람 다들 그렇게 사는줄알고
돈많다고 자랑한적 한번도 없어요
부자인거 안것도 제대로 사귀고 나서부터 이니까요
인정해요 근데 제가 너무 힘들어요...
뭐라고 해야하지 나도 정말 그래도 부모님 다 건강하시고 비싼학비도 다 내주시고 하니까
그런것만 해도 어디냐고 부러워하는 친구들도 있고 저 스스로도
그래 난 행복하다 이런생각이었는데
오빠 만나고부터는 이런사람도 있네... 난 뭐지? 난 뭐하는거지? 이런생각만 들고
너무 제가 이기적인건가요?
사귀기 전에는 그사람 손한번 잡고싶다 이런생각만 했었는데
사귀고나니까 안좋은게 눈에 보이는건가요?
다른문제는 없어요 데이트도 자주하고 맛있는것도 사주고 선물도 잘주고
근데 자꾸 내가 아닌거 같아져요 제 스스로 모습을 잃는거 같아요
항상 받기만하니까 미안한마음도 들고 남자친구로서가 아니라 그냥 사람대 사람으로서도
너무 내 처지가 자꾸 위축되는거 같고 우울해지고 힘들고 박탈감만 생기고
보통 군대도 빨리 갔다오려고 하잖아요 먹고 살 걱정을 해야하니까
근데 오빠는 20대후반에 갈거래요 젊은시절에 해외여행도 많이 다니고 즐기다가 가고 싶다고
솔직히 대학교도 어떻게 온지는 모르겠는데 학교도 그렇게 잘다니지 않아요
수업도 안듣고 친구들하고 놀러다니고
그래서 한번 비싼돈내고 왜 수업을 안듣냐 학교왔으면 수업을 들어야지라고 말하니까
그냥 친구들보러 왔다고 등록금 얼마한다고 괜찮다고 막 그러고...
그럴려면 휴학을 하지...
오빠는 나쁜뜻으로 말한거 아닌거 알아요 그런사람도 아니구요...
근데 살아온환경 지내온환경이 너무 다르니까 정말 말할때마다 숨이 턱턱 막혀요
근데 제 친구들은 부럽대요 그럴거면 내가 사귀겠다고
오빠 잘생겼지 돈많지 잘해주지 뭐가 문제냐고 그러는데 맞아요 인정해요
글쎄요 자기들도 사귀면 제 기분을 느끼게 될까요?
아 모르겠어요 정말 헤어지긴 싫은데 오빠 너무 좋아하는데
만날때 카드 안들고 다니고 만원짜리한장 들고다니면서 대중교통 이용하고 커플통장 만들어서
한달에 50만원으로 데이트하면 안되겠냐고 하니까
50만원으로 어떻게 둘이 한달동안 사냐고 그러더라구요...
솔직히 저 30만원이라고 하고싶은거 불리고 불려서 말한건데 저런말 들으니까 막 에휴...
자기가 돈내면 되는데 왜 그런고생을 사서 하냐고 괜찮다고 막 그러고
이런말 하면 뭐 필요한거있냐 이런소리만 하고 미치겠어요...
어떻게 해야하죠? 헤어지긴 싫은데 상담소라도 찾아가봐야 하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