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아 톡을 처음 써봐서 뭘 어떻게 시작해야할 지를 모르겠네요.
그냥 바로 시작하겠습니다.
음슴체로 ㄱ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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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부산사는 21살 건장한 남자임.
사실 남들이 날 나쁜 x이라고 욕해도 난 별로 신경쓰지 않고 살아왔음.
호스트바에서 일하면서 돈 버는 족족 백화점으로 달려가 명품 사는
아무튼 난 인간 말종 이었음.
때는 2일전 , 즉 2011년 5월 27일 금요일 밤 9시 경
그 날 일하는 바가 off라서 난 받은 팁들로 쇼핑이나 할까 하고는
센텀시티에 있는 롯데백화점으로 향해씀.
명품관 쏘다니며 개념없는 쇼핑짓을 하고는 지하에서 끼니를 때우고 보니
백화점 폐점시간이라 올라가긴 귀찮고 해서 지하철 쪽으로 나왔음.
나오고 나서 주차 해 놓은 쪽 계단을 찾으로 두리번 거리고 있을 때 였음
부산 센텀시티 롯데 백화점에 지하철 쪽에는 야외 무대와 오른 쪽에
파라솔 테이블 및 의자가 있어서 쉴 수 잇는 곳이 있음.
일단 쇼핑한 걸 정리할 겸 그 쪽으로 다가갔는데
어떤 여자가 앉아있는거임.
까만색 짧은 커트 헤어에 브라운 계통 원피스, 본인에게 훨씬 커 보이는
하얀색 후드 점퍼에 캐논 DSLR을 크로스로 메고 레오파드 무늬 숄더백이
테이블 위에 있고 분홍색 케이스를 씌운 갤럭시 탭을 보면서 웃고 잇었음.
(이건 나중에 그 여자랑 이야기할 때 자세히 본거지만)
사실 그냥 처음 봤을 때는 고개를 숙이고 잇어서 제대로 못봤는데
그냥 처음 내 눈에 들어온건.. 글래머러스한 몸매였음.
전반적으로 통통한데 솔직한 심정으로 난 바스트 밖에 안봤음.
뭐랄까.. 호스트바에서 일하면서 봣던 여자들처럼 수술한게 아니라면
있을 수 없는 예쁜.... (아.. 진짜 나 쓰레기라고 인정함)
진짜.. 바스트만 보고 지나를 연상시켜씀 나는..
난 그 여자에게 다가가서 말을 걸었음
"저기"
여자는 고개를 들어서 "네?" 하고 웃었음.
그 때 얼굴을 처음 봣음. 바스트만 보고 접근한 나라 솔직히 별 기대 안했는데
이뻤음. 이쁘기도 하고 귀엽기도 하고..
화장기 거의 없는 얼굴에 큰 눈에 통통한 분홍색 볼, 옅은 분홍색 입술.
연예인으로 치면 많이 예쁜 박화요비나, 청순한 호란? 아니면 귀여운 느낌의 유이 같은..
난 순간 생각지도 못한 귀여운 외모에 뜨끔햇으나 계속 말을 이었음.
"전화번호 좀" 하면서 내 폰 잠금을 풀어 내밀었음.
"네? 아.. 저 남자친구 잇어요^^"
라고 부산 사투리가 아닌 서울말로 이야기했음.
솔직히, 의외엿음. 남자친구가 있을 거라는 건 예상하고 잇엇는데
남자친구가 있다고 당당하게 말하드니..
보통 헌팅당한 여자들은 남자친구 있어도 번호 주고 그랬음.
(모든 여자가 그렇다는 건 아니고)
"왜 혼자 여기있는데? 누구 기다리나?"
"네.. 남자친구가 백화점에서 일해서요.
같이 가려구 여기서 기다리는거에요"
그래서 나는
"상관없는데." 하면서 그 여자의 사선에 있는 의자에 앉았음.
솔직히 남자친구 있어도 별로 상관없었음.
내가 호스트바에 일하면서 여러 여자를 만나는 것 처럼.
그러자 그 여자는 이렇게 말햇음.
"상관 없다뇨?"
"말 그대로. 상관없다고. 지금부터 몰래 만나도 되니까. 난 신경 안쓸거고.
그리고 남자친구랑 헤어지면 나랑 연락해서 만나도 되고"
"....................."
그 여자는 멈칫 하더니 말햇음.
"하긴.. 나중에.. 시간이 지나서 제 옆자리에는 지금의 제 남자친구가 아닐지도 모르겠죠."
예상 외의 말을 햇음. 남자친구 있다고 말할 때는 절대 번호 안줄 것 같더니.
역시.. 라고 생각하는 찰나였음.
"하지만.. 지금 제 남자친구가.. 제 옆에서 오래오래 있었으면 해요.
나중에 머리가 하얗게 될 때 까지
제 옆에 지금의 제 남자친구가 있어줬으면 해요."
아.... 나 솔직히 충격 받았음. 그리고 이런 여자라면 더 욕심낫음..
그리고 호기심까지 생겻음.
"남자친구 많이 좋아하나보네?"
그 여자는 얼굴을 붉혔음. 그리고 조용히 웃으면서 말했음.
"제 남자친구는 절 좋아하는지, 아닌지 잘 모르겠지만.. 저는.. 사랑해요."
"니 좋아하는지 안좋아하는지도 모르는 남자를 멀 믿고 사귀는데?"
"내 남자친구는.. 그 쪽 같은 사람이 이렇게 전화번호를 물어온다면..
줘버릴지도 모르죠.. 저한테 쉽게 다른 여자 이쁘다는 말도 하고,
휴대전화에 야한 어플도 받아서 보고 그런 사람이거든요^^
내 남자 만큼은 나만 사랑할 거라고 생각하는 게 아니에요.."
"근데 니는 왜그러는데?"
"나중에.. 지금 내 옆에 이 남자친구가 없다면..
다시는 순수하게.. 사랑하지 못할 거 같아서요."
충격적이었음. 그래서 다시 물었음.
"무슨..?"
(잘 기억은 안나지만.. 기억나는 대로 써보겠음.)
"뭘 줘도 아깝지 않고, 뭘 더 해 주지 못해서 속상하고.. 사랑한다고 말하려고
하면 떨려서 아무런 말도 못하고 그냥 한 번 더 웃어버리고..^^ 사람들 많은 곳에서
그 사람이 내 손을 잡아주면 내 온 몸이 심장인 것 처럼 두근두근 떨리고..
남자친구가 피곤에 지쳐서 옆에서 잠들었을 때,
그 코고는 소리가.. '아.. 내가 혼자 있는게 아니구나..'라고
생각할 만큼.. 지금 이 남자랑 헤어지면.. 나중에 다른 사람을 만나도..
지금처럼 순수하게 사랑하지 못할 것 같아서요..^^"
난 멍해졌음. 정말 정서적인 쇼크였음.
"...사귄지.. 오래 됐어요...?"
이상하게 내가 존댓말을 하고 잇었음.
난 여자한테 존댓말을 해본 적이 없음.
"제 남자친구는 100일만 넘어도 지긋지긋하다는 농담을 하고 다니는 사람이거든요.
아.. 그런거 안세어봤는데.. 날짜를 계산하면..
우리가 이렇게 오래 사랑했다.라는 뿌듯함도 있지만..
나중에 권태기가 오면.. 숫자 때문에 힘들어질 것 같아서요^^
그냥.. 마음으로 세요.. 하루에 한번 씩. 밤에 잠들기 전에요"
"예? 마음으로요?"
"네.. 아.. 오늘도 이 사람을 제 옆에 두고.. 제가 이 사람을 사랑할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렇게요. 그러면..
매일을 처음처럼 사랑하게 되더라구요.
그리고.. 더 믿게 돼요. 내 남자친구도,
제가 남자친구를 사랑하는 제 마음도^^"
아....................
"대체.. 남자친구를 얼마나 사랑하시는 거에요..?"
"얼마나..라.. 잴 수 있을까요..? 대답하자면..
그 사람 있는 그대로요. 장점부터 단점까지.. 있는 그대로요^^
Just the way you are.. 일까나..? ^^ "
..............................
"저는.. 사랑은 말로만 하는 건 줄 알았는데..."
그 때.. 그 여자의 전화벨이 울렸음.
"어.. 제 남자친구가 전화왔네요. 일 끝났나봐요.."
하면서 소지품을 챙기더니 저한테 이렇게 말햇음...
"아.. 제가 생각하기엔.. 사랑은 명사가 아니라 동사에요..^^ 안녕히가세요~"
그렇게 말하고는.. 지하철 쪽으로 가버렸음..
.........................난 아무런 말도 할 수 없었음...
백화점 불이 꺼지고.. 방금 쇼핑한 것들을 바라보면서 난 생각햇음.
이 세상에.. 저렇게 까지 순수하게 날 사랑해줄 여자가 있을까 하고...
그 남자가 부럽기 시작햇음.. 뭘 먹고 태어나서.. 어떻게 살아왔길래..
하.. 확실히 나처럼은 안살았겟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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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전 어제 다니던 호스트바를 그만두었습니다.
그리고 입대를 미루려했던 걸 거두고.. 군대를 가기로 결심했습니다.
언젠가는.. 저 여자분처럼 내 존재 자체를 있는 그대로 사랑해줄..
그 여자를 위해.. 이제 인생을 똑바로 살아보려고 합니다.
전.. 2일전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자를 보았습니다.
외모가 뿐 아니라, 마음이 가장 아름다운 여자..
여러분들은 지금 저 여자분처럼.. 사랑하고 계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