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란의 대낮 버스안 여중생 성추행에 승객들 모른척 '충격'
이라는 기사에 댓글들을 보니
대세가 나대다가 속칭 ㄱ ㅐ피 보는것 보다는 모른척 하는것이 이롭다는 견해였다
이런 내용을 보자니 십몇년전 인기 개그맨 이었던 어떤분이 출간했던
조금만 비겁하면 인생이 즐겁다 라는 책 제목과 그에따른 몇가지 비슷한 류의 내용이 들어있던
글들이 생각나며 맞아 그럴수도 있겠다 하며 웃음을 지었던 기억도 난다
십 여년전
아침 출근시간 즈음 경주 인근을 지나던 무렵 이었다
출근시간 대에 경주인근 산업도로 를 이용해 울산방향 으로 가던중 앞 차들이 머뭇머뭇
거리는게 조금 이상했고 가까이 가보니
반대편 차선에 사람이 헬멧을 쓴체로 아스팔트 바닥에 누워있고 그 뒤 백여미터 후방에
오토바이 하나가 넘어져 있었다
간단하게 말하자면 가해자 불상의 오토바이 사고로 오토바이 운전자 의 부상 사고 였다
하지만 그런 사고가 발생하였음에도 불구하고 그 상황의 도로를 지나가는 그 누구도
출근시간임에도 불구하고 그 곳을 지나는 그 많은 차량과 사람들이 모두 그냥 조심스레
오토바이 와 그 사람을 피해서 가기만 할 뿐 이었다
답답했던 내가 반대방향 으로 가던 중 이었음에도
트레일러 라는 대형 화물차를 반대편 길가에 비상 등을 켜고 세워둔 다음에
급히 뛰어 가서 오토바이 운전자를 살펴봣다
먼저 맥을 집어 보니 아직 살아 있기에 헬멧을 벗겨 보았다
입에 피를 머금고 있고 숨이 가쁜지 쿨럭 쿨럭 대며 겨우 숨을 쉬고 있었다
얼른 입을 벌려 부스러진 이 와 핏물을 빼고 고등학교때 교련시간에 배운대로
응급조치 인 기도유지 를 시키기 위해 웃옷을 벗겨 목뒤에 받쳐주고 편안하게 눕혀 둔다음
휴대전화로 119 에 신고 하여
119 대원들이 올떄까지 길바닥 한 가운데서 오토바이 운전자의 손을 꼭 잡고
의식이 있는지 들을수는 있는지 모를 상황이지만 계속 말을 걸어줫다
조금만 더 버티면 병원으로 데려다 줄테니 걱정하지 말라고....
119 대원들이 왓고 구급차에 그를 태워 가는것까지 본 다음
내 볼일들을 봣다
다음날 경찰서 에서 전화가 걸려왓다
어디서 무슨 제보나 전화를 받았는지
오토바이 운전자 의 가해자 이니 경찰서 와서 조서 받으라고....
아닌밤중에 홍두깨도 아니고 정말 환장 할 일 이었다
전화상 으로 그때 상황이 이렇고 저래서 내가 119 에 신고한 사람이다 라고 해도
경찰서 관계자 분은 일단 서로 오라는 거다
나는 포항 사람인데 경주 경찰서 까지 가야 되냐고 뮬으니 당연히 경주 경찰서로
와야 된단다
포항서 경주 가깝다 승용차로 30분 이면 간다
경찰서 에서 해명 하는것 별거 아니다
하지만 차에 타 있는 상태서 바로 출발 하는것 아니고 경찰서 가서 조사 받으면
30분 내로 오해가 풀리는것 아니며 더더욱 차비 또는 기름값 경찰서 에서
주지 않는다
아무리 못잡아도 반나절 깨진다
왓다 갔다 해명하고 오해 푸는데 정말 에누리 없이 반나절 조금 더 깨졋다
내 자랑 인 이 글 왜 썻느냐면
조금만 비겁하면 인생이 즐거울 수도 있다
괜히 나대다가 속칭 ㄱ ㅐ피 볼수도 있다
그러나 나와 관계 없으면 못본척 해야 된다 라고 말하는건 좀 아닌듯 하다
늦은밤 독수리 손가락이 고생고생 해가며
왜 이런 글을 썻을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