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못 본 새에 댓글이 이렇게 많이 달리다니, 정말 놀랐습니다. ㅎ_ㅎ
댓글 달아주신 여러분 정말 고맙습니다. 오늘 많은 댓글을 계속해서 읽어보았어요.
역시나 대다수의 분들이 제 남자친구가 잘못했다는 쪽이시네요.
몇몇 분들은 어머니가 그런 식으로 말씀 하신 건 아니었을 텐데,
제가 과민반응을 하는 걸지도 모른다고 하셨구요..ㅎ_ㅎ
몇몇 분들이 말씀해 주신대로 그런 놈이랑 사귀는 저도 멍청하다고...하셨고요.ㅎ.ㅎ
네, 맞아요...그런데 정이란게 뭔지 남자친구가 계속 매달리니 쉽게 내칠수가 없더라구요.
그리고 남자친구가 평소에 애들이랑 놀거나 그럴때는 눈치가 빠른데,
여자친구한테는 그렇게 눈치가 없더라고요. 그래서 같이 있었던 과 친구들은 오히려 저에게
에이 그냥 말실수 한 번 한건데, 넘어가줘. 라고 말할 정도로...저만 힘든거였죠.
하지만, 그동안 힘들었던 요인에 이번 일이 막대한 +알파가 되어서, 마음을 정했습니다.
헤어지기로요. 10일동안 내내 생각해봤지만 이건 아니다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제가 남자친구에게 하지 못했던 말들, 여러분이 해주셔서 너무 감사했어요.
여기다 글을 올리지 않았으면, 제 스트레스 시원하게 안 풀렸을 것 같습니다.
다시한 번 너무나 감사합니다, 톡커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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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스물한살 여자입니다.
제목만큼 그렇게 심한 내용은 아닐지도 모르지만, 여러분의 생각이 궁금해 글을 올립니다.ㅠㅠ..
읽기 편하게 편한 체로 쓰겠습니다..하하..
나에겐 동갑내기 남친이 있음.
오늘 있었던 일에 대해 말해주겠음.
과 술자리가 있었는데, 고학번 오빠 한명과 동기들과 남친과 내가 있었음
참고로 동기들끼리는 무척 친한 사이임.
이런저런 얘기를 하다가 애인 관련 얘기가 나왔음, 그에 관한 대화임.
오빠 : 그러고보면 아들 둔 엄마는 아들 여친에 대한 질투가 좀 있는거 같지?ㅋㅋㅋㅋㅋㅋ
동기 언니: 아 그니깐요~ㅋㅋㅋㅋ제 남친 엄마두 남친이랑 저랑 만나는거 싫어해서 요즘은 남친한테 용돈도 제대로 안줘요 ㅠㅠ
글쓴이 남친: ㅋㅋㅋ야 글쓴아, 너도 알지 우리엄마가 너 쫌 싫어하는거 ?ㅋㅋ어제 용돈을 달라고 했는데 "그년한테 선물사주게???그럼 용돈 안준다~" 이랬어 ㅋㅋㅋ
순간 벙찐 나는 "......너희 어머니가 나한테 그년이라고 했어?" 라고 했음.
분위기가 싸해질 말인거 알았지만, 저 당시에는 너무 어이가 없고 남친 어머니가 날 그년이라고 했다는게 너무 충격이었음.
일동 모두 : 에이~~ㅋㅋㅋㅋ아들둔 엄마면 그럴수도 있지!!ㅋㅋㅋ하하하하..하핳;;;;;;;;;
모두 제 표정을 한번씩 쳐다봤고, 술자리니까 다른 사람들 불편하게 하면 안된다는 생각에 일단 표정관리를 했음.
그리고 버스를 타고 집에오는길에 남친한테 전화가 걸려옴. 화났냐고 물어봄.
그래서 내가 뭐 때문에 화났을거 같애? 라고 일단 물어보니 자기가 오늘 담배도 많이 피고 신경 별로 안써줘서 화났지...? 라고 함.
전혀 쌩뚱맞은 답변이었기에 그냥 침묵하고 기다리니까 설마..오늘 내가 한 말때문에 그래? 라고 화제를 꺼냄. 그래서 응. 이라고 했는데 얘가 미안하다 함.
근데 나도 판을 읽다보니까 화내는 것만이 능사는 아니라고, 남자를 요리할 줄 알아야 한다고해서 무슨말인지는 잘몰라도 일단 맨날 화부터 내던 걸 고치려고, 차분하게 계속 대화를 이어나갔음.
솔직히 그거때문에 기분 나빴다. 너라도 기분 나쁘지 않겠니. 애들 앞에서 민망했다.
그래서 계속 미안하다고 하는 거임. 그래서 오늘은 울지 않고 잘 넘어갈수 있겠구나 싶었음.
근데.....말 끝을 늘이더니,
"아까 술자리에서 사람들이 그랬잖아~...아들 둔 부모님이면 그럴 수도 있다고...그니까 너도 이해해주면 안돼?"
이렇게 말하는거임 순간 너무열이 받았음.
사람들이 분위기 전환하려고 좋게좋게 말한것도 모르고 눈치없이 이 말을 하다니,
진짜 열받아서 화 안내려던 마음 다 집어치우고 그때부터 언성을 높이기 시작했음.
그러면서 자기 엄마가 악의가 있어서 내 욕을 한건 아니니까 이해할 수 있지 않냐고 하는거임.
진짜 이때 화나서 돌아버릴 뻔했음.
솔직히 나도 아들 여친한테 질투할 수 있고, 안좋은 생각 가질 수 있다는 거 암.
하지만 얘네 어머니, 예전에도 내 남친한테 이랬었음.
내 사진보고는 내얼굴이 못생겼다느니, 아들 고생만 시킨다느니,
ㄴ ㅐ남친은 또 이런걸 나한테 구구절절 다말함 한 5분동안은 쉼없이 들은거 같음.
난 오히려 사귀면서 내가 고생한 기억밖에 없는데 진짜 이게 뭔가 싶었음.
그래서 내가 다 듣고 열받아서, 이런 얘기 나한테 왜하냐고 나 기분 진짜 나쁘다 하니까,
에이 나만 너 좋아하면 됐지 뭘그래~~이러면서 능청떨어서 내가 그때 한동안 분이 안풀린 일이 있었음.
대충 이야기는 이런데 전 도저히 이해가 안감.
이 걸 나한테 말하는 남친이라는 새끼도 이해가 안가지만 우리 사이 알지도 못하면서,
맨날 나 힘들어서 우는 건 알지도 못하면서 날 마치 자기 아들 힘들게 한다는 듯이 나 무작정 싫어하는 그 어머니한테도 너무너무 화가남.
제가 정말 잘못한거임? 아니면 얘가 잘못한 거임?
이 이야기는 정말 유리한 부분, 그런거 없이 최대한 객관적으로 썼으니
저한테 잘못이 있다면 그걸 써주시고, 얘가 잘못했으면 왜 잘못했는지,
그리고 제가 남친에게 내일 어떻게 말을 해야 할지 써주시길..ㅠㅠ...흑흑 지금 너무 실망스러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