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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살 여자의 6살 연하남 정복기 1탄♥♡

야옹 |2011.06.04 10:49
조회 4,881 |추천 7

Hi~
나님 32살 결혼안한 직딩녀임.


하루 근무시간의 반은 톡을 읽으면서 보내는 나에게
톡에서의 30대 여자란 냄새나는 할머니 취급밖에 못 받는다는 사실이 참 슬펏음.
그러나 어쩔?
나이는 이미 먹어버렷고 나는 30대가 맞는걸ㅋㅋ
하지만 나는 이렇게 말하고 싶음.
요즘에 30대는 그렇게 늙어버린 나이는 아님.
20대에는 몰랏던 많은 것들을 알게 되고
한단계 더 성숙해지는 나이임.
...
물론 20대에 가졌던 많은 것들을 잃기도 햇음.

많-이.
ㅠ.ㅠ

어쨋든 내가 이 톡을 쓰게 된 이유는
이 세상의 수많은 30대 여자분들께 작은 희망이라도 드리고 싶은 마음임.
난 순수함.
내 자랑질 하려고 쓰는 거 아님.

 

그럼 이야기를 시작하겟음.

 

제목에서와 같이 나에겐 6살 연하 남친이 잇음.
6살 연하니까 26살임.(요즘엔 이런 초간단한 계산도 한참 생각하게 됨ㅠㅠ)
이해가 빠르게 말하자면
나 중학교 입학할때 얘는 초딩 됨.
나 대학교 들어갈때 얘는 중딩 됏음.
ㅋㅋㅋㅋㅋㅋㅋㅋ
 
암튼
우리의 첫만남은 작년 10월 경이엇음.

그 때 우리 회사에서는 신입 한명을 뽑고 잇엇음.
새로운 남직원이 들어올거라는 사실에

나님 출근하자마자 열일 제쳐두고 팀장님 책상에 놓인 새로운 이력서들을 구경햇음.

 

그러던 어느 날

하나같이 맘에 안드는 이력서들(뭐 내 기준임..맞음..얼굴만 봤을때임ㅡㅡ) 사이로
뭔가 반짝반짝 거리고 잇는 것을 발견하게 됨.

그 반짝거리던 것은 바로..

 

이력서에 붙어잇던 작은 증명사진이엇음.

 

그 전까지 보아왓던 사진들과는 확연히 다른 딱 내 스탈의 사진이엇음.

쌍꺼풀 없는 눈에 까무잡잡한 피부..그 사진은 나를 보며 딱 "난 남자야!!"라고 외치고 잇엇음.

난 바로 그 이력서를 훑기 시작햇음.

 

키 181에 몸무게 73..아 조아조아

어느새 난 엄마미소를 띄우면서 아주 흐뭇하게 웃고 있는 내 자신을 발견할 수 잇엇음.

 

그러나 너무 마음이 급햇던 나머지 한가지 놓친 사실이 있었음.

그 남자는 86년 생이엇던 거임,,

내가 80년생이니까..
아 나이차이가 너무난다.........라고 생각하던 찰나,

맞음.

난 너무 혼자 앞서 가고 잇엇음.
나랑 만날것도 아닌데 나이차이가 무슨 상관??
하지만 나님 원래 혼자 잘 앞서나감.
상상해보기 조아함.
일단 내 눈에 들어 온 남자들은 한번씩 상상해봄.

 

얘 나랑 될까??

 

이렇게 ㅋㅋ

ㅡㅡ

ㅈㅅ..

상상임.

상상..


어쨌든 뭐 얘랑 나랑 만날 가능성은 없더라도
이왕이면 다홍치마라고 저런 훈남이 회사에 들어오게 된다면
정말 일만 열심히 할 자신이 잇었음.

그뒤로 난 팀장님을 마주칠때마다 그 연하남으로 뽑자고,

그럼 일 정-말 열심히 하겟다고

노래노래를 불럿음.

 

며칠 뒤..
(뭐 나때문은 아니었겠지만)

두둥-

그 연하남이 뽑힌거임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나서 연하남은 며칠 후 출근하게 됨.
......

......

 

여기서 아주 큰 반전이 일어남.

 

아주..

 

아주 큼..

 

조금 슬프기도 함..ㅜㅜ

 

그 애가 올 시간이 되가면서 나도 그 때 나름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었음.

화장도 수정하고 향수도 은은하게 뿌려주고

그래도 나름 일하고 있는 첫인상을 만들어주기 위해 약간의 컴퓨터 작업을 하는 '척'도하고 있는데

내 머리위로 들리는 목소리..

 

"안녕하세요~"
 
난 고개를 천천히 들엇음.

 

그런데

 

아..

 

아.....!!

 

이, 이거슨..

.

.

.

.

ㅠㅠ

 

이거슨 사기엿음.

 

내가 본 그 반짝거리던 사진은

완전한 사기였던 거임.

 

한마디로

 

완전

 

사.진.빨..이었던 거임.

 

내 눈앞에서 얼굴이 시뻘건채로 눈만 껌뻑거리고 있는 그 모습은

내가 기다리고 기다렸던 그 훈남의 모습이 아니엇음.

 

모지 이건..

 

이건 음모엿음..

 

또다시 내가 음모론에 빠져드는 순간이엇음.

 

키는 컷지만 덩치도 별로 엿고 여드름 빡빡 피부에 약간 촌스러운 듯한..

 

맞음.

 

한마다로 그냥 별로 엿음.

 

ㅠ.ㅠ

 

그렇게 실망스러운 첫만남을 시작으로
난 잠시나마 그 연하남과 만나는 상상을 했었던 내 자신을 채찍질하며
업무에 충실햇음.

어찌됐건 업무에는 충실하게 되었으니까 난 팀장님과의 약속은 지킨거임.


하지만 또 맞음.

내 기대가 너무 컷던거임.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크다던 옛말..
또 맞았던거임.
난 너무 실망도 컷던거임.

 

어쨋든 뭐..살다보면 사진이 잘 나오는 날도 있을 수 잇는거고

따지고보면 (사실 따질 것 도 없지만) 그건 그애의 잘못이 아니지않음??
그래서 마음이 한없이 넓은 나님 다 이해해주기로 함..

..뭘??

ㅡㅡ

내가 실망한 건 맞지만

그렇게 실망하게 한 사실과 이유에 대해서 용서하기로 햇다는 거임.

..맞음.

그냥 나혼자 북치고 장구쳣음.

ㅡㅡ

 

넘어감.

 

그 뒤로 난 아주 편하게 그 애를 대해주엇음.

구내식당 갈때도 같이 가고 슬슬 장난도 쳐주고
나름 신입사원이 어색해하지 않게 노력햇음.

 

근데 딱 그뿐이엇음.

그 나머지는 전혀 관심 없엇음.

아 그건 있었음.

애가 참 리액션이 좋구나 라고 생각햇음.
내가 무슨 말만하면 막 웃어주고
어쩌다 말장난이라도 치면 얼굴이 완전 빨개져서 어쩔줄 몰라햇음.

하지만 그게 나에게 관심이 있어서 그런걸로는 전혀 보이지 않았음.

그냥 원래 웃음이 많고 쑥스러움을 많이 타는 성격이라 그런 것 같았음.

참 순진한 놈이라고 생각햇음.

 

그러다 한 달정도 지나고 회식을 햇음.

간만에 하는 회식이라 나님 멋좀 부렷음.

하지만 그날 뻑이갓음.
아주 그냥 맛탱이가 가버렷음.
집에 어떻게 왓는지 기억이 완전 안나는 건 당연하고

아침에 눈을 떳을때 내가 발견한 건
무릎이 빵꾸난 내 스타킹과

내 방바닥에 널부러져 잇던 내 멋부린 옷 신발 가방 등이엇음.
신발도 방에다 던져 놓고 잤음.


난 불안해졋음.

가뜩이나 나이도 많은데 이거 간만에 회식 한번 하고 망신당할일이라도 한거 아닌가 하는 생각에
빛의 속도로 핸드폰을 집어들고 샅샅이 뒤져보기 시작했음.

다행히 핸드폰 통화목록과 문자에 별 내용은 없엇음.

단지

 

우리집과 5분거리에 있는 그 술집에서부터 집에오는데

나를 끌고 온 시간이 무려 삼십분이상이었던 것과

회사 동료가 인사불성인 나를 질질끌고 집앞까지 데려다 주었다는 사실밖엔..

ㅋㅋㅋㅋ

ㅠㅠ

킬힐을 신고 다리를 몇번이나 접질럿는지

내 발목은 완전 퉁퉁 부어있었고

온몸은 쿡쿡 쑤셧음

그런 지친 몸을 이리저리 돌리다가 확인한 또 한가지는

그 연하남이 어젯밤에 전화를 많이 한거였음.

전화는 5-6통 정도 와 있었고 문자도 두세개 와있었음.

근데 문자 내용은 별건 없었음.

집에 갔냐는 둥 어디냐는 둥..난 크게 신경 안썻음.

다른 사람들에게는 다 전화해서 미안하다고 사과하고 잘 들어왔다고 안부를 전했지만
연하남에게는 연락하지 않았음.
그냥 안했음.
해야 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햇음.

근데 지금 생각해보면 왜 크게 신경을 안썻는지 모르겟음.

그런 냄새(?)는 기가 막하게 맡는 나님인데..

 

어쨋든 그 날은 아무것도 생각할 수 없엇음,

온 몸이 쑤셔서 잠만 푹 잣음.

 

하.지.만.

나의 시작은 그 담날부터엿음.

.

.

.

.

 

 

다음 탄은 주말에 놀고 쓰겟음.

 

나님 이제 퇴근해서 노라야 함.

 

추천 수 많으면 나님 사진 살포시 공개하겟음~ㅋㅋ


 

추천수7
반대수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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