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남편은 일주일에 6번~7번 술을 먹습니다
결혼한지는 3년되었고 4살난 아이가 있어요
주량은 소주1병인데 그 정도 마셔도 괜히 언성이 높아지고
화가 날 일도 아닌데 욕을 하고 소리도 지릅니다...
술을 많이 마시고 올때....전 미리 칼과 가위등 위험한 물건들을 숨겨놓습니다...
전에 칼과 깨진 유리로 죽이겠다고 협박한적이 있어서...그 악몽이 지워지지 않습니다.
뿐만 아니라 뱃속의 아이가 태어나기 3일전에 일하던 직장을 성격탓으로 그만둔 남편이
직장사람을 만나서 술을 많이 마시고 온 날...
내 뱃속의 아이와 나는 생명의 위험을 느꼈어요
TV화면을 망가뜨리고 선풍기를 던지고 아기이유식먹는 의자도 망가뜨리고 욕설과 날 때리려고까지..
몰래 시어머니께 전화를 드려서 시어머님이 오셨으나...왜 시어머님을 불렀냐고 더 난동을 피웠었습니다.
나중에 작은시아주버님이 오셨는데 시어머님께서 시아주버님이 얘아빠가 그러는걸 알면 정말 큰일난다고
조용히 하라고 하셨지요....그런 일이 있은후 시어머님께선 남편에게 한번만 더 기회를 주자고 하셨어요
결혼한지 1년도 안되었던 25살의 난...그때 경찰에 알리지 않았던 것을 후회합니다..
물론 친정식구에게도 비밀로 하였지요
그로부터 3일후 뱃속의 양수가 터졌고 산부인과로 갔는데...
의사선생님께서는 아기가 태변을 먹었다고...이런 경우는 거의 없다고...산모가 큰 충격과 스트레스를
받았던 일이 있으시냐고 하시며 급히 대학병원으로 이송을 시키셨고...아기가 잘못 될수도 있다는 말에
너무도 놀랐던 난 숨도 못쉴 정도로 힘들었습니다...
그때 당시에 남편은 6개월정도 백수였어요...
아이가 태어나기전과 후에도....돈이 없어서 먹고싶은것도 못먹고...임신중에 검진받을 돈도 없어서
진료도 제대로 못받았었습니다.. 그렇게 힘들게 살면서도 남편은 술과 담배를 계속 피웠었고..
시어머님께 말씀드려도 그건 간식먹는것과 같은거라며 아들편을 드시더군요
난 계란과 우유먹고 싶어도 정말 눈물나게 참고 지냈는데 말입니다
남편은 술을 많이 먹고오면 길거리에서 뒹굴고 흙범벅이 되어 자다가 오기도 합니다
또 핸드폰을 꺼놓을때도 부지기수....그럴땐 정말 답답하고 화도나고 걱정되서 잠도 못잡니다.
새벽 3~4시에 와서 문을 열라고 소리를 고래고래 지르지요..
빌라에 살아서 다른 사람들에게 너무 미안합니다...
나한테 신발, 신발년,썅년,미친년,넌 양아치야 등등의 욕을 하고 시비를 걸며,
"넌 내꺼야" 하며 아이가 보든말든 내 가슴과 성기를 만지고...강제로 성관계를 맺으려할때도 있습니다.
또 나를 깨물거나 머리를 잡아당기고 발로 차고 물건을 집어던지는 등의 난폭한 행동을 하는건 예사이며
내 친정식구(부모님,동생)들을 욕하기까지 합니다..
어느새 아이는 4살이 되었고...술을 먹은 아빠를 무섭고 두려워하며 나에게 매달립니다
아이에게도 괜히 머리를 때리고 소리를 지르고 눈을 무섭게뜨고 겁을 줍니다
울리려고 엄마와 떨어지게도 하고 아이가 싫어하는 행동도 하지요
그럴땐 아이에게 미안하고 불쌍하고 정말 어떻게 해야할 지 고민됩니다..
언젠가 아이가 그러더군요.."엄마, 왜 아빠가 씨,발하지?" "아빠가 기분이 나빴나봐, 그런말따라하면 안돼"
하며 얘기하면서도 전 충격을 받았습니다...아직 너무 어린 4살아이인데...그런 아빠의 모습을 기억해서...
전에도 술을 많이 먹고왔을때 난동부리는 게 너무 싫어서 집을 나왔던 적이 있었습니다
그랬더니 친정 아버지에게 전화를 해서 이혼하겠다고 했더군요...
결혼해서 잘사는 모습을 보여드려야하는데...정말 죄송한 마음이 큽니다..
전에도 남편이 새벽에 술을 많이 먹고 운전해서 사고난적이 있었을때
부모님께서 친정집으로 데리고 오셨었거든요....
이런일이 있고 저런일이 있어도 막걸리장사를 하시는 시어머님께선 술이 생기면 항상 챙겨주시고..
이번엔 산에서 캐오신 더덕으로 더덕술까지 빚으셨습니다
시댁식구들은 술을 많이 자주 먹는 편이며 큰집, 작은아주버님, 우리가족, 어머님이 다 모이고할땐
2차까지도 갑니다....전 항상 남편이 밖에서 회식이나 친구,가족끼리 술을 마셔도...
항상 불안하고 걱정되고 초조합니다....
집에 와서 남들 다 자는 시간에 난리를 피우고 또 오늘은 어떤일이 생길지...걱정되거든요
나의 그런마음들을 누가 알아줄까요...친정식구는 남편 술버릇이 안좋다는것만 알고있습니다.
제가 다 말하면...얼마나 충격을 받으실까요...
내 남편은 술 마시고 나면 필름이 끊어지는 증상이 있습니다..
그래서 더욱 답답하고 미칠노릇입니다. 동영상을 찍을 수도 없고..녹음기를 사서 녹음을 해 들려준다해도
술주정을 받아주기도 힘들고 이젠 아이때문에 더 고민이 됩니다.
정말 난 어떻게 해야 할까요? 육성녹음해서 증거를 만들어 양육권을 내 앞으로해서 이혼할 수 있을까요?
아니면 각서를 받아내야할까요......정신과에서 약물치료를 하는 방법도 있다던데..
애 아빠가 어제 보낸 문자입니다
"미안하다 내가 무슨짓을했는지말해줘 그리고 다시는 무슨날이든 소주 한병이상은 안마실께
약속한다 지금이시간부터"
결혼한지 3년째입니다...3년내내 이렇게 지내고 있습니다...
나의 인생과 아이의 미래를 위해서 어떤 결정을 내려야할까요...